기사최종편집일 2025-01-31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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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준 "故 김수미, '아들 사랑한다'고…마지막 통화될 줄 몰라"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5.01.21 12:25 / 기사수정 2025.01.21 12:25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귀신경찰' 신현준이 故 김수미를 추억했다.

21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귀신경찰'(감독 김영준)의 신현준 인터뷰가 진행됐다.

'귀신경찰'은 벼락 한 번 못 맞고 때아닌 날벼락 맞은 이후 하찮은 능력을 갖게 된 경찰이 그의 가족과 예기치 못한 사건에 얽히며 벌어지는 패밀리 코미디. 

신현준은 레전드 경찰이었지만 한 사건으로 나락 가고, 딸과 함께 엄마한테 얹혀살던 중 날벼락을 맞고 하찮은 능력이 생기는 경찰 민현준 역을 맡았다. 



그는 故 김수미를 어머니라고 지칭하며, "저희 모자(母子)가 어느 순간 브랜드가 돼서 엄마와 저랑 영화가 출연하고, 프로그램에 출연하면 시청자들이 생각하는 코드가 있더라. 그걸 넘지 않는 선에서 만들고자 했다"며 오랜 호흡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어머니의 마지막 작품이니까 더 열심히 홍보하고, 많은 분들이 영화를 즐기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현준은 "제가 헌정영상을 만들어서 영화 앞에 붙이고 싶다고 해서 영상 소스를 찾기 시작했는데, 한 영상에서 '내가 만약 죽으면 즐겁게 징글벨 노래 부르는 것처럼 즐겁게 보내달라'고 말씀을 하셨더라. 가슴이 아프더라"라며 그를 추억했다.


이어 "어머니 돌아가시고 나서 많은 분들이 많은 분들이 그리워 하시고 사랑하신다는 걸 새삼 다시 느끼다. '뿌듯하시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귀신경찰' 측은 유료 관객 티켓 금액당 200원의 기부가 진행되는 이번 기부는 100원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에게 전달되며 100원은 연세의료원 소아청소년 환자치료비로 전달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신현준은 "어머니가 영화가 잘 되면 뭐든 하자고 했다"라며 "어머니가 함께 해줄 것이고, 보고 계실것이라 생각했다. 어떻게 하면 기뻐하실까 하다 기부를 하게됐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고인과의 추억을 떠올리던 그는 지난 김수미의 생일에서 이상한 일이 있었다며 "늘 어머니 생신 때 컬러풀한 꽃을 보내드렸는데, 이번 생일 선물은 하얀색으로 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전화 와서 '꽃 너무 예쁘다'라고 해주시는데, 처음 듣는 목소리더라. 괜찮냐고 여쭤보니 괜찮다며 '곧 보자, 아들 사랑한다'고 하셨는데 그게 마지막 통화였다. 추석 때도 저희 애들 보고 싶다고 하셔서 사진 보내드렸다. 그게 마지막이 될 줄 몰랐다"라며 먹먹함을 드러냈다.

'귀신경찰'은 오는 24일 개봉한다.

사진=제이앤씨미디어그룹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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