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21 02:56
연예

9명이든, 6명이든…"늘 하던 대로" NCT 127, 변한 건 없다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5.01.20 07:30



(엑스포츠뉴스 고척, 장인영 기자) 그룹 NCT 127(엔시티 127)이 '공연의 神' 명성에 걸맞은 또 한 편의 걸작을 완성했다.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NCT 127(쟈니, 태용, 유타, 도영, 재현, 마크, 해찬, 정우)의 네 번째 투어 '네오 시티 - 더 모멘텀(THE CITY - THE MOMENTUM)'은 새 투어의 시작을 알리는 공연이자 국내에서는 1년 2개월 만에 열린 NCT 127 단독 콘서트로, 18~19일 양일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총 3만 7천 관객을 동원했다.

이번 공연은 군 복무 중인 태용과 재현, 지난해 특수준강간 혐의로 팀과 소속사를 떠난 태일을 제외한 6명이 처음으로 팬들 앞에 서는 자리였다. 더욱 견고해진 '원팀'으로서 끊임없이 나아가는 원동력을 보여주겠다는 NCT 127의 강렬한 포부는 '더 모멘텀'이라는 공연명에도 여실히 담겼다.







해찬은 "이번 공연이 우리에게도 굉장히 중요했다. 개인적으로 많이 떨리고 걱정되는 공연이었는데 언제나 그랬듯 형들 덕분에 공연 하나를 무사히 끝낼 수 있어서 너무 고맙다"며 앞으로 NCT 127의 모습을 감히 예상할 수는 없지만 저는 적어도 늘 열심히 하던대로 최선을 다할 거다. 여러분도 저희 옆에서 항상 응원하면서 달려갔으면 좋겠다. NCT 127에게 시즈니(팬덤명)는 너무도 큰 힘이니까 많이 웃어주셨으면 좋겠다. 또 만나자"라고 소감을 밝혔다. 

마크는 "귀한 일요일에 자리 다 채워주시고 우리를 보러 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멤버들과) 작년부터 올해 시작할 때까지 다른 건 몰라도 무대만큼은 폼 떨어지지 말자는 얘기를 많이 했다. 그러다 보니까 멤버들과 멋지고 예쁜 스태프 형, 누나들의 노력들이 많았다"며 "우리 멤버들이 자랑스럽고 힘든 순간에도 우리를 이끌어줬던 도영이 형에게 고맙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멋없는 무대 안 하는 팀이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정우는 "준비 기간이 짧았는데도 열심히 도와준 스태프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드린다. 함께 걸어준 멤버들에게도 수고했다고 박수쳐주고 싶다. NCT 127의 방향성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는 최선을 다할 거고 영원할 거다"라고 결의를 다졌다. 







쟈니는 "우리는 여기까지 왔고 여러분들과 함께 이 자리에 있고 계속 나아가는 NCT 127이 되어가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 너무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도영은 "우릴 좋아하는 시즈니들이 실망하지 않았으면 하는 기대가 컸던지라 의견도 많이 냈고 그만큼 무대에 진심이었기 때문에 매니저 형이랑 다투기도 했다"면서 "이 자리를 빌어 미안하고 죄송하다"고 해 팬들의 격려가 이어졌다.

또 그는 "멤버들과 함께라면 겁없이 음악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여러분이 좋아해야 우리가 큰 무대에 서고 많은 무대에 설 수 있는 거니까 잠깐 어디 다녀오는 건 괜찮지만 떠나지는 말아달라"라고 당부했다.

이날 올블랙 요원 복장을 차려입고 무대 위로 오른 NCT 127은 댄서 군단과의 압도적인 군무가 인상적인 '가스(Gas)'를 시작으로 '패스터(Faster)', '브링 더 노이즈(Bring The Noise)', 질주'와 거대한 리프트 퍼포먼스가 돋보인 '스카이 스크래퍼(Sky scraper)', 화려한 레이저 퍼포먼스가 시선을 사로잡는 '체인(Chain)'까지 오프닝 섹션부터 폭발적인 에너지를 발산했다.





6곡의 휘몰아치는 무대에도 지친 기색 하나 없이 팬들과 인사한 NCT 127. 마크는 "서울에서 마지막 (공연)인데 끝까지 열심히 할테니까 끝까지 함께 해달라. 믿어보겠다", 유타는 "어제에 이어서 재밌는 시간 만들어봅시다", 정우는 "벌써 공연 마지막 날인데 저의 모든 걸 불태우도록 하겠다. 여러분들도 오늘 하루 뜨거워질 준비 됐나"라고 해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도영은 "오늘도 이렇게 고척돔까지 찾아주셔서 감사드린다. 이렇게 큰 장소를 우리가 가득 채우었다는 게 꿈만 같은 일"이라고 소회를 드러냈다. 

다채로운 보컬풀을 자랑하는 NCT 127답게 '디자이너(Designer)', '오렌지색 물감', '터치(TOUCH)', '나의 모든 순간' 무대에서는 분위기를 180도 바꿔 감미로운 감성으로 고척돔을 달궜다. 역대급 무대 장치들도 보는 재미를 더했는데, 조명을 활용해 비를 튕겨내는 우산 퍼포먼스가 인상적인 '레인 드롭(Rain Drop)'과 고척돔 천장을 수놓은 레이저로 황홀함을 자아낸 '윤슬 (Glod Dust)'이 바로 그것. 

'레귤러(Regular)', '스티커(Sticker)', '영웅', '팩트 체크(Fact Check)', '삐그덕' 등 NCT 127의 전매특허 '네오(NEO)'한 색깔을 가득 담은 히트곡 무대들은 물론 '노 클루(No Clue)', '프라이시(Pricey)', '영화처럼', '오랜지색 물감' 등 무대로는 처음 선보이는 곡들까지 다채로운 스테이지의 향연으로 'K팝 대표 그룹' NCT 127의 진정한 가치를 다시 한번 증명한 시간이었다.  



도영은 "(팬들의 공연 후기를) 찾아봤는데 가 본 콘서트 중에서 3~4층 만족도가 굉장히 높은 공연이었다고 하더라. 멀리서 봐도 하나의 작품 같은 무대가 만들어지지 않았나. 멤버들을 비롯해 연출 감독님이 굉장히 뿌듯해 하셨다. 공연명 '더 모멘텀'처럼 끊임없이 발전하고 변화하는 NCT 127을 보여드리겠다"라고 포부를 다졌다.

해찬 역시 "우리 멋없는 무대 안 하지 않나"라며 자신감을 보여줬다. 

재현과 태용은 함께 무대에 서지 못했지만 재현은 두 차례 VCR로 모습을 드러내 팬들의 반가움을 샀으며, 태용은 VCR 내 목소리 깜짝 출연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마지막 공연인 만큼 NCT 드림 멤버들은 객석에 자리했다. 

앙코르 무대에서는 '사랑한다는 말의 뜻을 알아가자', '드림스 컴 트루(Dreams Come True)', '다시 만나는 날'까지 총 26곡의 풍성한 세트리스트를 완성하는 한편, 토롯토를 타고 이동해 한층 더 가까이 호흡했다.

국내 팬들과 오랜만에 콘서트로 함께하는 자리인 데​​​ 이어 6인조로 처음 선보이는 공연인 만큼 앙앙코르까지 선보인 멤버들. 어떤 형태든, 몇 명이든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언제나 NCT 127이 팬들 곁에 있다는 것뿐. 

사진=SM엔터테인먼트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