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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이정후 한솥밥 왜 안 돼?…"버스터 포지가 김하성 물어봤어!" SF 주전 3루수 증언

기사입력 2025.01.19 16:30 / 기사수정 2025.01.19 16:30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FA 내야수 김하성의 행선지 후보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여전히 남아 있을까. 샌프란시스코 주전 3루수 맷 채프먼은 버스터 포지 야구 운영부문 사장이 자신에게 김하성에 대해 질문했다고 털어놨다. 

미국 매체 NBC스포츠는 19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주전 3루수 맷 채프먼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채프먼은 2024시즌 종료를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 5100만 달러(한화 약 2203억원)의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NBC스포츠는 샌프란시스코가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를 7년 1억 8200만 달러(한화 약 2656억원)로 영입하기 전 김하성 영입을 진지하게 고려했다고 보도했다. 채프먼은 아다메스 영입 전 버스터 포지 사장이 자신에게 김하성에 대한 질문을 건넸다고 밝혔다. 

채프먼은 "버스터 포지가 나에게 전화를 걸어와 김하성을 데려와야 하는지, 만약 김하성이 팀에 와서 시즌 초반 경기를 소화하지 못할 때 유격수 수비를 소화할 수 있을지 등을 물어봤다"며 "나는 팀이 필요로 하는 모든 일을 하겠다고 답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채프먼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기 위해 계속 소통이 이뤄졌다. 버스터 포지는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나와 대화했다. 그런 부분에서 계속 소식을 들려주고 논의한 부분에 대해 감사할 뿐"이라고 바라봤다. 

결국, 샌프란시스코는 포지 사장과 채프먼의 통화 이후 아다메스를 영입해 유격수 자리를 채웠다. 

채프먼은 "버스터 포지가 해결해야 할 부분이었는데 최고의 유격수를 영입했다. 정말 놀라운 일이고, 적어도 향후 6년 동안 아다메스와 같이 뛰는 건 정말 흥미로운 일이다. 우리 팀이 더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며 기뻐했다. 








이처럼 샌프란시스코와 김하성의 인연은 끝나는 듯했다. 샌프란시스코 외야수 이정후도 "사실 구단에서도 (김하성에 대해서) 물어볼 수는 있다. 나에게 (김)하성이 형의 몸 상태 등 이런 걸 물어봤다"며 "구단에 하성이 형을 데려오라고 얘기하진 못했던 것 같다. 하성이 형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에 대해서도 물어봤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김하성을 2루수로 관심을 보이고 있단 얘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트는 19일 김하성과 연결된 구단으로 2루수가 필요한 시애틀 매리너스와 샌프란시스코를 꼽았다.  

이 매체는 "시애틀은 유격수 자원이 필요하지 않지만, 2루수로 김하성을 활용할 수 있다. 김하성이 도노반 솔라노, 딜러 무어와 함께 2루수와 3루수 자리에서 플레잉 타임을 나눌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에서도 타일러 피츠제럴드가 좋은 공격 생산력을 보여줬지만, 김하성이 2루수 자리에 손쉽게 진입할 수도 있다. 과연 풀타임 2루수 역할로 뛸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짚었다. 

2021년 메이저리그 무대에 진출한 김하성은 2024년까지 4시즌 통산 성적 540경기 출전, 타율 0.242, 418안타, 47홈런, 200타점, 78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06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2024시즌 121경기 출전, 타율 0.233, 94안타, 11홈런, 47타점, 22도루, OPS 0.700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김하성은 2023시즌 종료 뒤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플레이어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면서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수비력을 증명했다. 김하성은 원래 자신의 포지션 유격수뿐만 아니라 3루수와 2루수 수비도 수준급으로 소화할 수 있는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인정받았다.

김하성은 지난해 막판 당한 어깨 부상과 수술 재활로 2025시즌 개막전 출전과 4월 출전이 불투명한 분위기다. 결국, 5월부터 복귀가 가능하단 현지 전망 아래 김하성이 어느 규모의 계약까지 받아들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김하성은 2025시즌 1년 단기 계약을 체결한 뒤 2026년 FA 자격으로 다시 더 큰 계약을 노릴 전망이다. 과연 이정후가 있는 샌프란시스코로 향해 옛 동료와 극적인 재회에 도달할지 궁금해진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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