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2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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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거전' 최우진 "납치범과 삼자대면, 눈시울 붉힌 유연석 덕에 몰입"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5.01.19 08:22 / 기사수정 2025.01.19 08:22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최우진에게 MBC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은 그의 표현대로 ‘선물 같은 작품’이다. 지상파 첫 작품에서 인상을 남기고 1,300명에서 44만 명으로 훌쩍 증가한 팔로워를 보유한 배우가 됐다. 

최우진은 “앞으로 힘차게 나아갈 원동력이자 많은 사람들에게 저라는 사람을 보여줄 수 있는 선물 같은 작품”이라며 ‘지금 거신 전화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최우진은 백사언(유연석 분)의 앵커 시절 같은 방송국 기자 출신으로 반전 정체를 숨긴 대통령 대변인실 별정직 행정관 박도재를 연기했다. 우직한 행정관인 줄만 알았는데 알고 보니 백사언에게 일부러 접근했고 희주를 절벽에서 민 사람도 그라는 사실이 밝혀져 반전을 선사했다. 

최우진은 “손에 있는 점 때문에 홍희주(채수빈)를 민 사람이 저라는 사실을 해외 팬분들이 알아냈다. 인스타그램에 대본을 보는 사진이 있는데 손에 점이 있어서 걸렸다. 나도 당황했고 감독님도 당황하셨을 것 같다”라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언급했다.



납치범 진짜 백사언(박재윤)과 백사언, 박도재의 낚시터 삼자대면 장면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당시 박도재는 납치범이 백사언에게 휘두르는 칼을 대신 맞고 진심을 털어놓았다.

“납치범과 야구 배트로 때리고 넘어지고 물에 끌려가 빠지고 발에 밟히고 넘어지고 했는데 납치범 형과 즉흥적으로 연기했어요. ‘물에 빠뜨렸다가 담갔다가 때리고 발로 밟고 그다음부터는 다이내믹하게 해달라는 디렉션이 있었어요. (박재윤) 형에게 ’저 진짜 괜찮으니까 발로 밟아도 된다’라고 했어요. 힘든 만큼 캐릭터로서 좋을 것 같더라고요.” 



박도재는 납치범이 백사언에게 휘두르는 칼을 대신 맞고 진심을 전하며 오해를 바로잡았다. 부담이 많은 신이었지만 함께 호흡한 유연석 덕분에 순조롭게 촬영할 수 있었단다.

“선배님이 너무 잘하셔서 저만 방해 안 됐으면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선배님이 칼을 맞고 제 감정을 촬영하는 구도인데도 선배님도 눈시울을 붉히면서 에너지를 주시는 거예요. 덕분에 몰입할 수 있어 감사했어요. 선배님과 찍는 신이 대부분이었어요. 선배님을 보면서 카메라 구도가 달라질 때마다 시선을 어디로, 어떻게 줘야 하는지, 자리가 바뀔 때 어떻게 서야 하는지 테크닉적인 부분을 많이 배웠어요.”




마지막 회에서 도재 역시 해피엔딩을 맞았다. 백유연으로 개명하고 협상전문가로 새출발한 백사언과 함께 등장했다. 

“시청자의 입장에서 흡족하게 봤어요. 촬영하면서 몰랐는데 방송을 보다 보니 박도재와 백사언의 케미가 괜찮다고, 브로맨스가 좋다는 반응이 있더라고요. 12부 마지막에 브로맨스를 다시 보여준 해피엔딩이라서 좋았습니다.”

최우진은 우직한 리틀 백사언의 면모부터 냉소적인 납치범 공범 역할을 아울렀다. 실제 성격은 박도재와 정반대란다.

“도재는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말을 해도 반응 안 하고 자기 할 일만 하고 딱딱하고 로봇 같은데 저는 사람을 되게 좋아하고 나쁜 말 못하고 차갑게 못 쳐내는 성격이에요. 좋은 게 좋은 거라는 생각이 있어서 웬만하면 어떤 일을 당해도 참고 넘어가는 스타일인 것 같아요.” 



‘리틀 백사언’과 180도 다른 최우진의 실제 별명도 재밌고 독특하다. ‘나는 거 빼고 다 하는 애’, ‘디오니소스’다.

그는 “고등학교 때 나무도 타고 뭔가를 뚝딱 고쳤다. 대학교 때는 술을 좋아하고 자주 마시는데 숙취도 없어서 자연스럽게 붙은 별명”이라며 유쾌한 매력을 자랑했다.



1995년생인 최우진은 2017년 액션무협활극 ‘혈우’ 등 연극 무대에 섰고 지난해 티빙 드라마 ‘이재, 곧 죽습니다’로 정식 데뷔한 신인이다. ‘지금 거신 전화는’으로 지상파 드라마에 데뷔, 존재감을 톡톡히 남겼다. 

“‘지금 거신 전화는’으로 인해 박도재 역을 맡은 최우진이라는 사람이 여러 국내, 외 팬분들에게 사랑을 받기 시작했다고 생각해요. 부담이 아예 없다면 거짓말인 것 같고 다음 작품을 했을 때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 위에화엔터테인먼트코리아,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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