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1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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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영입·보상선수 외 '특급 신인'도 있다…"불펜진 지난해보다 성공 확률 높을 것" 염경엽 감독은 왜 확신했나

기사입력 2025.01.18 06:47 / 기사수정 2025.01.18 06:47

LG 투수 김영우는 '2025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입단했다. 최고 시속 156㎞를 기록한 특급 유망주로 팀의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투수 김영우는 '2025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입단했다. 최고 시속 156㎞를 기록한 특급 유망주로 팀의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김영우와 추세현도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생각한다."

비시즌 LG 트윈스의 화두는 불펜 재구성이다. 지난 시즌 내내 불펜 불안에 골머리를 앓았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시작부터 머리 아파졌다. 불펜진의 중심을 잡아줘야 할 유영찬(오른쪽 팔꿈치 부상)과 함덕주(왼쪽 팔꿈치 부상)가 비시즌 장기 부상으로 이탈했기 때문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유영찬과 함덕주의 복귀 시기를 후반기로 계획하고 있다. 빠르게 돌아오면 좋겠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더는 아프지 않게 제 공을 던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두 선수에게는 부상 회복을 위한 충분한 시간을 주려 한다.

염경엽 LG 감독은 다가올 2025시즌 불펜 운영이 지난해보다는 안정감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염경엽 LG 감독은 다가올 2025시즌 불펜 운영이 지난해보다는 안정감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 엑스포츠뉴스 DB


검증된 유영찬과 함덕주의 이탈은 곧 LG 불펜 약화를 뜻한다. 그나마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발 빠르게 움직여 장현식(4년 총액 52억원)과 김강률(3+1년 최대 14억원)을 품으며 불펜진을 보강했다. 여기에 삼성 라이온즈로 FA 이적한 최원태의 보상 선수로 최채흥을 지명했으며 NC 다이노스에서 방출돼 새 소속팀을 찾던 심창민을 영입해 출혈을 최소화했다.

새롭게 유니폼을 입은 이들 모두가 잘하면 최고의 시나리오. 그러나 계획대로 풀리지 않을 수도 있다. 이를 해결할 플랜 B와 플랜 C 등 여러 대비책이 중요하다. 

LG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최채흥-김강률-심창민(왼쪽부터). 엑스포츠뉴스 DB
LG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최채흥-김강률-심창민(왼쪽부터). 엑스포츠뉴스 DB


염 감독은 지난해와 다르게 올해는 어느 정도 짜임새 있는 불펜 운영이 가능하다고 봤다. 지난 시즌 부침을 겪었던 백승현과 박명근이 경험을 통해 반등할 타이밍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 '2025 KBO리그 신인드래프트'로 영입한 특급 유망주도 마무리캠프 기간 가능성을 보였다. 이들 역시 현재 염 감독 구상에 있다. 여러모로 지난 시즌보다는 활용할 수 있는 카드가 많다.


지난 8일 선수단 신년인사회 행사에 참석한 염 감독은 다가올 2025시즌 불펜 구상에 관해 "지난해 중간 투수들이 성장하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는 기회를 줄 선수들이 지난해보다는 훨씬 많다"며 "박명근과 백승현은 지난해 어려움을 겪은 것이 올 시즌을 풀어가는 데 큰 자양분이 될 것이다.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김영우와 추세현도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얘기했다.

LG 투수 김영우는 '2025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입단했다. 최고 시속 156㎞를 기록한 특급 유망주로 팀의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투수 김영우는 '2025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입단했다. 최고 시속 156㎞를 기록한 특급 유망주로 팀의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서울고 출신 김영우는 '2025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최고 구속 시속 156㎞까지 던진 적 있는 파이어볼러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2025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20순위로 LG에 입단한 경기상업고 출신 추세현은 아마추어 시절 투타 겸업으로 활약했지만, 프로에서는 투수를 선택했다. 추세현 역시 최고 구속 153㎞의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 재능을 가졌다.

신인 선수들이 데뷔 첫해 잠재력을 터트려준다면, 염 감독의 불펜 운영은 한 층 더 탄력받을 전망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다가올 2025시즌 불펜 운영이 지난해보다는 안정감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염경엽 LG 감독은 다가올 2025시즌 불펜 운영이 지난해보다는 안정감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염 감독은 "시즌 시작은 경험 있는 선수들을 바탕으로 한다. 김강률, 장현식, 심창민, 백승현, 박명근 중심으로 전반기를 갈 것 같다. 여기에 어린 선수들(김영우, 추세현)까지 함께 포함한다. 불펜진은 지난해보다 성공 확률 높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LG는 지난해 불펜 불안을 반복하지 않고자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FA 기대주는 물론, FA 보상선수 거기에 특급 신인까지. 한층 두꺼워진 불펜진은 2025시즌 염 감독의 고민을 덜어낼 수 있을까.

염경엽 LG 감독(첫 번째 줄 가운데)은 다가올 2025시즌 불펜 운영이 지난해보다는 안정감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염경엽 LG 감독(첫 번째 줄 가운데)은 다가올 2025시즌 불펜 운영이 지난해보다는 안정감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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