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18 19:05
스포츠

'이혼남' 과르디올라, 맨시티 부진이 만들었다…"맨시티 망하는데 못 떠나"→30년 결혼생활 끝내 파탄 (英 매체)

기사입력 2025.01.18 00:40 / 기사수정 2025.01.18 00:4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의도치 않게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결혼 생활을 끝냈다.

영국 매체 '풋볼 트랜스퍼'는 16일(한국시간) "펩 과르디올라의 맨시티에 대한 사랑은 그의 결혼 생활을 파괴했다"라고 보도했다.

세계적인 지도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최근 30년 동안 교제해 온 아내와 결별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의 보도를 인용해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그의 아내 크리스티나 세라가 30년 만에 결별했다. 맨체스터 시티의 감독인 과르디올라 감독과 세라는 2014년 바르셀로나에서 소규모 결혼식을 통해 부부가 됐지만, 이제 각자의 길을 걷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또 "두 사람이 이혼하기로 결정한 것은 지난해 12월이며, 이 사실은 두 사람과 가까운 지인들만 알고 있었다"면서 "둘은 신뢰하는 사람들과 가족들에게 더 이상의 정보를 공개하지 말 것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며 과르디올라 감독과 세라가 결별 사실을 철저하게 숨겼다고 설명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과 그의 아내 세라는 30년 전인 1994년 처음으로 만나 관계를 쌓았다. 당시 FC바르셀로나에서 수준급 수비형 미드필더로 이름을 날렸던 과르디올라 감독은 유명 디자이너인 안토니오 미로의 모델로 활동하고 있었고, 바르셀로나 매장에서 세라를 만나 사랑에 빠졌다.

브라질 출신 저널리스트이자 작가였던 세라는 현재는 패션 업계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건 브랜드이자 가족 회사인 '세라 클라레'를 운영하며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긴 시간 함께해 온 두 사람이 돌연 갈라서기로 결정하면서 많은 팬들이 관심을 모았는데, 일부 언론은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 재계약이 이혼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주장했다.



당초 과르디올라 감독은 2024-25시즌을 끝으로 맨시티와의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11월 재계약을 맺어  2027년까지 동행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2016년부터 맨시티를 지휘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재계약을 통해 최대 11년을 맨시티와 함께하게 됐다. 평소 재계약에 소극적이던 그가 계약 기간을 연장한 이유는 다름 아닌 팀의 상황 때문이다.

재계약을 맺기 전 맨시티는 공식전 4연패를 기록하면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었는데, 과르디올라 감독은 위기에 처한 팀을 놔두고 떠날 수 없다며 재계약을 맺기로 결정했다.

맨시티 구단 관계자와 팬들은 과르디올라 감독의 책임감에 감동했지만 아내는 아니었다. 아내는 남편이 가족보다 일을 더 우선시 여긴다고 생각해 과르디올라 감독의 곁을 떠나기로 했다.



이에 대해 매체는 "세라는 2019년에 아이들과 함께 맨체스터를 떠나 바르셀로나로 돌아와 가족이 운영하는 패션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라며 "지난 5년 동안 그녀와 과르디올라는 각자의 삶의 프로적인 부분에 헌신하면서 행복하게 따로 살아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과르디올라의 계약 기간은 점점 길어졌고, 그는 2025년 6월 클럽을 떠나 가족과 함께하는 삶으로 돌아갈 수 있었지만 계약을 갱신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직업적으로 무언가를 해결해야겠다는 의무감을 느껴 계약을 갱신했을 테지만, 그의 아내에게 이는 과르디올라가 '집에 돌아가 가정을 꾸릴 남자'가 아니라는 신호였을 테고, 그래서 그녀는 결국 관계를 끝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근거로 매체는 "맨시티는 결혼 파괴자(Marriage Destroyers)"라며 맨시티가 과르디올라 감독의 결혼 생활을 끝냈다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