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18 16:35
스포츠

"지금처럼 열심히 하면 좋은 날 올 것"…LG '포수 맏형'이 후배들에게 전한 메시지

기사입력 2025.01.17 17:41 / 기사수정 2025.01.17 17:41

LG 포수 박동원(사진, 왼쪽)은 최고참 허도환의 은퇴 선언으로 포수진 맏형이 됐다. 허도환에게 도움받았던 만큼 후배들에게 성장에 힘을 보태리라 다짐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포수 박동원(사진, 왼쪽)은 최고참 허도환의 은퇴 선언으로 포수진 맏형이 됐다. 허도환에게 도움받았던 만큼 후배들에게 성장에 힘을 보태리라 다짐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이)주헌이와 (김)범석이 모두 좋은 선수다. 내가 평가하기 어렵다."

포수진 '맏형'으로 시즌을 준비하는 LG 트윈스 안방마님 박동원이다. 데뷔 첫해였던 2009시즌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시절부터 함께했던 허도환이 은퇴를 선언해 최고참으로 올라섰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 박동원이다. 힘들 때 허도환과 여러 고충을 나눌 수 있었지만, 이제는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또 후배들을 이끌어가야 한다.

LG 포수 박동원(사진)은 최고참 허도환의 은퇴 선언으로 포수진 맏형이 됐다. 허도환에게 도움받았던 만큼 후배들에게 성장에 힘을 보태리라 다짐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포수 박동원(사진)은 최고참 허도환의 은퇴 선언으로 포수진 맏형이 됐다. 허도환에게 도움받았던 만큼 후배들에게 성장에 힘을 보태리라 다짐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최근 잠실구장에서 만난 박동원은 "(허)도환이 형과 함께했던 시간이 정말 많은데, 갑작스럽게 함께 할 수 없어 많이 아쉽다. 도환이 형한테 받았던 도움을 후배들(김범석, 이주헌)에게 돌려주고 싶다. 이제 그러한 시기가 온 것 같아 책임감이 더 커졌다"며 "포수는 선수가 많이 없는 포지션이라 후배들과 소통 잘하고, 즐겁게 훈련하는 게 후배들을 잘 끌어간다는 것 아닐까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박동원의 뒤를 받칠 백업 포수로 이주헌과 김범석을 생각하고 있다. 

LG 포수 이주헌은 다가올 2025시즌 팀의 백업 포수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 막바지 1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포수 이주헌은 다가올 2025시즌 팀의 백업 포수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 막바지 1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엑스포츠뉴스 DB


지난 8일 선수단 신년인사회 행사에 참석했던 염 감독은 "수비 쪽은 (이)주헌이가 (두 번째 포수로) 갈 것이다. (김)범석이는 연습을 더 하겠지만, 올해는 쉽지 않을 것이다. 포수도 하면서 대타 요원으로 더 높게 생각하고 있다. (상대 선발이) 왼손 투수가 나왔을 때 선발 지명타자로 할 것이다. 마무리캠프 때 (수비) 훈련을 안 했는데 캠프에서만 해서 선발 포수로 뛰는 건 쉽지 않다. 두 번째 포수로는 주헌이고, 범석이는 3포수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포수 겸 대타 요원이다"고 포수진 구상을 밝혔다.


이주헌은 지난해 초 군 문제를 해결하고 LG에 돌아왔다. 퓨처스리그에서 성장세를 보여 시즌 막판 1군에 합류했다. 단 3경기였지만, 염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했다. 타율 0.667(6타수 4안타) 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667로 표본은 적지만,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이며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도 이름 올렸다. 김범석보다는 수비 완성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LG 포수 김범석은 다가올 2025시즌 팀의 백업 포수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타격에 강점이 있는 그는 수비에서 완성도를 끌어올리며 안방에 보탬이 되려 한다. 엑스포츠뉴스 DB
LG 포수 김범석은 다가올 2025시즌 팀의 백업 포수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타격에 강점이 있는 그는 수비에서 완성도를 끌어올리며 안방에 보탬이 되려 한다. 엑스포츠뉴스 DB


김범석은 타격 재능이 상당한 포수다. 재능을 가다듬는 시기다. 지난해 정규시즌 70경기 타율 0.241(162타수 39안타) 6홈런 24타점 OPS 0.683을 기록했다. 동시에 박경완 배터리코치의 지옥 훈련을 통해 포수로서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

박동원은 함께 LG 안방을 이끌어야 할 후배들을 향한 메시지를 전했다. "주헌이와 범석이 모두 좋은 선수다. 내가 평가하기 어렵다"며 "범석이가 살을 많이 뺐다는 소식을 들었다. 주헌이는 잠실구장에서 같이 운동하고 있다. 시간대가 겹치지 않지만, 열심히 하는 것 같다. 지금처럼 열심히 하면 좋은 날이 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좋은 포수는 좋은 팀을 이끈다. 라인업뿐만 아니라 투수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팀을 강하게 만든다. '포수 맏형' 박동원이 이끌어갈 LG 안방은 2025시즌 어떤 활약을 보여줄까.

LG 포수 박동원(사진)은 최고참 허도환의 은퇴 선언으로 포수진 맏형이 됐다. 허도환에게 도움받았던 만큼 후배들에게 성장에 힘을 보태리라 다짐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포수 박동원(사진)은 최고참 허도환의 은퇴 선언으로 포수진 맏형이 됐다. 허도환에게 도움받았던 만큼 후배들에게 성장에 힘을 보태리라 다짐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