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18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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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감독 계약 마지막 해, 베테랑 일본 지도자 영입"…日도 주목한 니무라 총괄 선임

기사입력 2025.01.17 12:37 / 기사수정 2025.01.17 12:37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일본 언론이 자국 베테랑 지도자 니무라 토오루의 KBO리그 두산 베어스 2군 총괄코치 선임에 깊은 관심을 두러냈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16일 "KBO리그 두산 베어스가 2025 시즌 코칭스태프를 발표했다. 현역 시절 주니치 드래건스, 지바 롯데에서 뛰었던 니무라 토오루가 2군 총괄코치를 맡는다"며 "오릭스 버팔로스,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활약했던 오나 가즈요시는 2군 투수코치로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두산은 지난 14일 2025시즌 코치진 보직을 확정해 공식 발표했다. 이승엽 감독이 지휘하는 1군도 변화의 폭이 크지만 2군은 대대적인 개편을 실시했다. 

두산은 2군 사령탑 역할을 하는 총괄코치에 니무라 코치를 영입했다. 지난해까지 퓨처스팀을 이끌었던 이정훈 감독이 재계약 불발로 팀을 떠난 뒤 적임자를 물색한 끝에 니무라 코치가 베어스 유니폼을 입었다.

두산은 2010년대 중반부터 2020년대 초반까지 리그를 호령했던 '강호'의 이미지가 현재는 빛이 바랜 상태다.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3회 우승(2015~2016, 2019)을 일궈낸 주축 멤버들이 대부분 팀을 떠났거나 현역 생활을 마감한 여파다.



두산은 특유의 '화수분 야구'가 최근에는 실종됐다. 특히 야수 육성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일본프로야구(NPB)에서 잔뼈가 굵은 니무라 코치에게 개혁을 맡겼다.

니무라 총괄코치는 타격, 투수, 수비, 주루 등 배터리 제외 모든 파트 코치를 담당해본 이력의 소유자다. 주니치 드래건스,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1군 수석코치와 2군 감독 등을 역임하며 육성 능력을 인정받았다. 


오노 투수코치는 NPB 1군 통산 82승을 거둔 투수 출신으로 1998년부터 지도자로 변신해 킨테츠 버팔로즈, 라쿠텐 골든이글스, 세이부 라이온즈 등에서 1군 투수코치를 역임했다.

두산은 니무라 코치 영입에 공을 들였다. 일본 야구 쪽 인맥을 총동원해 모셔왔다는 입장이다. 2군 선수들뿐 아니라 연령대가 낮은 퓨처스팀 코칭스태프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산 퓨처스팀은 니무라 총괄코치 지휘 아래 오는 2월 일본 오키나와 미야코지마 섬으로 이동해 퓨처스팀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두산 1군은 이승엽 감독과 함께 호주 시드니, 일본 미야자키에서 2025 시즌을 준비하는 스프링캠프를 진행한다. 이승엽 감독은 올해 3년 계약이 종료되기 때문에 앞선 2년보다 더 뚜렷한 성과를 내야 하는 입장이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두산은 올해 2군 감독을 폐지하고 니무라 코치가 맡은 2군 총괄코치 보직을 신설했다"며 "현재 두산 1군 사령탑은 지바 롯데, 요미우리 자이언츠,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뛰며 한일 통산 626홈런을 기록한 대타자 이승엽이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도카이 라디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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