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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니살 시즌2' 얘기 나오던데…" 2년 연속 1군 캠프 동행, 03년생 '고교 라이벌' 절친 주목하라

기사입력 2025.01.17 08:44 / 기사수정 2025.01.17 08:44

KIA 타이거즈 동갑내기 내야수 김도영과 윤도현이 2025년 미국 어바인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됐다. 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동갑내기 내야수 김도영과 윤도현이 2025년 미국 어바인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됐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 03년생 '고교 시절 라이벌' 절친인 김도영과 윤도현은 팬들이 바라보기만 해도 흐뭇한 조합이다. 

이미 한 발짝 크게 앞서나간 건 김도영이다. 지난해 김도영은 KBO리그 슈퍼스타로 자리매김한 뜻깊은 한해를 만들었다. 

김도영은 2024시즌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7,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출루율 0.420, 장타율 0.647로 커리어 하이 시즌에 성공했다. 장타율, 득점(이상 1위), 홈런(2위), 타율, 최다안타(이상 3위), 도루(6위) 등 각종 개인 지표에서 리그 최상위권에 올랐다. 거기에 KBO리그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 단일 시즌 최다 득점, 최연소 및 최소경기 30홈런-30도루, 역대 3번째 3할-30홈런-30도루-100타점-100득점 등 수많은 기록이 뒤따랐다.

정규시즌 우승 일등 공신이 된 김도영은 한국시리즈에서도 4안타 1홈런 5타점으로 통합 우승에 이바지했다. 시즌 종료 뒤 김도영은 태극마크를 달고도 국제대회 경쟁력을 증명했다. 김도영은 지난해 11월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5경기 0.412(17타수 7안타) 3홈런 10타점 1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503으로 외신들의 주목까지 받는 맹활약을 펼쳤다.

KIA 타이거즈 동갑내기 내야수 김도영과 윤도현이 2025년 미국 어바인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됐다. 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동갑내기 내야수 김도영과 윤도현이 2025년 미국 어바인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됐다. 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동갑내기 내야수 김도영과 윤도현이 2025년 미국 어바인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됐다. 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동갑내기 내야수 김도영과 윤도현이 2025년 미국 어바인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됐다. 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동갑내기 내야수 김도영과 윤도현이 2025년 미국 어바인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됐다. 연합뉴스
KIA 타이거즈 동갑내기 내야수 김도영과 윤도현이 2025년 미국 어바인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됐다. 연합뉴스


입단 뒤 오랜 세월 동안 여러 부상에 시달렸던 윤도현도 2024시즌 1군 무대에서 제대로 첫선을 보였다. 윤도현은 2024시즌 9월 말 1군 콜업 뒤 6경기 동안 타율 0.407(27타수 11안타) 1홈런 8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당시 윤도현은 "지난해 부상 이후 올해 스프링캠프 때부터 개인적으로 준비를 했고, 스스로 기대도 했다. 하지만, 캠프 막바지에 부상 당하면서 실망감도 느꼈다. 주위에서 다시 준비를 하다보면 기회가 온다고 조언도 해주셨고, 많은 격려도 해주셔서 덕분에 시즌 막바지에 좋은 활약을 보여드려서 만족스럽고 기쁘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더 좋은 활약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절친의 활약상을 옆에서 지켜본 김도영도 기쁜 마음을 내비쳤다. 당시 김도영은 "아직 (윤)도현이가 보여줄 게 더 많다. 짧았지만, 의미 있는 기간이 아니었나 싶다. 이제 계속 1군에서 뛰다 보면 상대 투수들이 계속 약점을 파고들 거다. 그런 부분을 신경 쓰면서 나가다 보면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 '도니살(도현이 니 땀시 살어야) 시즌2'라는 얘기가 나오는데 도현이에게 더 관심이 쏠리지 않도록 나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라며 미소 지었다.


그리고 맞이한 2025년 김도영과 윤도현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나란히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스프링캠프에서는 윤도현이 캠프 막판 옆구리 부상으로 아쉽게 낙마했다. 이번에는 '03년생' 두 절친이 캠프 끝까지 건강하게 훈련을 소화하면서 '도니살' 신드롬을 함께 쌓아나간다면 그보다 더 좋은 그림은 없다. 서로 긍정적인 자극제를 줄 스프링캠프 그림을 상상만 해도 KIA 팬들이 설렐 수밖에 없다.

KIA 타이거즈 동갑내기 내야수 김도영과 윤도현이 2025년 미국 어바인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됐다. 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동갑내기 내야수 김도영과 윤도현이 2025년 미국 어바인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됐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편, KIA 구단은 지난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얼바인 1차 스프링캠프 명단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KIA 스프링캠프에는 코칭스태프 22명, 선수 38명 등 60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선수단은 투수 18명, 포수 3명, 내야수 10명, 외야수 7명으로 구성됐다. 2025년 신인 가운데에서는 투수 김태형이 유일하게 명단에 포함됐다.

KIA 선수단은 오는 22일과 23일 이틀에 거쳐 선수단을 나눠 미국으로 출국한다. KIA는 3월 5일까지 1차 어바인, 2차 일본 오키나와에서 캠프를 소화할 계획이다. 

KIA 선수단은 미국 어바인에서 '3일 훈련 1일 휴식' 체제로 체력 및 기술, 전술 훈련을 소화한다. 이후 2월 18일 미국에서 출발해 19일 인천으로 입국한 뒤, 20일에 일본 오키나와로 건너가 21일부터 3월 4일까지 킨 구장에서 본격적인 실전 체제에 돌입한다.
 
KIA는 2월 22일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후 KBO리그 팀들과 4차례의 연습경기를 치르고 귀국할 예정이다.

KIA 타이거즈 동갑내기 내야수 김도영과 윤도현이 2025년 미국 어바인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됐다. 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동갑내기 내야수 김도영과 윤도현이 2025년 미국 어바인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됐다. KIA 타이거즈


사진=엑스포츠뉴스 DB/연합뉴스/KIA 타이거즈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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