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후 NN억 다 아내 줄 것" 꼰대남편, 전재산 포기 진심이었다 (이혼숙려캠프)[종합]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꼰대 부부의 재산 단위가 공개 된 가운데, 남편의 재산분할 결심 또한 공개됐다.

16일 방송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부부들의 최종 조정의 날이 밝았다.

이날 꼰대 부부는 이혼조정 전 각자 변호사를 만나 상담을 시작했다. 

꼰대 아내는 "집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제가 했다. 독박이란 단어는 싫어한다. 제가 억지로 한 거 같다. 전 제 일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아내 측 변호사는 "남편이 옆에서 세뇌를 정말 잘 시켰다고 느낀다. 일반적으로 당연히 같이 할 일이기 때문에 혼자 했다는 걸 억울하게 생각한다"고 짚었다. 

아내가 "세뇌일 수 있겠다"며 충격을 받은 가운데, 남편의 재산도 공개됐다.

남편은 변호사의 질문에 "안성과 천안에 땅 4천 평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이어 "아파트 3채가 있다"며 거주하는 주택 제외, 억대 아파트들이 있어 NN억이 있다고 전했다.

남편에게는 자동차는 7대가 있으며 제일 비싼 차는 포XX라고. 그는 "오토바이는 6대다. 다 그냥 산 거다"라며 대출 없이 구매했음을 밝혔다.

또한 15년 모은 오디오 장비도 N억이 된다는 남편에 변호사는 "지금 어림잡아도 재산 자체가 거의 NN억 되는 거 같다"고 감탄했다.

이 상황 속에서 남편은 "결혼 전엔 0원이었다"며 부부 생활 후 모은 돈이라고 전했다. 현재는 아파트 구매 당시 생긴 빚 등 모든 채무를 다 갚은 상태다. 

아내도 자세히 알지 못했던 남편의 재산 규모는 최종조정날 공개됐다.

그 전에, 남편은 이혼을 원했으나 아내는 여전히 이혼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남편이 원해 시작된 최종 조정에 아내 측은 "남편이 이혼하게 되면 전재산 다 준다고 했었다"며 전재산을 줄 것을 요구했다.

남편 측 또한 "아이 넷의 양육권을 엄마가 갖는 걸로 생각하고 있고, 현재 환경 유지하며 풍족하게 살면 좋겠다는 마음이다"라며 "남편도 시작은 해야한다"고 운을 뗐다.

남편 측은 아파트 네 채 중 가장 저렴한 곳 한 채와 자동차 7대 중 차 한 대, 6대 오토바이 중 출퇴근 할 때 쓸 것 한 대를 가지고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남편 측 변호사는 "최근에 산 94년도 차가 있다. 안 팔릴 차다"라고 전했다.
 
남편은 "이혼 하든 안 하든 아무래도 먼저 갈 확률이 높다. 어차피 아내와 아이들에게 (재산이) 갈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아내는 "본인이 다 주겠다고 한 말은 지키긴 할 건 가보다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남편 측은 "새 시작 후 소득이 생기면 그때부터 양육비도 지급할 의사가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재산분할 액수가 공개된 후에도 아내는 이혼을 원치 않았다.

이에 남편은 "바뀔 수 있다면 바꾸겠다"며 "잔소리가 생각나면 하지 않고 제가 하겠다"며 말뿐 아니라 행동으로 바뀌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 JTBC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