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19 23:28
스포츠

양민혁, U-21 경기 뛰라고? MVP 후보인데…이청용보단 김지수 코스 가나→2연속 명단 제외→토트넘 양민혁 다시 보자

기사입력 2025.01.16 23:17 / 기사수정 2025.01.16 23:19

 K리그1 MVP 후보까지 오르며 많은 기대를 안고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한 양민혁의 데뷔전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일각에선 1군 팀이 아닌 21세 이하 팀에서 적응기를 거칠 거란 전망도 등장했다. K리그에서 프리미어리그로 직행했던 한 선배의 행보와는 거리감이 느껴찌나는 아쉬운 대목이다. 엑스포츠뉴스DB
K리그1 MVP 후보까지 오르며 많은 기대를 안고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한 양민혁의 데뷔전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일각에선 1군 팀이 아닌 21세 이하 팀에서 적응기를 거칠 거란 전망도 등장했다. K리그에서 프리미어리그로 직행했던 한 선배의 행보와는 거리감이 느껴찌나는 아쉬운 대목이다.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K리그1 MVP 후보까지 오르며 많은 기대를 안고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한 양민혁의 데뷔전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일각에선 1군 팀이 아닌 21세 이하 팀에서 적응기를 거칠 거란 전망도 등장했다. K리그에서 프리미어리그로 직행했던 한 선배의 행보와는 거리감이 느껴지는 아쉬운 대목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토트넘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 역전패를 당했다.

토트넘은 이날 손흥민의 선제골을 지켜내지 못했다. 전반 25분 0-0으로 팽팽한 상황에서 손흥민이 동료의 크로스가 전방 경합 상황에서 흘러나오자, 오른발로 통렬한 중거리 슛을 해 아스널의 골대를 갈랐다.

 K리그1 MVP 후보까지 오르며 많은 기대를 안고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한 양민혁의 데뷔전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일각에선 1군 팀이 아닌 21세 이하 팀에서 적응기를 거칠 거란 전망도 등장했다. K리그에서 프리미어리그로 직행했던 한 선배의 행보와는 거리감이 느껴찌나는 아쉬운 대목이다. 연합뉴스
K리그1 MVP 후보까지 오르며 많은 기대를 안고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한 양민혁의 데뷔전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일각에선 1군 팀이 아닌 21세 이하 팀에서 적응기를 거칠 거란 전망도 등장했다. K리그에서 프리미어리그로 직행했던 한 선배의 행보와는 거리감이 느껴찌나는 아쉬운 대목이다. 연합뉴스


하지만 토트넘은 전반 40분 도미닉 솔란케의 자책골로 동점을 내줬고, 4분 뒤 레안드로 트로사르에게 역전골을 허용하면서 올 시즌 두 번째 '북런던 더비'를 1-2 역전패로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13위(7승3무11패 승점 24)로 추락했다. 반면에 2위 아스널은 승점을 43(12승7무2패)으로 늘려 한 경기 덜 치른 리버풀(승점 47)과의 승점 차를 4점 차로 좁혔다.

이날 양민혁은 출전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또다시 토트넘 데뷔전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1월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에 본격 합류한 그는 아직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K리그1 MVP 후보까지 오르며 많은 기대를 안고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한 양민혁의 데뷔전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일각에선 1군 팀이 아닌 21세 이하 팀에서 적응기를 거칠 거란 전망도 등장했다. K리그에서 프리미어리그로 직행했던 한 선배의 행보와는 거리감이 느껴찌나는 아쉬운 대목이다. 연합뉴스
K리그1 MVP 후보까지 오르며 많은 기대를 안고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한 양민혁의 데뷔전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일각에선 1군 팀이 아닌 21세 이하 팀에서 적응기를 거칠 거란 전망도 등장했다. K리그에서 프리미어리그로 직행했던 한 선배의 행보와는 거리감이 느껴찌나는 아쉬운 대목이다. 연합뉴스


양민혁은 리버풀과의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 출전 명단에 들며 데뷔전 기회를 얻었지만, 출전하지 못했고 탬워스 전에선 출전할 거란 예상과 달리 아예 명단에서 빠지면서 데뷔전 기회를 뒤로 미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을 넣지 않고 1군 백업 멤버인 베르너를 넣었다가 그가 부상으로 쓰러지는 결과를 얻으며 이 선택은 실패하고 말았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 탬워스를 상대로 양민혁의 기량을 점검할 최적의 기회였고, 양민혁이 출전했다면 결과론적으로 베르너도 햄스트링을 다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양민혁은 지난 2024시즌 K리그1에서 강원FC 소속으로 리그 전 경기에 출전해 12골 6도움을 넣는 맹활약을 펼쳤다.

 K리그1 MVP 후보까지 오르며 많은 기대를 안고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한 양민혁의 데뷔전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일각에선 1군 팀이 아닌 21세 이하 팀에서 적응기를 거칠 거란 전망도 등장했다. K리그에서 프리미어리그로 직행했던 한 선배의 행보와는 거리감이 느껴찌나는 아쉬운 대목이다. 토트넘
K리그1 MVP 후보까지 오르며 많은 기대를 안고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한 양민혁의 데뷔전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일각에선 1군 팀이 아닌 21세 이하 팀에서 적응기를 거칠 거란 전망도 등장했다. K리그에서 프리미어리그로 직행했던 한 선배의 행보와는 거리감이 느껴찌나는 아쉬운 대목이다. 토트넘


그는 2006년생 답지 않은 플레이로 강원의 리그 준우승을 이끈 양민혁은 K리그1 MVP 후보에 선정됐고, 베스트11 선정 및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며 역대 최고의 유망주 탄생을 알렸다.

지난해 7월 토트넘과 계약을 맺은 뒤, 2024시즌 종료 후 12월에 토트넘에 합류한 양민혁은 현재까지 팀 적응기를 가지며 데뷔를 기다렸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의 출전을 보수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지난 뉴캐슬과의 리그 맞대결 전 기자회견에서 포스테코글루는 양민혁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표정을 찡그린 뒤, "지금은 (양민혁의 출전에 대해) 특별한 계획이 없다. 그는 아직 매우 어린 선수다. 경쟁 수준이 여기서 마주하게 될 수준과는 전혀 미치지 못하는 지구 반대편에서 온 선수"라며 "양민혁이 적응할 시간을 충분히 줘야 한다"고 말했다.

 K리그1 MVP 후보까지 오르며 많은 기대를 안고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한 양민혁의 데뷔전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일각에선 1군 팀이 아닌 21세 이하 팀에서 적응기를 거칠 거란 전망도 등장했다. K리그에서 프리미어리그로 직행했던 한 선배의 행보와는 거리감이 느껴찌나는 아쉬운 대목이다. 연합뉴스
K리그1 MVP 후보까지 오르며 많은 기대를 안고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한 양민혁의 데뷔전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일각에선 1군 팀이 아닌 21세 이하 팀에서 적응기를 거칠 거란 전망도 등장했다. K리그에서 프리미어리그로 직행했던 한 선배의 행보와는 거리감이 느껴찌나는 아쉬운 대목이다. 연합뉴스


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아시아 무대와 프리미어리그 무대의 차이를 인지하고 하는 발언이다.

호주 출신인 그는 호주 A 리그, 일본 J리그 등 아시아 클럽 무대를 경험했고 호주 국가대표 감독으로 아시아 여러 국가와 경쟁도 했다. 이후 셀틱(스코틀랜드)으로 건너가 유럽 무대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토트넘 감독으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도전하고 있다.

현지 팬들도 양민혁에게 기대감이 있는 듯, 출전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토트넘 내부 소식에 정통한 '폴 오키프' 기자에게 몇몇 팬들이 양민혁에 대해 질문했다. 

한 팬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키프 기자에게 "양민혁이 이제 막 영국에 온 걸 알지만, 지금까지 어떠한 신호도 없는 이유가 있나? 순전히 전략적인 이유인가 아니면 부상이 있는 건가?"라고 질문했다.

 K리그1 MVP 후보까지 오르며 많은 기대를 안고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한 양민혁의 데뷔전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일각에선 1군 팀이 아닌 21세 이하 팀에서 적응기를 거칠 거란 전망도 등장했다. K리그에서 프리미어리그로 직행했던 한 선배의 행보와는 거리감이 느껴찌나는 아쉬운 대목이다. 연합뉴스
K리그1 MVP 후보까지 오르며 많은 기대를 안고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한 양민혁의 데뷔전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일각에선 1군 팀이 아닌 21세 이하 팀에서 적응기를 거칠 거란 전망도 등장했다. K리그에서 프리미어리그로 직행했던 한 선배의 행보와는 거리감이 느껴찌나는 아쉬운 대목이다. 연합뉴스


오키프는 "순전히 양민혁을 영국과 영국 축구에 적응시키는 것에 관한 것"이라며 양민혁이 현재 새로운 환경과 무대에 적응하느라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팬이 "그렇다면 이건 양민혁이 21세 이하(U-21) 팀에서 뛸 수도 있다는 의미인가?"라고 물었고, 오키프는 "좋은 질문"이라면서 "어쩌면 토트넘이 이를 고려할지도 모른다"라며 양민혁의 U-21 경기 출전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았다.

과거 K리그에서 큰 활약을 펼치며 프리미어리그 볼턴으로 이적했던 이청용의 사례와는 차원이 다르다. 당시 21세의 나이에 2009년 여름 볼턴으로 이적했던 그는 곧바로 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해 볼턴에서만 195경기를 소화했었다. 

 K리그1 MVP 후보까지 오르며 많은 기대를 안고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한 양민혁의 데뷔전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일각에선 1군 팀이 아닌 21세 이하 팀에서 적응기를 거칠 거란 전망도 등장했다. K리그에서 프리미어리그로 직행했던 한 선배의 행보와는 거리감이 느껴찌나는 아쉬운 대목이다. 연합뉴스
K리그1 MVP 후보까지 오르며 많은 기대를 안고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한 양민혁의 데뷔전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일각에선 1군 팀이 아닌 21세 이하 팀에서 적응기를 거칠 거란 전망도 등장했다. K리그에서 프리미어리그로 직행했던 한 선배의 행보와는 거리감이 느껴찌나는 아쉬운 대목이다. 연합뉴스


하지만 토트넘이 양민혁을 바라보는 시선은 아직은 이청용보다는 김지수에 가깝다.

2023년 브렌트포드로 이적해 B팀에서 1년을 보낸 김지수를 연상케 한다. 김지수는 B팀에서 1년간 적응한 뒤, 올 시즌 1군 팀으로 올라와 최근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논란이 될 수 있다. 양민혁의 지난 시즌 K리그1 커리어는 김지수보다는 이청용에 가깝기 때문이다. 첫 시즌이지만 양민혁은 아시아 굴지의 K리그 1부 38경기를 다 뛰었고 최종전까지 골을 넣을 만큼 꾸준한 컨디션을 유지했다.

반면 만 18세라는 그의 나이, 영어부터 차근차근 익혀야 하는 환경 적응 요소 등을 고려하면 김지수 같은 코스를 밟는 것도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아니다.

이청용이 K리그 서울 주전으로 두 시즌 반을 뛰고 갔다는 점도 양민혁과는 차이가 나긴 한다.



다만 축구 관계자들은 다른 리그로 임대를 가는 것도 아니고 1년간 펄펄 날았던 선수가 다시 유스(U-21)로 내려가서 뛰는 게 맞는가에 대해선 물음표를 던지고 있다. 양민혁 입장에서도 어떻게든 1군 무대에 빨리 데뷔하기를 원할 것이란 뜻이다.

토트넘 공격진이 당장 주전급 자원 아래 단계에 선수를 보면 티모 베르너, 히샬리송, 그리고 양민혁과 또래라고 볼 수 있는 마이키 무어, 윌송 오도베르, 스트라이커 윌 랭크셔가 있는데 현재 부진을 면치 못하는 베르너나 부상에서 갓 복귀한 히샬리송보다도 선택에서 밀린다는 뜻이다. 

아스널전 벤치에 지금 21세 이하 팀에 있는 중앙 미드필더 칼럼 올루세시, 무어, 랭크셔, 18세 팀에 있는 2008년생 말라치 하디에 밀려 양민혁의 자리가 없었다. 이를 보더라도 현재 양민혁이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사단에게 어떤 선택지로 분류되는지 짐작할 수 있다. 

 K리그1 MVP 후보까지 오르며 많은 기대를 안고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한 양민혁의 데뷔전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일각에선 1군 팀이 아닌 21세 이하 팀에서 적응기를 거칠 거란 전망도 등장했다. K리그에서 프리미어리그로 직행했던 한 선배의 행보와는 거리감이 느껴찌나는 아쉬운 대목이다. 연합뉴스
K리그1 MVP 후보까지 오르며 많은 기대를 안고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한 양민혁의 데뷔전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일각에선 1군 팀이 아닌 21세 이하 팀에서 적응기를 거칠 거란 전망도 등장했다. K리그에서 프리미어리그로 직행했던 한 선배의 행보와는 거리감이 느껴찌나는 아쉬운 대목이다.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토트넘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