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24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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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괴물' 영감 받아"…인간이 동물로 변하는 돌연변이, '애니멀 킹덤'

기사입력 2025.01.16 10:15 / 기사수정 2025.01.16 10:15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영화 '애니멀 킹덤'(감독 토마스 카일리)이 세계 유수 영화제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밖에 없는 프로덕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애니멀 킹덤'은 인간과 동물 모두 혼란스러운 세상에 남겨진 아빠 프랑수아와 아들 에밀의 미스터리 판타지 드라마. 

첫 번째 프로덕션 비하인드는 기존 '돌연변이' 소재 작품들과 다르게 세상과 교감하는 스토리다. 프랑스 최고 명문 국립영화 학교 페미스(La Fémis)에서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던 감독 토마스 카일리는 각본가 폴린 무니에가 쓴 '인간이 동물로 변한다'라는 콘셉트의 시나리오를 읽고, '우리가 남기고 싶은 세계, 우리가 물려받고 싶은 세계, 파괴하고 싶은 세계, 새로 발견해야 할 세계의 교차점'을 담은 은유에 매료되어 '애니멀 킹덤'을 본격적으로 준비했다. 

'돌연변이'를 소재로 한 기존 작품들을 답습하는 일을 지양하고자 한 토마스 카일리 감독은 "'자기 반복적인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나 '세상의 종말을 다루는 이야기'가 아닌, '인간이 동물로 변하는 돌연변이'라는 소재를 경유해 새로운 지평을 상상하고자 했다"라고 밝혔다. 

대신에 토마스 카일리 감독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과의 교감을 탐구하는 새로운 내러티브가 필요하다"라고 생각을 드러내며, '환경 문제', '사회적 소수자를 대상으로 한 차별 문제' 등 동시대적 문제의 핵심에 다가가려 했던 의지를 전했다. 

또한 '애니멀 킹덤'을 구상하는 과정에서 신체적, 감각적, 실존적 문제들을 고민하던 토마스 카일리 감독은 "리들리 스콧 감독의 '델마와 루이스', 봉준호 감독의 '괴물'에 영감을 받았다"라고 전하며, 누구나 공감하고 몰입할 수 있는 감정을 온전하게 전달할 수 있는 총체적인 스펙터클을 선사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두 번째 프로덕션 비하인드는 '애니멀 킹덤'의 특수 효과는 기술을 자랑하기 위함이 아닌, 캐릭터와 스토리를 위한 것이라는 점이다. 캐릭터가 연출과 디자인의 중심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 토마스 카일리 감독은 세 가지 기본 규칙을 세웠다고 전했다. 


첫째, 배우와 함께 시작하여 배우의 잠재력을 바탕으로 촬영한다. 둘째, 캐릭터의 시점을 유지한다. 셋째, 스튜디오나 그린 스크린 없이 실제 환경에서 촬영한다. 

또한, 촬영 18개월 전부터 '크리처' 디자인과 묘사 방식에 대해 고민하던 토마스 카일리 감독은 특수 효과의 신뢰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동일한 프로세스를 반복하지 않았고, 장면마다 특수 효과 기술의 조합을 다르게 가져갔다고 밝혔다. 


특히 토마스 카일리 감독은 배우 톰 메르시에가 연기한 '픽스'의 경우, "메이크업(보철, 피부), 애니매트로닉스, 무대 효과(스턴트 더블, 케이블), 디지털 효과(3D)를 모두 적용했다"라고 설명하였다.



세 번째 프로덕션 비하인드는 캐릭터에 완벽하게 만드는 사운드다. 토마스 카일리 감독은 '그래비티', '사운드 오브 메탈'에 참여한 바 있는 니콜라스 베커에게 연락해, '캐릭터에 가까워지고, 몰입할 수 있는 접근 방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한다. 

여기에 니콜라스 베커는 배우 톰 메르시에에게 새를 연기하고, 모방하고, 심지어 동물과 소통할 수 있는 독특한 기술을 개발한 '새 가수'들을 소개해 줬고, 덕분에 수개월 동안 훈련을 받은 톰 메르시에는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새소리를 직접 낼 수 있었다고 한다. 

이와 함께, 배우 폴 키르셰는 제작진과 출연진과 함께 호흡법을 개발했을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소리를 연구까지 하는 열정을 쏟았다고 해, 흠잡을 데 없는 '애니멀 킹덤'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애니멀 킹덤'은 오는 22일 개봉해 관객들과 함께할 예정이다.

사진=그린나래미디어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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