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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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성'에 강한 김병현,'정 떼기'도 성공한다

기사입력 2007.08.14 00:36 / 기사수정 2007.08.14 00:36

박현철 기자

[엑스포츠뉴스=박현철 기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돌아온 김병현이 얼마 전까지 한솥밥을 먹던 플로리다 말린스 선수들을 상대로 '정 떼기'에 나선다.

애리조나 5선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김병현은 15일(한국시간) 오전 8시 돌핀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플로리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좌완 에이스 돈트렐 윌리스와 대결을 펼친다.

플로리다 시절에도 팀 허드슨(애틀랜타), 제이크 피비(샌디에이고) 등 각 팀의 에이스를 상대로 호투했던 김병현. 이번엔 유니폼을 바꿔입고 플로리다의 에이스 윌리스를 상대로 호투하겠다는 각오다.

윌리스는 역동적인 투구폼에서 나오는 위력적인 강속구로 상대를 제압하는 좌완투수다. 2003년 14승을 거두며 신인왕을 차지하는 동시에 플로리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일조했던 윌리스는 2005년 22승을 거두며 내셔널리그 다승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 미국 대표로 출전해 한국 전 선발등판이 예정된 뒤, '공 50개로 한국을 잡겠다.'라고 얘기했다가 이승엽(요미우리)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는 등 톡톡히 망신을 당하기도 했다. 윌리스는 타격이 좋은 투수로도 유명해 김병현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지난 8일에는 뉴욕 메츠를 상대로 만루 홈런을 때려내는 등 투수들이 무시할 수 없는 타자이기도 하다. 김병현은 윌리스를 타자로 맞아서도 신중을 기해야 해 부담이 더 커졌다. 윌리스의 올 시즌 성적은 7승 12패 평균자책점 4.98(13일 현재)로 기대엔 못 미친다.

올 시즌 중반 각 팀의 에이스를 상대로 호투하는 모습을 보여줬던 김병현. 또 다른 '거성'을 상대로 '애리조나 복귀 첫 승'을 거둘 수 있을지 기대해보자.

<사진=MLB.COM>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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