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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토트넘이? 이강인 접근차단! '절대 안 팔아'..."토트넘 LEE 관심" 나오자마자 밀폐→PSG 문 닫았다

기사입력 2025.01.15 17:12 / 기사수정 2025.01.15 17:12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이 이강인의 이적을 꽁꽁 막았다.

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 홋스퍼가 이강인을 노린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지만, PSG는 토트넘을 비롯한 프리미어리그(PL) 팀들이 이강인에게 관심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겨울 이적시장이나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을 내보낼 생각이 없어 보인다.

PSG는 이강인을 사실상 판매 불가(Not For Sale) 선수로 생각하고 있는 모양이다. 이강인이 이번 시즌 PSG에서 보여주고 있는 경기력과 영향력, 그리고 경기 외적으로 구단에 가져오는 마케팅 효과와 수익 등을 고려하면 PSG 입장에서도 이적료 몇 푼에 당장 이강인을 파는 것보다 이강인을 지키는 것이 더 낫다는 판단을 할 수밖에 없다.

이강인의 토트넘 이적설은 글로벌 축구 매체 '온 더 미닛'이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이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받고 있는 이강인을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한 이후 불거졌다. 매체는 이강인이 루이스 엔리케 감독 아래에서 주전 자리를 차지하지 못했다며 PSG가 1월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을 매각할 수 있다는 내용의 보도들이 나왔다며 PSG가 이강인을 내보낼 가능성을 언급했다.



'온 더 미닛'은 "토트넘과 노팅엄 포레스트는 현재 4000만 유로(약 600억원)로 평가되는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그가 여름 이적시장 매물로 나오길 기다릴 것"이라면서 토트넘이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여름 이적시장까지 기다릴 용의가 있다는 구체적인 설명도 덧붙였다.

지난 6일 이탈리아 매체 '투토 메르카토'의 보도로 시작된 이강인의 프리미어리그 이적설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만이 아니라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 토트넘 홋스퍼와 노팅엄 포레스트까지 이강인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보도가 연이어 나오면서 규모가 커졌다.

특히 아스널의 경우 공신력 높은 언론으로 유명한 '디 애슬레틱'발 보도였기 때문에 상당한 관심을 끌었다. 부카요 사카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졌고 주장 마틴 외데고르가 체력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 공격수와 오른쪽 중앙 미드필더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이강인이 우선 영입 고려 대상으로 떠올랐다는 점도 이상하지 않았다.


공신력과 별개로 팬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은 이름은 역시 토트넘이었다. 현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이자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축구선수인 손흥민이 뛰고 있는 팀이기 때문이었다. 국가대표팀 동료인 손흥민과 이강인이 소속팀에서 호흡을 맞추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기대를 하는 팬들도 적지 않았다.



지난해 토트넘에 합류한 양민혁의 영향도 있었다. 현 시점 한국 최고의 재능으로 꼽히는 양민혁은 지난달 중순 런던으로 건너가 이달 초부터 본격적으로 토트넘에서 훈련을 받기 시작했는데, 이강인이 토트넘으로 이적한다면 손흥민과 양민혁 사이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거라는 기대였다. 또한 탈압박과 킬러 패스에 능한 이강인이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에 적합할 것이라는 분석도 존재했다.

'온 더 미닛'을 비롯한 이강인의 프리미어리그 이적설을 밀어붙이는 복수의 매체들이 내세운 근거 중 하나는 이강인의 출전 시간이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프랑스 리그1(리그앙) 16경기(선발 9경기)에 출전해 6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교체로 뛴 경기가 7경기이기 때문에 이강인이 PSG에서 주전으로 자리잡지 못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수 있지만, 현재 PSG에서 이강인을 지도하고 있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스스로 "난 불공평한 감독"이라고 말할 정도로 선수단 로테이션을 강조하는 지도자이기 때문에 이강인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오히려 이강인의 출전 시간을 생각하면 이강인이 주어진 기회 대비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이강인은 리그 뿐만 아니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한 컵 대회에서 주전과 교체를 오가며 PSG와 엔리케 감독이 필요할 때마다 제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축구 실력과 전술적 효용성은 물론 마케팅적 가치 역시 이강인의 평가를 높여주는 요소다. 손흥민과 함께 한국에서 최고 수준의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 이강인은 PSG로 이적하면서 수많은 팬들을 PSG로 끌어당겼다.

이강인의 인기는 그가 PSG에 입단 이후 구단의 유니폼 판매량 추이로 실감이 가능한데, PSG는 이전에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이강인의 유니폼 판매량이 급증했다는 점을 다룬 바 있다. PSG 홈 구장인 파르크 데 프랭스에 많은 한국인 팬들이 방문한다는 점 역시 이강인의 인기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PSG가 겨울 이적시장은 물론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더라도 이강인을 팔 생각이 없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 소속이자 프랑스 축구 관련 소식을 잘 알고 있는 로익 탄지 기자는 PSG의 이적설을 정리하면서 "구단은 이강인에 대한 문의를 수 차례 받았지만 당분간 이강인과 결별할 생각이 없다"며 PSG가 이강인을 당분간 내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강인의 아스널 이적설을 전한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의 맥 니콜라스 역시 "이강인이 새로운 도전에 대해 열려 있다"면서도 "PSG는 경기장 안팎에서 이강인을 높게 평가하고 있기 때문에 그를 매각하는 걸 고려하지 않는 중"이라며 PSG가 이강인을 매각할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했다.

사진=SNS,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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