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10.16 01:31 / 기사수정 2011.10.16 01:31
[엑스포츠 뉴스 = 김영민 기자] SK의 1선발은 또다시 김광현이다.
SK 와이번스 김광현이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선발로 등판한다. 그는 KIA와의 준플레오프 1차전에서 들쭉날쭉한 제구력을 보이며 윤석민에게 완패했다. 하지만 또다시 SK의 선택은 김광현이다.
SK가 김광현을 1선발로 내세운 것은 사실상 마땅한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KIA와의 4차전에서 윤희상을 깜짝 선발로 기용하며 재미를 봤지만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다시 다른 선수를 깜짝선발로 기용하기는 무리가 있다. 또한 김광현이 어리지만 포스트시즌과 국가대표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1차전에는 적격이라는 판단이다.
상대는 장원준이다. 장원준은 올시즌 15승 6패 3.14의 방어율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무려 180이닝을 던지며 7개의 홈런만을 내줬을 정도로 좋은 구위를 보여줬다. 이에 비해 김광현은 4승 6패 4.84의 초라한 기록이다. 수치적으로만 봤을때 올시즌의 김광현은 장원준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
김광현은 올시즌 롯데를 상대로 2경기에 등판, 2이닝동안 4안타 3볼넷 2실점하며 9.00의 방어율을 기록하고 있다. 물론 이 상대전적은 표본이 너무 작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다. 중요한 것은 장원준의 성적이다. 그는 SK를 상대로 3승 무패 3.32의 방어율을 기록했다. 특히 21 2/3이닝 동안 16개의 삼진을 잡아내면서 SK 타자를 요리했다. 상대전적에서도 장원준이 앞선다.
김광현은 풍부한 경험에서 앞선다. 뿐만 아니라 여전히 위협적인 공을 가지고 있다. 그가 컨디션을 찾는다면 롯데 타자들도 김광현을 쉽게 상대할 수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게다가 김광현은 최상급의 수비능력과 베이스 커버 능력을 갖추고 있다. 수비가 중요한 단기전의 특성상 이러한 그의 능력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김광현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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