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아이돌, 그 안에는 자신만의 예술을 창작하거나 표현하는 아티스트들이 존재합니다. 나아가 홀로서기에 성공한 아티스트들은 자신만의 예술을 더욱 확장시켜 나갑니다. 멤버 '개인'을 아티스트로 집중 조명하는 엑스포츠뉴스만의 기획 인터뷰 '아이돌티스트'. 엑스포츠뉴스가 만난 '아이돌티스트' 스무 번째 주인공은 그룹 빌리(Billlie) 멤버 츠키입니다.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아이돌티스트]①에 이어) 츠키는 인터뷰 내내 빌리의 '실력'에 대한 자부심을 거듭 내비쳤다. 보컬부터 댄스까지 멤버 개인 포지션뿐 아니라 다방면에서 출중한 능력으로 올라운더 아이돌로 성장한 빌리. 츠키 역시 이들 속에서 자신의 진가가 더욱 반짝반짝 빛날 수 있다는 점에 감사함을 느끼며 '빌리'의 시너지를 자랑했다.
그래서 이쯤 되면 물어봐야하는, [아이돌티스트]에서 이제는 빠지면 서운할 것 같은 '공식 질문'. 빌리(시윤, 션, 츠키, 문수아, 하람, 수현, 하루나)에게 '아이돌티스트 츠키란?'
<문수아>
"츠키는 옆에서 보고 있으면 늘 대단하다 느껴요. 무대에서 정말 에너지가 넘치고, 애티튜드도 좋아서 츠키를 보며 많이 배워요. 츠키가 가진 색깔이 뚜렷한 점도 매력이에요. 그 뚜렷한 매력을 잃지 않고, 자기 자신을 잘 꾸미는 모습이 멋있고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특히 빌리 멤버들과 함께할 때 그 매력이 조화롭게 나타나서 더 멋진 것 같습니다.
또, 때로는 츠키만의 언어나 행동이 귀여워 보일 때도 있습니다. 아주 가끔이요. (웃음) 결론은 츠키가 빌리 멤버라 정말 든든하고 자랑스러워요."
<수현>
"츠키를 보고 있으면 '이 친구는 아이돌을 하기 위해 태어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츠키의 밝은 에너지, 무대에서 함께 서 있는 츠키의 반짝거리고 멋있는 순간들을 느낄 때가 있거든요. 츠키는 매력을 숫자로 셀 수 없을 정도로 매력이 너무 많고, 그런 매력이 무대 위에서 가장 빛날 때 '아이돌티스트' 같아요."
<하람>
"제가 봐 온 츠키는 완벽한 무대를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는 멤버에요. 그런 노력이 있기 때문에 무대에 서면 자신감이 넘치고 눈에 띄는 존재감이 정말 멋있습니다. 그리고 츠키 성격이 밝다 보니까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점도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션>
"츠키는 친구로서 정말 재밌고 잘 맞아요. 그런 츠키를 같은 팀 멤버로서 옆에서 보면 항상 무대와 퍼포먼스에 진심이고, 큰 열정을 갖고 있어서 멋있어요. 무대 위에서 애티튜드나 매 순간 팬들에게 진심을 다해 마음을 표현하는 모습이 너무 좋고 사랑스러워서 본받고 싶다는 생각을 할 때가 많습니다. 또 언제 어디서든 에너지 넘치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프로다운 멋진 멤버입니다."
<시윤>
"츠키 언니는 무대에서 세상 프로페셔널하게 퍼포먼스를 하고, 팬분들에게는 진심으로 마음을 표현해요. 평소 자신의 장점을 잘 알아서 예쁘게 꾸밀 줄 아는 모습이 프로 '아이돌티스트'다운 면모라고 생각합니다. 언니와 함께 지내다 보면 그저 밝은 모습뿐 아니라 더 귀엽고 더 매력적인 모습도 많은데요. 또 정말 정도 많고 든든한 멤버이자 언니입니다."
<하루나>
"츠키 언니는 같은 일본인이고, 정말 친해서 평소에도 친자매이자 친구 같이 지내고 있어요. 일할 때는 모든 방면에서 노력을 많이 하는 편이라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바쁘고 스케줄이 많아도 자기 관리를 꾸준히 하고, 운동을 꼭 가는 모습도 멋있고요. 그런 모습들을 보면 아이돌을 하기 위해 태어났다는 생각이 항상 드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제게는 저를 많이 웃겨주는 소중한 언니입니다."
빌리 멤버들이 꼽은 츠키의 '아이돌티스트' 키워드 셋, #에너지#진심#자기 관리. 츠키의 진면모를 알고, 누구보다 응원하고, 프로 '아이돌티스트'라 칭찬을 아끼지 않는 빌리 멤버들의 진심어린 멘트가 감동을 더했다.
그렇다면, 츠키는 빌리 멤버들의 '아이돌티스트'다운 면모를 어떻게 설명했을지 궁금해지는 시간. 미리 귀띔하자면, 멤버 한 사람 한 사람 진심어린 칭찬이 계속 쏟아져서 깜짝 놀랐다는 후문. 츠키가 평소 얼마나 멤버들을 생각하고 지켜보고 마음 써왔는지를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츠키가 생각하는 '문수아'는,
"카리스마라는 단어가 제일 잘 어울려요. 언니가 겉으로는 멋있고 강해 보이지만 속이 정말 여리고 섬세하거든요. 평소 걱정도 많고 신경쓰는 일도 많아요. 그런 언니가 무대에만 올라가면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완전히 바뀌어서 랩을 할 때 정말 멋있어요. 랩뿐 아니라 보컬 실력도 좋고 춤도 잘 추기 때문에 제가 바라보는 가장 이상적인 아티스트상이라고 말할 수 있어요."
츠키가 생각하는 '수현'은,
"연습생 때 배우로 먼저 데뷔했고, 지금도 배우로서 다양한 준비를 하다 보니까 무대 위 표현력이 너무 좋아요. 제가 '긴가민가요' 직캠 영상으로 많이 알려지긴 했지만, 언니는 모든 곡의 직캠 영상을 보면 각 곡에 대한 표현이 섬세하고 정확해요. 연습생 때부터 언니가 얼마나 섬세하게 표현하는지 지켜봤고, 언니를 보며 많이 배웠기 때문에 늘 리스펙합니다."
츠키가 생각하는 '하람'은,
"언니는 노래를 너무 잘 해요. 허스키한 보이스지만 겉으로 보면 너무 공주 같은 비주얼이라 반전 매력이 있어요. 그래서 인기가 많은 것 같아요. 언니가 또 무엇이든 열심히 하는 성격이거든요. 언니가 말로는 '나 잘 못해' '못 할 것 같아'라고 하지만, 실제 누구보다 열심히 하고 잘 해요. 정말 노력파라는 말이 잘 어울려요. 그 노력이 있기 때문에 성장을 계속 이어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츠키가 생각하는 '션'은,
"저와 친구인데 아티스트로서 영감을 많이 받아요. 션의 아티스트적인 마인드가 너무 좋아요. 스스로 아티스트라는 마인드를 잘 잡고 있다 보니까 평소 애티튜드나 카리스마를 보면 부러워 보일 정도죠. 팬들과 나누는 자연스러운 소통 방식도 션만의 매력인 것 같아요.
성격적인 부분도 만약 좋지 않은 말을 듣는다고 해도 '뭐 어때' '나는 나인데'라는 식이에요. 긍정적이고 멘탈이 엄청 단단해요. 션처럼 활동을 하면 아티스트로서 조금 더 편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츠키가 생각하는 '시윤'은,
"제가 연습생 때부터 오래 함께한 친구에요. 서로 성장하는 모습을 가장 가까이에서 봤어요. 처음에 엄청 내성적인 성격이라 가진 실력을 다 보여주지 못했는데, 데뷔 후 세월이 흐르면서 최고로 빛나는 엄청난 천재라고 생각해요.
춤도 잘 추고, 노래도 잘 부르고, 랩도 잘 하죠. 동생이지만 언니 같아요. 저를 엄청 잘 챙겨주고 멘탈 케어도 해주고요. 멤버들 중 저를 제일 배려해줘요. 불편하거나 힘든 일이 있을 때 제일 먼저 다가갈 정도로 가장 신뢰하는 멤버입니다."
츠키가 생각하는 '하루나'는,
"우리 막내 하루나는 같은 일본인 멤버이자 아끼는 동생이라서 팀 내 제일 가깝게 지내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힘들 때 일본어로 대화를 나누면 서로 힘도 얻고 도움 받기도 하고요. 막내라서 귀여운 이미지가 있지만 성격은 성숙한 친구에요. 귀여워 보이지만 털털한 성격이 너무 좋죠. 하루나도 춤을 오래 전부터 배우다 보니까 퍼포먼스가 정말 멋있어요. 너무 예쁘고 너무 좋아하는 우리 막내입니다."
츠키는 멤버들에 대한 칭찬을 마치고는 "평소에도 멤버들에게 항상 '잘 한다' '찢었다'라고 이야기를 많이 하는 편"이라며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하지만 자존감이 높은 편은 아니라고. 다행인 것은 자존감이 높지 않아도 실력파 멤버들 사이 주눅들기보다 이들과 함께라서 더 좋은 시너지가 날 수 있는 점에 감사함을 느낀다는 츠키다.
"제가 자존감이 그렇게 높은 편이 아니에요. 완벽주의자 성격이라 '더 잘 하자'라는 강박도 있죠. 그래도 누군가 잘 하는 사람을 보거나 좋은 것을 접하면 내 것으로 만들고 싶은 욕심이 있어요. 그래야 더 성장할 수 있잖아요. 이렇게 실력 좋은 멤버들과 함께 활동하면서 많이 배울 수 있다는 것은 제게 너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정말 감사해요."
([아이돌티스트] ③에서 계속)
사진=미스틱스토리, 엑스포츠뉴스 DB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