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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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지 입장발표, "감정적으로 경솔하게 행동한 점 사과"

기사입력 2011.10.13 12:40 / 기사수정 2011.10.13 12:45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전국 체전에서 협회의 채점 문제에 강력하게 항의했던 신수지(20, 세종대)가 자신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신수지는 13일, 자신의 매니지먼트사인 세마스포츠마케팅을 통해, "전국체전이 끝난 직후, 심정적으로 혼란스럽고 실망스러웠다. 감정적으로 경솔하게 행동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수지는 지난 10일 열린 '제92회 전국체전'에서 리듬체조 일반부 2위에 올랐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대한체조협회의 경기운영이 매끄럽지 못했다. 특히, 1위에 오른 김윤희(20, 세종대)의 곤봉 점수가 30분이나 늦게 나오는 일이 발생했고 전광판에도 표시되지 않았다.

신수지는 앞서 열린 세 종목(후프, 볼, 곤봉)에서 김윤희에 앞서 있었지만 곤봉 점수로 인해 순식간에 역전당했다. 신수지는 11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강력하게 불만을 토로했다. 신수지는 "미니홈피에서 일부 과격한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 사과의 뜻을 표했다"고 전했다.

또한, 신수지는 제92회 전국체전의 채점 과정과 진행에 있어 순위발표지연, 전광판성적 표기오류 등 의혹을 제기할 수 있는 충분한 이유는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신수지는 "채점의 권한은 전적으로 심판에게 있으며 이미 결과 발표가 끝난 상황이었다. 선수 입장에서 판정에 감정적으로 문제 제기를 함으로써 그 파장을 확대한 데에 대해 송구스럽다"고 입장을 전달했다.

더불어 신수지는 "제 글로 인해 더 큰 잡음이 발생하는 것은 원치 않는다. 이번 일이 잘 마무리되고 다음 대회 준비를 위해 훈련에만 매진해 저를 응원해 주시는 팬들에게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또, 신수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협회의 대회운영에 대한 수정 보완과 심판 채점 시스템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조치들이 철저하게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리듬체조의 발전을 위한 자신의 견해도 전달했다.

세마스포츠마케팅 이성환 대표는 "신수지 선수는 올림픽 자력 진출에 성공한 최초의 동양인 선수이다. 또한, 리듬 체조의 불모지인 국내에서 리듬 체조의 발판을 만들어 온 주인공이다. 때문에 국내 리듬체조가 더욱 발전하고 진보해 나가는 것을 그 누구보다 바라고 있다. 늘 열악한 운동 환경과 낙후한 대회 시스템으로 인해 반복된 문제점들에 대해 그 누구보다도 안타까워 한 당사자이기에 이번 사태가 더욱 속상하고 실망스러웠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사진 = 신수지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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