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8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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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PD, MC 꿈꾸는 부산 청년과 유재석의 훈훈한 만남 전해

기사입력 2011.10.13 13:51 / 기사수정 2011.10.13 13:51

방송연예팀 기자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오예린 기자] MBC '무한도전'의 김태호 PD가 개그맨 유재석과 MC를 꿈꾸는 한 청년의 훈훈한 만남을 전했다.

김태호 PD는 13일 오전 4시께 자신의 트위터에 "'저기요…'어제 저녁 회사 앞…조심스레 뒤에서 들리는 목소리. MC를 꿈꾼다는 20대 청년. 지난 15일간 부산에서 일산 MBC까지 걸어 왔단다. 단지 무한도전과 MC 유재석을 생각하며. 그리고 본인의 꿈을 냉정히 들여다보며"라 글을 시작했다.

이어 "혹시 편하게 올라오면 본인의 바람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봐. '어떤 업(業)을 만들면, 그 간절한 답을 들어주지 않을까?'라는 무모하고 순수하지만 간절한 생각에서"라며 매일 아침 6시 출발, 하루 10시간의 행군을 했던 청년의 이야기를 전했다.


MC를 꿈꾼다는 청년은 유재석에게 15일간의 일기가 담긴 조그만 다이어리와 종이뭉치를 건넸다. 김 PD는 "교회에서 신세지고, 찜질방에서 눈을 붙이고, 그의 여정에 물 한 모금, 국수 한 그릇, 화장실을 제공해 준 신세진 분들의 이름도 잊지 않고 적혀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어제 아침 일찍 일산 MBC에 도착해서 하루종일 서성이다 오늘 밤 묶을 찜질방을 찾아가려던 참이었단다. 다행히 오늘은 MC 유재석의 '놀러와' 녹화가 있는 날. 녹화 후 MC 유재석은 MC가 꿈인 청년과 강남버스터미널까지 함께했다"며 "차 안에서의 한 시간. 두 MC는 어떤 꿈의 대화를 나누었을까?"라고 전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역시 유느님", "존경합니다. 유재석씨", "유재석씨와의 만남이 그분의 꿈에 좋은 밑거름이 되겠죠?"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방송연예팀 enter@xportsnews.com

[사진 = 유재석 ⓒ 엑스포츠뉴스 DB]



방송연예팀 오예린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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