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8회말 1사 KIA 소크라테스가 솔로 홈런을 날린 후 더그아웃에서 서건창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KIA 타이거즈를 떠나는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진심 어린 작별 메시지를 전했다.
소크라테스는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리며 인사했다. 소크라테스는 "지난 3년 동안 KIA 타이거즈 구단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 가족들을 잘 돌봐주신 것에도 깊이 감사드립니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그는 "항상 저를 응원해주고 가족처럼 대해준 팀 동료들에게도 고맙습니다. 그리고 저를 더 나은 선수로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해주신 코치진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무엇보다 저를 끝없이 응원해주시고 아낌없는 사랑을 보내주신 팬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모두는 저의 마음 한구석에 영원히 자리 잡고 있을 것입니다"이라고 덧붙였다.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4회말 KIA 소크라테스가 솔로 홈런을 날린 후 더그아웃에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4회초 1사 KIA 소크라테스가 솔로 홈런을 날린 후 이범호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소크라테스는 "이번 시즌 동안의 모든 노력들이 결실을 맺어 우승으로 이어졌다는 점이 정말 기쁩니다. 이 감정은 평생 잊지 못할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믿음, 감사, 그리고 기쁨의 마음으로 지금 이 순간을 마무리하려고 합니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하나의 여정을 마치고 새로운 도전을 향해 나아가며, 잘 해냈다는 확신을 가지고 다음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고 썼다. 글 마지막에는 한글로 손하트 이모지와 함께 "테스형"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4회초 1사 KIA 소크라테스가 솔로 홈런을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28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5차전 경기, KIA가 7:5의 스코어로 승리하며 7년 만에 통합 우승을 이뤄냈다. 경기 종료 후 KIA 이범호 감독과 소크라테스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소크라테스는 2022년 KIA 유니폼을 입으면서 한국 무대를 밟았다. 소크라테스는 KBO 데뷔 시즌에 127경기 514타수 160안타 17홈런 77타점 83득점 12도루 타율 0.311, OPS 0.848으로 활약하면서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해에도 142경기에 나서 547타수 156안 20홈런 96타점 91득점 15도루 타율 0.285, OPS 0.807로 제 몫을 했고, KIA는 큰 고민 없이 소크라테스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50만 달러, 옵션 40만 달러 등 총액 120만 달러에 사인했다.
소크라테스는 올해에도 준수한 성적으로 팀의 통합우승에 힘을 보탰다. 140경기 552타수 171안타 26홈런 97타점 92득점 13도루 타율 0.310, OPS 0.875. 소크라테스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에서도 20타수 6안타 타율 0.300 1홈런 5타점을 기록하며 우승반지를 꼈다.
두 손으로 '시옷' 모양을 그리며 부르는 소크라테스의 응원가는 모든 야구팬들이 사랑하는 응원가 중 하나. 하지만 KIA는 소크라테스와의 결별을 선택하면서 이제 KIA에서는 이 응원가를 부를 수 없게 됐다. 해마다 좁아지는 외야 수비 범위와 '슬로 스타터' 기질은 코칭스태프의 애를 태웠다.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 7회초 KIA 소크라테스가 한화 페라자의 타구를 잡기 위해 다이빙캐치를 시도했다. 엑스포츠뉴스DB
24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1회말 1사 1,2루 KIA 소크라테스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린 후 귀루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KIA는 최근 소크라테스를 대신할 새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의 영입을 발표했다. 위즈덤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무리에타 출신으로 신장 188cm, 체중 99kg의 체격을 지녔으며, 메이저리그에서 7시즌, 마이너리그에서 7시즌을 뛰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455경기에 출장, 통산 타율 0.209, 274안타 88홈런 207타점 192득점을 기록했으며, 마이너리그에서는 439경기에 나서 타율 0.253과 391안타 89홈런 277타점 248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시카고 컵스에서 75경기에 출장해 타율 0.171, 27안타 8홈런 23타점 16득점을 올렸고, 마이너리그에서는 9경기를 뛰며 11안타 3홈런 10타점 9득점 타율 0.407을 기록했다.
위즈덤은 메이저리그에서 2021~2023 세 시즌 연속 20홈런 이상을 기록했고, 한 시즌 최다 28홈런을 기록할 정도로 뛰어난 장타력을 보유한 선수이다. 장타력과 더불어 평균 이상급의 주루 스피드와 준수한 송구 능력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KIA 관계자는 "위즈덤은 1루, 3루와 외야 수비까지 가능한 선수로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쓰임새가 높은 선수"라며 "중심타선에서 팀 장타력을 끌어올리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17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KIA는 SSG에 0:2로 패했다. 하지만 두산 베어스가 2위 삼성 라이온즈 덜미를 잡으면서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KIA 소크라테스와 전상현이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28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5차전 경기, KIA가 7:5의 스코어로 승리하며 7년 만에 통합 우승을 이뤄냈다. 경기 종료 후 KIA 네일, 라우어, 소크라테스, 나성범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