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UAE(아랍에리트연합)와의 경기는 지동원에겐 특별한 경기였다.
11일 UAE와의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예선 B조 3차전이 열린 수원월드컵경기장에 지동원 소속팀 선덜랜드 스티브 브루스 감독이 직접 방문해 관전했다.
한국대표팀이 UAE를 맞아 박주영의 선제골과 행운의 자책골로 2-1로 승리하는 사이 지동원은 '스승'앞에서 다소간 아쉬움이 남는 활약을 펼쳤다.
이날 경기에서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나선 지동원은 왼쪽 미드필더로 출전한 박주영과 끊임없이 자리를 바꾸며 활발한 움직을 보였다. 그러나 많은 활동량에 비해 공격 전개에서 임팩트를 보이지 못하면서 상대의 밀집된 수비에 막혀 고전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몸이 풀린 지동원은 수비에도 적극 가담했고 동료들과의 유기적인 패스가 살아나며 많은 골찬스를 맞이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마무리 부재로 골을 넣는데는 실패했다.
특히 후반 7분 김영권이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적절한 타이밍에 헤딩슛까지 연결시켰지만 UAE의 골네트를 흔들지는 못했다.
결국 후반 27분 손흥민과 교체된 지동원은 브루스 감독에게 확실한 임팩트를 주지 못한 채 그라운드에서 내려와야 했다.
[사진=지동원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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