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안치용이 없었더라면.'
'이적생' 안치용이 SK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승리에 공헌하며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11일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안치용은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6회초 1사 만루의 득점기회에서 2타점 결승타를 기록하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단 한번의 찬스를 확실히 살린 것이 이날 경기 SK의 승리로 이어졌다.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던 9일 2차전서도 안치용은 2-1로 뒤져 패색이 짙던 7회말, KIA 선발 로페즈를 상대로 동점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연장 끝에 팀이 승리하는데 큰 공헌을 했다.
올 시즌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하며 2군에 머물다 김성근 전 감독의 부름을 받고 7월 20일자로 1군에 등록된 안치용은 기다렸다는 듯 매서운 타격을 선보이고 있다. 타율 3할 1푼 1리 12홈런 43타점을 기록하며 단숨에 SK의 중심타자로 올라섰다. 특히 7월 26일 롯데전부터 30일 한화전까지 4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는 등 강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정규시즌에서의 활약을 포스트시즌에서도 이어가며 진정한 '해결사'로 재탄생한 안치용의 활약이 SK에게 2승이라는 선물을 가져왔다.
[사진 = 안치용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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