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채현 기자) 지예은이 비로소 진정한 '런닝맨' 멤버로 거듭났다.
22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강원도에서 비박을 하게 될 최후의 3인을 가르는 여정이 공개됐다.
이날 멤버들은 연말 파티를 위해 화덕 피자와 돈가스 준비에 나섰다. 한창 요리하던 유재석은 "이따 밖에서 누가 자게 될까?"라며 강원도 비박 멤버를 추측했다.
이에 양세찬은 "저런 이야기 하면 꼭 저런 사람이 자게 되던데"라며 유재석을 추측했다. 하하 역시 "그리고 컷 넘어가면 형이 누워있는 장면 나온다"라며 덧붙였다.
지난 방송에서 지석진이 일명 '지스트라다무스'로 빙의해 “만약 내가 밖에서 잔다면 옆에 재석이가 있을 것, 그 옆에 예은이 있을 수 있다”라며 예언했던 바.
이날 제작진은 “비박 확정 멤버 미션이 있다”라며 멤버마다 각자 다른 숙제 미션을 전했다. 비박 제외 멤버로 확정된 김종국에게는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유재석의 미션은 몰래 바지 갈아입기. 그러나 하하가 단번에 그의 미션을 알아채며 위기에 몰렸다. 결국 하하를 비롯한 다른 멤버들의 방해 공작으로 유재석이 첫 번째 비박 멤버로 확정됐다.
그는 "내 입이 방정"이라며 직전에 비박 멤버를 추측했던 본인을 탓했다. 이어 지석진과 송지효가 비박 확정 멤버에 당첨되며 최종 라인업이 완성됐다.
드물게 벌칙을 모두 피한 지예은이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웃자 유재석과 하하는 양세찬이 가진 '벌칙 양도권'을 언급해 그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불안해진 지예은이 "이제 됐다"라며 급하게 상황을 마무리 하려고 하는 사이, 양세찬은 송지효에 몰래 벌칙 양도권을 넘겼다. 제작진이 최종 비박 멤버를 정리하자 송지효는 '벌칙 양도권'을 꺼냈다.
이를 발견한 지예은은 비명을 질렀고, 송지효는 해당 쿠폰을 지예은에게 사용하며 최종 벌칙 당첨자는 지예은이 됐다. 지난 방송에서의 지석진 예언이 정확하게 들어맞은 것.
김종국은 지예은이 진정한 '런닝맨' 멤버가 됐음을 인정하며 "내가 옛날에 광수한테 얼마나 당한 줄 아냐. 이게 '런닝맨'의 일상이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한편 첫 번째 비박 멤버로 유재석이 확정된 가운데, 비박 제외 멤버 차출 게임이 시작됐다. 그러나 게임 시작 전 쉬는 시간에 잠든 지석진은 스태프들과 멤버들이 분주히 촬영을 준비하는 와중에도 숙면을 취했다.
유재석은 입에다 검지를 가져다대고 "석진이 형 마이크는 교체하지 말아달라"라며 스태프에 부탁했다. 결국 누구도 지석진을 깨우지 않은 채 다음 게임 설명이 시작됐다.
이에 PD가 소리를 낮춰 룰을 설명했다. 설명이 끝난 후에도 깨지 않은 지석진에 양세찬은 "이분은 확정인 거냐"라고 묻자 유재석은 "참여 못하면 비박 확정이다"라며 끝까지 지석진을 깨우지 않은 채 게임을 진행했다.
비박 가능성이 남은 멤버들끼리 식재료를 고르기 위해 고민하는 사이 잠에서 깬 지석진은 눈앞의 상황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지금 방송을 하고 있는 거냐"라며 얼떨결에 게임에 참여하게 된 지석진.
그는 다섯 가지의 식재료 중 아몬드를 골랐고, 수조에 가장 늦게 떨어져 비박 제외 멤버에 당첨되지 못했다. 해당 게임에서는 생강을 고른 하하가 비박 제외 멤버가 됐다.
이를 본 지석진은 "야 이러는 게 어딨냐. 농담 아니라. 사람이 자는데. 너무한 거 아니냐"라며 역정을 냈다. 이에 지예은은 "선배님이 자면 안되죠"라며 일침을 날렸다.
사진=SBS 방송화면
윤채현 기자 js410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