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24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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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분전했으나... '미라마' 부진에 발목 잡힌 광동, TE-TSM에 이어 3위로 마무리 (종합)[PGC 2024]

기사입력 2024.12.23 00:27



(엑스포츠뉴스 쿠알라룸푸르, 임재형 기자) 1, 2일차 연달아 높은 성적을 기록했던 광동이 마지막 3일차 일정에서 고배를 마셨다. 2일차 종료 시점 기준 1위를 기록했던 T1 또한 대역전을 허용하면서 트로피 사냥에 실패하고 말았다. '미라마' 전장에서의 부진이 특히 뼈아팠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대역전을 이뤄낸 팀은 베트남의 더 익스펜더블(TE)이다. 매치16, 17 연속 치킨에 힘입어 더 익스펜더블이 베트남 지역에 첫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이하 PGC)' 트로피를 안겼다.

광동은 22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트로피카나 가든스 몰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PGC 2024' 그랜드 파이널 3일차까지 도합 139점(84킬)을 기록하면서 3위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TSM(139점, 83킬)과 동점을 이뤘지만 순위 점수 부족으로 준우승을 내줬다. 2일차까지 1위를 유지했던 T1(130점, 83킬)은 마지막 '에란겔' 전장에서 운이 따라주지 않으면서 5위로 대회를 마쳤다.



'PGC 2024'에서 챔피언에 등극한 팀은 베트남의 더 익스펜더블이다. 이번 우승으로 더 익스펜더블은 최소 50만 달러(약 7억 2475만 원)의 상금을 확보하게됐다. 순위별로 차등 분배되는 'PGC 2024' 기념 게임 아이템 판매 수익 25%가 더해지면 상금은 더욱 늘어나게 될 전망이다. MVP로 선정된 '클로리스' 응우옌롱하이는 1만 달러(약 1440만 원)의 상금을 추가로 얻었다.

1, 2일차까지 순항하던 T1, 광동은 '미라마' 전장의 부진으로 인해 상위권과의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조금 더 가능성이 있었던 경기는 매치13이다. T1, 광동은 초반 '킬 포인트'를 얻고 순항했으나 중반 이후 운영에서 운이 따르지 않았다. 차량을 이용해 중앙으로 향할때 각각 나투스 빈체레, 페이즈 클랜에 덜미를 잡히면서 무너졌다.

매치14 '미라마'와 매치15 '태이고'에서도 두 팀은 흐름을 바꾸기 위해 노력했다. 어려운 상황에서 해결책을 찾으려고 했지만 집중력이 최고조에 이른 'PGC 2024'에서 허점은 곧 죽음이었다. 광동은 시가전에서 순위 포인트를 쌓지 못했으며, T1은 '타입' 이진우의 끈질긴 생존에도 소폭의 점수만 획득할 수 있었다.

매치16 '론도'에서는 베트남의 더 익스펜더블이 최상위권을 위한 발판을 만들었다. 초반 사고로 인해 T1이 조기에 탈락한 상황에서 광동은 4인 전력을 보존하면서 점수 반등을 노렸다. 끝까지 잘 싸웠지만 마지막에 웃은 팀은 더 익스펜더블이었다. 광동이 난전을 벌이는 동안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면서 순식간에 4위까지 반등했다.



'에란겔'로 전환된 매치17, 18이 이제 우승을 달성하기 위한 격전지가 됐다. 매치16까지 1위를 유지하던 T1은 여러 악재가 터지면서 정상에서 내려오고 말았다. 4AM의 랜드마크 난입으로 인해 안정적인 운영에 흠집이 생긴 T1은 데이트레이드에도 서클 진입 길목을 차단당해 힘겨운 초반을 보냈다. 결국 16위로 탈락하면서 T1의 우승 도전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빠르게 자기장 안에 자리잡은 광동은 우승을 위해 신중하게 움직였다. 트위스티드 마인드의 배후 공격을 처리한 광동은 다시 서클 진입을 노렸으나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더 익스펜더블과 '야스나야 폴랴나'의 건물에 자리 잡은 적들을 뚫어내지 못했다. 결국 치킨은 더 익스펜더블이 가져가면서 순식간에 1위를 차지했다.

매치18 '에란겔'의 안전구역은 '갓카' 남쪽으로 이동했다. T1은 4AM이 다시 난입하자 랜드마크를 바꾸는 선택을 했지만 서클이 완전히 반대 방향으로 향하면서 운영이 또 꼬이고 말았다. '비상 호출'을 이용해 반전을 도모한 T1은 이동 과정에서 4AM에 다시 덜미를 잡히면서 13위로 탈락하고 트로피 사냥에 실패하고 말았다.

더 익스펜더블이 자기장 운을 바탕으로 굳히기에 나선 상황에서 광동은 조심그럽게 전진했다. 17게이밍의 전면전에서 겨우 승리한 광동은 50% 전력을 보존한채로 톱4 싸움에 돌입했다.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던 광동이지만 수적 우위를 앞세운 경쟁팀 더 익스펜더블의 돌격에 무너지면서 3위로 일정을 마감하고 말았다.



사진=크래프톤 제공, 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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