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21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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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림, 주연배우 책임감 어디로…'겹치기 후폭풍'에 관객+동료들 불똥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12.21 13:27 / 기사수정 2024.12.21 14:40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겹치기 논란'이 일었던 뮤지컬 배우 최재림의 공연 취소 사태에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20일 오후 2시 30분 열린 뮤지컬 '시라노' 공연은 배우 최재림의 건강 이상으로 인해 중단됐다. 

'시라노' 제작사 측은 "시라노 役 최재림 배우의 건강상의 이유로 금일 오후 2시 30분 공연을 취소하게 됐다"며 "갑작스러운 공연 취소로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해당 공연 예매자들은 티켓 결제 금액 가준으로 110%의 환불이 이루어질 예정.

갑작스럽게 공연이 취소된 관객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일부 관람객들은 "첫 곡부터 불안불안했다", "목 상태가 너무 안 좋았다" 등 혹평을 내렸다.



최재림의 건강 이상 여파로 인해 뮤지컬 '킹키부츠'에도 비상이 걸렸다. '킹키부츠' 성남 공연 기획사는 "'킹키부츠' 롤라 역 최재림 배우의 건강 상의 이유로 인해 부득이하게 캐스팅이 변경됐다"라고 밝혔다. 21일 오후 2시와 7시 공연에는 최재림이 아닌 강홍석이 대신 오를 예정이다.

특히나 뮤지컬은 주연배우가 무대에 오르지 못하는 일이 생길 경우 반드시 대체 배우를 투입해야 하는 특성상, 예정에 없던 추가 공연을 하게 돼 무리한 스케줄을 소화해야 하는 동료 배우들도 피해를 입는 셈.

최재림이 컨디션 문제로 공연에 줄줄이 불참하는 사태가 빚어지자 그의 '겹치기 출연' 논란도 결국 도마에 올랐다.

뮤지컬 배우 최재림은 올해 시작한 작품만 무려 다섯 개로,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시카고', '히데스타운', '킹키부츠', '시라노'를 소화했던 바.

다수의 누리꾼들은 "제작사던 본인이던 제동을 걸어야 한다", "너무 욕심이 많다", "관객들과 동료 배우들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된다"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런 가운데 최재림이 지난달 tvN 토크쇼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다작 이유를 밝힌 것도 재조명됐다.

방송 출연 당시 그는 "분명히 많이 찾아주시는 시간도 지나갈 건데, 무대에 설 기회와 시간이 있고, 할 수 있는 체력과 의지가 있을 때 더 보여드리자는 마음이 있어서 올해 특별히 작품을 많이 하는 것 같다"며 다작의 이유를 설명했던 바.

그러나 많은 공연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 큰 돈을 들여 공연장을 찾은 관람객과 동료 배우들에게 불똥이 튄다면, 다작이 더이상 '자신감'이 아닌 '욕심'이라는 것이 뮤지컬 팬들의 중론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tvN, CJ ENM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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