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가게' 설현 "♥엄태구와 안 이루어져 더 좋아…애틋한 커플" [엑's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조명가게' 설현이 연인으로 호흡한 엄태구와의 촬영을 회상했다.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의 배우 김설현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조명가게'는 어두운 골목 끝을 밝히는 유일한 곳 '조명가게'에 어딘가 수상한 비밀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설현은 수상한 손님 '이지영' 역을 맡았으며, 연인 '김현민'(엄태구 분)이 죽었다고 착각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안타까운 인물이다. 

극 중 끝까지 연인이었던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엄태구와의 애정 신에 대해 설현은 "개인적으로 다른 드라마를 볼 때도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을 좋아한다. 그래서 원작 보고 되게 좋았는데 현민이는 원작 캐릭터랑 좀 다르게 표현이 된다. (원작보다) 더 사랑하고, 진짜 사랑하는데 못 알아보는 느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설현은 "그런데 그 점이 저는 더 좋았다. 태구 선배님도 더 그렇게 표현하기를 원하셨고, 그래서 더 애틋한 사랑이 된 거 같다"며 "버스 신에서는 정말 답답하고 슬펐는데, 지영이의 역할이고 그런 제한이 있었기 때문에 더 애틋한 커플이 되지 않았나 싶어서 더 만족한다. 좋다"고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사건이 발생하기 전 엄태구와 행복했던 시절을 촬영했던 당시를 떠올린 설현은 "대본에 없던 신도 있었다. 선배님이 되게 부끄러워하면서도 표현을 하려고 노력하신다. 근데 '컷!'만 하면 바로 '어어어...' 하면서 부끄러워하신다"고 '샤이 가이' 엄태구를 표현했다.

설현은 "현민이가 사랑하는 마음을 더 표현하고 싶었던 선배님의 의지가 더 드러났던 거 같다. 부끄러워하면서도 더 하려고 하고, 그런 모습이 보였던 거 같다"고 믿음을 보였다. 

한편, '조명가게'는 디즈니+에 전편 공개됐다.

사진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