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1970.01.01 09:00 / 기사수정 2011.10.11 23:16
[엑스포츠뉴스 = 김영민 기자] SK의 타격감을 얼어붙어 버렸지만 그래도 정근우가 있다.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가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있다. 양팀은 3차전을 잡기 위해서 총력전을 펼칠 것이 분명하다. 3차전의 향방은 고든과 서재응의 선발싸움 그리고 두팀의 부진한 타선이 언제쯤 살아날 것인지가 승부의 관건이다.
SK는 이번 준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빈타에 시달리고 있다. 1차전에서는 3안타에 그쳤고 2차전에서는 9안타를 때려냈지만 득점권에 주자를 둔 상황에서 번번히 집중력 떨어지는 타격을 보여줬다. KIA의 타격감도 크게 다를 것은 없지만 나지완, 김상현, 이범호, 최희섭등 언제든 한방을 날려줄 타자가 있는 KIA 보다는 SK의 타격부진이 더 심각하다.
하지만 이러한 양팀 타선의 부진 가운데서 정근우는 단연 군계일학이다. 정근우는 1차전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2차전에서는 5타수 4안타를 기록하며 두경기에서 9타수 5안타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이는 SK가 두경기 동안 터트린 12개의 안타에 거의 절반에 해당한다. 정근우는 이외에도 1차전에서는 도루를 2차전에서는 희생번트를 성공시키는 등 SK 공격의 절반을 책임지고 있다. 정근우마저 없었더라면 SK의 준플레이오프 공격력은 너무나도 참담했을 것이다.
정근우는 사실 상당히 저평가된 선수다. 정근우는 2007년 이후 5년간 3할이상의 타율을 기록했다. 또한 2006년 이후 매시즌 20개 이상의 도루를 성공하며 무려 215개(평균 35.8개)를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그는 넓은 수비 범위와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인다. 그는 공-수-주 어느하나 모자람이 없다. 2005년 데뷔해서 이제 7시즌째를 맞고 있지만 그는 역대 최고의 2루수 중 한명이고 지금과 같은 흐름이라면 몇년 후엔 그와 비교할 수 있는 2루수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야말로 역대 최고의 2루수인 것이다.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 그의 활약은 매우 중요하다. SK는 매경기 빈타에 시달리고 있고 팀의 중심타자 최정은 최악의 부진을 보이고 있고 박정권은 상대의 집중견제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근우의 빠른 발과 주루센스는 커다란 무기가 될 수 있다. 그의 활약이 없다면 SK는 무너지고 말 것이다.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2루수 정근우가 과연 SK의 3차전 승리를 이끌 수 있을지 모두가 주목하고 있다.
[사진=정근우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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