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일본 국가대표 수비수 도미야스 다케히로 부상으로 결장 기간이 길어지면서 방출 가능성이 떠올랐다.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15일(한국시간) "아스널은 1월에 도미야스 다케히로를 팔아야 한다"라고 보도했다.
1998년생 일본 풀백 도미야스는 부상으로 인해 2024-25시즌 개막 후 단 7분만 뛰었다.
2024-25시즌을 앞두고 도미야스는 무릎 부상으로 인해 여름 프리시즌 때 미국 투어에 참가하지 못했다. 그는 영국 런던에 남아 재활을 이어갔고, 최근까지 계속 회복에 전념했다.
긴 시간 전력에서 이탈한 도미야스는 지난 10월 사우샘프턴과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홈경기에 복귀전을 가졌다. 이날 그는 후반 추가시간 교체로 들어와 약 7분 정도 소화했다.
부상 복귀전을 치른 후 10월 A매치 휴식기에 들어가 도미야스가 약 2주 정도 휴식을 취했다. 이제 아스널 팬들은 토미야스가 선발로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시즌이 재개되자마자 도미야스의 부상 소식이 전해졌다. 이번에도 무릎 쪽이 문제였다.
복귀전을 치르자마자 다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도미야스는 기약 없는 결장에 들어갔다.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의 부상 복귀 날짜를 점치는 '프리미어 인저리'도 도미야스가 언제 복귀할지 예상하지 못했다.
아스널을 이끄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지난달 22일 "도미야스는 잠시 빠질 예정이다. 그는 환경을 바꾸기 위해 몇 주 정도 빠질 예정이며,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라고 밝혔다.
도미야스는 평소 부상이 너무 잦아 축구 팬들 사이에서 '유리몸'으로 불리고 있는 선수이다. 2021년부터 아스널에서 뛰기 시작한 그는 데뷔 시즌부터 종아리와 무릎 부상으로 긴 시간 결장한 바 있다.
지난 2022년 2월 종아리 부상을 경험한 토미야스는 약 2달간 아스널과 일본 축구 대표팀 일정을 포함해 공식전 11경기를 빠졌다. 지난해 3월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입어 곧바로 수술을 진행했다.
이외에도 크고 작은 부상을 여러 차례 입으면서 많은 경기를 놓쳤다. 토미야스는 현재 아스널에서 4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중인데, 올시즌을 포함해 아스널 1군에서 84경기만 출전했다.
토미야스는 아스널 유니폼을 입은 후 단일 시즌 동안 리그 22경기 이상을 소화한 적이 없다. 그동안 그가 당한 장기 부상만 무려 네 번이다.
이번 시즌도 부상으로 인해 전반기를 통째로 날릴 것으로 보이자 영국 현지에선 도미야스를 빨리 팔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도미야스가 부상으로 계속 결장하면서 아스널에 큰 지장이 생겼다"라며 "아르테타는 이번 겨울에 도미야스 매각을 승인해야 한다. 도미야스는 더 이상 우승을 노리는 팀에 가치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다재다능한 수비수 도미야스는 3번의 무릎 부상으로 인해 이번 시즌 단 7분만 뛰었다"라며 "그는 2021-22시즌이 시작된 후 클럽과 국가대표팀에서 68경기를 놓쳤다"라고 덧붙였다.
또 "아스널은 작년 1월에 도미야스 영입 제안을 받았지만, 궁극적으로 선수를 지키기로 결정해 제안을 거부했다"라며 "하지만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비슷한 제안이 온다면 클럽은 돈을 벌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도미야스가 몸을 유지할 수 없다면 선수단 내에서 쓸모없는 선수가 될 것"이라며 "주급 10만 파운드(약 1억 8200만원)를 벌고 있는 도미야스는 이러한 지출을 정당화할 수 없기에 아르테타 감독의 앙상블에서 제외돼야 한다"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