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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방출 현실화?…3년 계약+연장 옵션 발동 NO NO→"SON, 내년 여름 토트넘 떠날 수도"

기사입력 2024.12.15 21:16 / 기사수정 2024.12.15 21:16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 커리어가 이대로 종료되는 걸까.

영국 매체 '런던 월드'는 15일(한국시간) "손흥민 등 토트넘 홋스퍼 스타 5명이 내년 여름에 팀을 떠날 것을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지난 2021년 토트넘과 4년 재계약을 맺어 내년 여름에 계약이 만료된다. 계약에 1년 연장 옵션이 있어 영국 언론에서 오래전부터 이를 언급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계약 종료를 7개월 앞둔 지금까지 이를 발동하지 않고 있다.

1년 연장 옵션 활성화가 오래 전부터 영국 언론에서 거론됐으나 토트넘은 계약 종료 7개월을 앞둔 지금까지도 옵션 활성화 등 손흥민 계약 관련 발표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시간이 지날수록 손흥민에 대한 온갖 추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다 보니 내년 여름 자유계약으로 풀리는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한 빅클럽 혹은 유럽 여러 구단의 움직임이 있었다.

FC바르셀로나를 시작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 PSG 등이었다.

하지만 손흥민의 에이전트가 직접 나서 이적설이 소문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팀토크 등 영국 매체들은 이후 "토트넘이 손흥민과 1+2년 재계약과 관련한 대화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일 '스퍼스웹'은 "손흥민의 에이전트는 이적이 임박했다는 소식을 단호하게 부인했다. 현재 토트넘과 새로운 계약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는 것만 확인했다"며 " 그는 '손흥민이 스페인 클럽에 요청하거나 튀르키예로 갈 것이라는 소문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우리는 아직 토트넘과 대화를 끝내지 못했다'는 말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손흥민의 앞날은 여전히 안개 속이다.

며칠이 채 지나기도 전에 유력 대체자 후보까지 거론되며 결별설이 다시 등장하는 모습이다. 토트넘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영국 매체 '스퍼스웹'이 이를 보도했다.

매체는 지난 12일 "토트넘에서 가장 유명한 손흥민이 지금 경력의 황혼기를 맞고 있다"며 "올해 혹은 내년에 팀 떠날 가능성이 커졌다"고 깜짝 보도했다. 올해가 보름 남짓 남았다는 점을 볼 때 매체의 '올해'는 2024-2025시즌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이 이번 시즌 지나면 토트넘과 결별할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 11월 영국 TBR풋볼이 제기했던 '손흥민 퇴출설'과 맥이 같다.



스퍼스웹은 이어 "토트넘은 손흥민을 장기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인력을 구하고 있다"고 했다.

최근 토트넘은 마이키 무어를 성인팀으로 승격시키고 윌송 오도베르와 양민혁을 영입하는 등 10대 후반 영건들을 계속 데려오고 있다. 이들은 당장 손흥민의 공백을 메울 후보들은 아니다.

매체는 "한국의 유망주 양민혁이 2025년 1월 팀에 합류할 예정이지만 즉시 전력감이라기보다는 장기적 옵션으로 거론된다"며 "토트넘 스카우트들은 최근 공격라인에서 손흥민을 바로 대체할 수 있는 새 선수 찾는 중이다"라고도 설명했다.

런던 월드도 "토트넘과 손흥민 간의 계약에 1년 연장 조항이 있다고 알려졌지만 아직 연장 옵션이 발동되었다는 확인된 보고는 없다"라며 "11월에 미러는 손흥민이 토트넘에 머물기 바라고 있는데, 단순히 연장 조항을 활성화하는 것보다 새로운 계약을 지지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라며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는 상황을 우려했다.



한편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협상이 무산될 경우 혹은 새판짜기를 위해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46경기에 출전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윙어 마커스 래시포드 영입을 타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데일리 미러'는 "만약 래시포드가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결정했다면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여러가지인데 그 중 토트넘이 거론되고 있다"며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내년 여름 계약이 끝난다. 벌써부터 그의 대체자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했다.

데일리 미러는 손흥민의 현 계약서에 첨부된 1년 연장 옵션의 존재도 확인했다.

신문은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려고 하지만 손흥민은 장기 재계약 협상이 없는 것에 실망했다. 토트넘이 손흥민 대체자를 찾으려 한다면 래시포드는 확실한 옵션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들어 스피드나 결정력이 예전 같진 않다. 설사 재계약을 체결한다고 하더라도 향후 만만치 않은 경쟁에 부딪힐 수도 있다. 최근엔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오히려 공격력을 꽃피우고 있기도 하다.

토트넘이 30대 중반에 접어드는 손흥민에게 측면 공격을 무조건 의지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토트넘은 양민혁을 비롯해 윌송 오도베르, 브레넌 존슨 등 어린 윙어들을 영입했다.

비록 오도베르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브레넌 존슨이 일단 핵심 멤버로 활약하고 있고 양민혁이 1월부터 토트넘에 합류해 힘을 보태고 있다. 더욱이 양민혁, 오도베르는 아직 10대여서 장기적으로 지켜볼 자원이다. 

최근 8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던 손흥민은 올 시즌엔 토트넘에서 플레이메이커 같은 역할 비중을 늘리고 있다. 현재 침투패스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위다. 부상으로 4경기 빠진 것을 고려하면 손흥민의 변신이 더욱 빛나고 있다.



다만 플레이메이커 역할에서도 이번 시즌 보직 변경 뒤 급성장한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있어 토트넘은 젊은 그의 급성장에 더 기댈 가능성이 작지 않다. 

손흥민과 래시포드가 함께 뛸 수도 있지만 둘 다 왼쪽 날개로 스피드를 갖췄고 안으로 파고들어 골을 노린다는 점을 볼 때 래시포드의 토트넘 입단은 손흥민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영국 언론이 래시포드 입단으로 손흥민 잔류 가능성이 확 줄었다고 하는 이유다.

토트넘이 여전히 손흥민 경기력과 마케팅에 크게 의지하는 것을 고려하면 1+2년 계약 가능성이 설득력을 얻고 있지만 래시포드가 토트넘에 오면 손흥민의 거취도 묘하게 흘러갈 수 있다.

때마침 '기브 미 스포츠'는 "후벵 아모림 맨유 신임 감독이 빠르고 공격적인 축구를 추구한다면서 아모림 감독이 원하는 스타일에 부합한 선수가 바로 손흥민"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손흥민과 래시포드가 조만간 이적시장 때 팀을 바꾸는 스왑딜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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