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16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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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맨유 영입대상 3명 포함"…토트넘 1+2년 계약 버리고 맨유 갈까→래시포드와 사실상 스왑딜?

기사입력 2024.12.15 20:16 / 기사수정 2024.12.15 20:29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손흥민 거취로 유럽 이적시장이 연일 들썩이는 가운데 다음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영입 대상 3명 중 하나인 것으로 드러났다.

손흥민과 그의 소속팀인 토트넘은 최근 다년 계약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 3월부터 불거졌던 손흥민 재계약이 여전히 답답한 국면인 것을 고려하면 최근 불거지고 있는 그의 맨유 입단설 역시 단순한 소문으로만 치부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영국 언론은 손흥민과 토트넘이 1+2년 계약 협상을 진행하는 정도만 확인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협상이 무산될 경우 혹은 새판짜기를 위해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46경기에 출전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윙어 영입을 타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꾸로 손훙민은 맨유로 갈 수 있다는 보도도 동시에 불거졌다.



최근 토트넘이 손흥민의 현 계약을 1년 연장한 뒤 연봉을 동결한 상태로 2년 더 재계약할 것이란 견해가 흘러나왔지만 곧장 토트넘이 손흥민과 포지션 및 플레이스타일이 비슷한 잉글랜드 전 국가대표 마커스 래시포드를 영입할 예정이라고 보도하면서 손흥민의 앞날은 여전히 안개 속인 상황이 됐다.

토트넘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영국 매체 '스퍼스웹'이 래시포드 토트넘 이적 가능성을 보도했다.

매체는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에서 가장 유명한 손흥민이 지금 경력의 황혼기를 맞고 있다"며 "올해 혹은 내년에 팀 떠날 가능성이 커졌다"고 깜짝 보도했다. 올해가 보름 남짓 남았다는 점을 볼 때 매체의 '올해'는 2024-2025시즌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이 이번 시즌 지나면 토트넘과 결별할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 11월 영국 TBR풋볼이 제기했던 '손흥민 퇴출설'과 맥이 같다.



스퍼스웹은 이어 "토트넘은 손흥민을 장기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인력을 구하고 있다"고 했다.

최근 토트넘은 마이키 무어를 성인팀으로 승격시키고 윌송 오도베르와 양민혁을 영입하는 등 10대 후반 영건들을 계속 데려오고 있다.

냉정히 말해 이들은 당장 손흥민의 공백을 메울 후보들은 아니다.

"한국의 유망주 양민혁이 2025년 1월 팀에 합류할 예정이지만 즉시 전력감이라기보다는 장기적 옵션으로 거론된다"는 스퍼스웹은 "토트넘 스카우트들은 최근 공격라인에서 손흥민을 바로 대체할 수 있는 새 선수 찾는 중이다"라고도 설명했다.

그 중 떠오르는 대안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내놓은 공격수 래시포드다. 래시포드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잉글랜드 대표팀 주전으로 활약했고 카타르 월드컵 직후엔 골을 쓸어담으며 펼펼 날았다.

2023-2024시즌엔 43경기 8골이라는 충격적인 부진을 기록한 상태다. 이번 시즌엔 24경기 7골로 득점 수는 아주 나쁘지 않지만 경기 내용에서 맨유 부진의 이유로 지목받고 있다.

맨유가 최근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래시포드 매각을 결정하면서 토트넘이 그를 손흥민 대체자로 영입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번 시즌 초반부터 래시포드의 토트넘 입단 가능성이 전망됐는데 최근엔 더욱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여겨진다.

영국 '데일리 미러'는 "만약 래시포드가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결정했다면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여러가지인데 그 중 토트넘이 거론되고 있다"며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내년 여름 계약이 끝난다. 벌써부터 그의 대체자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했다.

래시포드는 2018 러시아 월드컵과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잉글랜드 대표팀에 포함돼 출전했고 카타르 월드컵 직후엔 골을 쓸어담으며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각광받기도 했다.



2023-2024시즌 급락했다. 43경기 8골이라는 충격적인 부진을 기록한 상태다. 이번 시즌엔 24경기 7골로 득점 수는 아주 나쁘지 않지만 경기 내용에서 맨유 부진의 이유로 지목받고 있다. 지난 시즌엔 코칭스태프에게 거짓말을 하고 훈련에 불참한 뒤 나이트클럽에서 음주하는 모습이 발견돼 파문을 던지기도 했다.

이번 시즌 초반부터 래시포드의 토트넘 입단 가능성이 전망됐는데 맨유가 그의 몸값을 반값으로 깎으면서 토트넘도 관심을 드러내는 정도다.

영국 '데일리 미러'는 "만약 래시포드가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결정했다면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여러가지인데 그 중 토트넘이 거론되고 있다"며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내년 여름 계약이 끝난다. 벌써부터 그의 대체자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했다.

데일리 미러는 손흥민의 현 계약서에 첨부된 1년 연장 옵션의 존재도 확인했다.



신문은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려고 하지만 손흥민은 장기 재계약 협상이 없는 것에 실망했다. 토트넘이 손흥민 대체자를 찾으려 한다면 래시포드는 확실한 옵션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관건은 래시포드의 연봉이다. 맨유는 최근 고액연봉자들이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해 재정 악화를 불렀다. 간판 선수들이 부진하다보니 성적도 곤두박질 쳤고 그러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서지 못하는 것이다. 래시포드 연봉은 옵션 포함 350억원으로 알려졌다.

최고 연봉자 손흥민에게 180억원 주는 토트넘이 래시포드 고액 연봉을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손흥민은 내년 6월 토트넘과의 계약이 끝난다.

1년 연장 옵션 활성화가 오래 전부터 영국 언론에서 거론됐으나 토트넘은 계약 종료 7개월을 앞둔 지금까지도 옵션 활성화 등 손흥민 계약 관련 발표하지 않고 있다.



그러면서 내년 여름 자유계약으로 풀리는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한 빅클럽 혹은 유럽 여러 구단의 움직임까지 불거졌다.

FC바르셀로나를 시작으로 맨유, 레알 마드리드,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 PSG 등이 등장했다.

특히 손흥민이 래시포드와 거꾸로 맨유에 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시선을 끈다.

15일 맨유 매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포레버'는 "맨유는 래시포드를 매각한 뒤 사비 시몬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손흥민 데려올 계획을 갖고 있다"며 "시몬스와 흐비차는 손에 넣기 위해선 몸값이 비싸다. 손흥민은 나이가 많아 맨유가 적극적으로 추구하진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몬스와 흐비차는 각각 라이프치히(독일)와 나폴리(이탈리아)에서 뛰고 있다. 시몬스는 이제 21살, 흐비차는 23살이다.




지난 10일 '스퍼스웹'은 "손흥민의 에이전트는 이적이 임박했다는 소식을 단호하게 부인했다. 현재 토트넘과 새로운 계약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는 것만 확인했다"며 " 그는 '손흥민이 스페인 클럽에 요청하거나 튀르키예로 갈 것이라는 소문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우리는 아직 토트넘과 대화를 끝내지 못했다'는 말도 했다"고 알렸다.

이후 1+2년 계약, 손흥민이 2026~2028년에 토트넘에 잔류한다는 계약 보도가 나왔으나 곧장 래시포드 이적설도 불거졌다.

손흥민과 래시포드가 함께 뛸 수도 있지만 둘 다 왼쪽 날개로 스피드를 갖췄고 안으로 파고들어 골을 노린다는 점을 볼 때 래시포드의 토트넘 입단은 손흥민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영국 언론이 래시포드 입단으로 손흥민 잔류 가능성이 확 줄었다고 하는 이유다.



래시포드와 손흥민이 서로의 팀을 바꾸는 사실상 '스왑딜' 형태가 이뤄질 가능성도 제외할 수 없게 됐다.

토트넘이 여전히 손흥민 경기력과 마케팅에 크게 의지하는 것을 고려하면 1+2년 계약 가능성이 설득력을 얻고 있지만 래시포드가 토트넘에 오면 손흥민의 거취도 묘하게 흘러갈 수 있다.

손흥민은 내년 1월1일부터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하다.



사진=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DB / SNS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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