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윤종훈이 유쾌한 하루를 공개, 엄기준 결혼식의 축의금까지 언급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선비 모멘트로 꽉 채워진 윤종훈의 흥미진진한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윤종훈은 아침 서예로 하루를 열머 ‘윤선비’ 면모를 보였다. 부처님 말씀을 새기며 먹을 갈던 그는 초집중한 상태로 해서체를 한 글자씩 써려가 완벽한 한자 필체를 구사했다.
잠시 후, 김수빈 매니저를 만난 윤종훈은 “부처님이 무슨 언어로 말씀하시죠?”라는 그녀의 엉뚱한 질문은 물론, 느좋(느낌 좋은), 얼컨(얼굴 컨디션) 등 신조어 강의까지 들으며 MZ 매니저와 유쾌한 케미를 발산했다.
뿐만 아니라 윤종훈의 확고한 ‘경조사 챙기기’ 신념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평소 지인들의 경조사를 놓치지 않는다는 그의 말에 참견인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윤종훈의 매니저는 윤종훈에 대해 "이렇게 다 챙기면 주말에 쉽지 않겠는데 싶더라. 챙겨야 하는 분들 생일 캘린더가 따로 있는데 정작 본인 생일은 부끄러워한다. 회사 SNS 계정에 올려주는 것조차도 부담스러워서 안 올렸으면 좋겠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윤종훈은 "누군가 나를 챙겨주면 항상 적어둔다. 빠른 시일 내에 보답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전현무는 "곧 있으면 좋아하는 형 결혼 아니냐"며 배우 엄기준의 결혼식을 언급했다.
이에 윤종훈은 "제 인생에서 (축의금을) 제일 많이 할 생각"이라며 "저를 위한 거다. 그게 마음 편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받는 게 미안하다는 그는 출연료를 필요한 만큼만 쓰고 나머지는 베풀 계획이라며 출연료 반납 선언(?)까지 해 명화 씨의 참교육이 이어져 모두를 빵 터지게 만들었다.
윤종훈의 프로필 촬영 현장 비하인드도 공개됐다. 그는 깊게 파인 브이넥 니트에 좌불안석한 것도 잠시, 촬영이 시작되자 눈빛부터 돌변하며 프로페셔널한 배우 모드를 발동시켰다. 사연 있어 보이는(?) 그만의 병약퇴폐미가 중년 매력을 발산, 시청자들의 감탄을 불러모았다.
스케줄 후 윤종훈은 최근 이사를 했다는 매니저의 집들이에 임했다. 화려한 패턴으로 드레스코드를 맞춘 그는 집 한가운데, 자신이 선물해준 자필 서예가 액자로 걸려 있자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이어 등장한 매니저의 친구들에게 훈화 말씀을 남기던 윤종훈은 와인잔으로 고수 케이크를 파먹는가 하면 SNS에서 유명한 부메랑 효과, 모기 책갈피까지 들어보지도 못한 MZ세계 아이템들에 당혹감을 드러냈다.
이도 잠시 그는 게임에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등 서서히 집들이에 녹아들며 매니저와 즐거운 추억을 쌓았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MBC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