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14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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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로 돌아온 KDF 라이프 "집에 돌아온 기분, 빨리 대회하고파"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4.12.14 10:00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광동 프릭스(KDF) 라이프가 LCK 복귀 소감과 새로운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최근 엑스포츠뉴스는 새 시즌을 앞둔 광동 프릭스(KDF) '라이프' 김정민 선수(이하 라이프)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먼저 라이프는 중국 LPL에서 LCK로 복귀한 소감부터 전했다. 그는 "나는 LPL에서 활동하다가 LCK로 돌아왔고, 팀은 광동 프릭스(아프리카 프릭스)에서 숲으로 바뀌었다. 새로운 출발을 한다는 점에서 서로 비슷한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새롭게 바뀌고 첫 시즌인 만큼,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이면 장기적으로도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새 LCK 시즌. 라이프는 "벌써 한 달밖에 안 남았다는 생각에 긴장감이 생긴다"라며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이어 "지금은 준비 중이고, 아직 팀 합이 완벽하진 않다. 하지만 비시즌이 길었다보니 '2024월즈'(롤드컵)을 보며 나도 빨리 대회에 나가고 싶다고 생각했다"라며, "드디어 나도 경기하겠다는 생각에 설레기도 한다. 롤파크에서 익숙한 얼굴들을 만나게 되면 반가울 것 같고, 집에 돌아온 느낌일 것 같다"라고 말했다.



25KDF 선수들과는 처음 호흡을 맞춰보는 라이프. 이에 그에게 팀원들 첫 인상에 관해 질문했다. 라이프는 "'표식' 홍창현은 생각보다 의젓하고 팀원 조율에 능숙하다. 공격적인 성향이라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머리로 게임을 많이 하는 선수였다"라고 말했고, "'두두' 이동주는 한화생명e스포츠에서 잠깐 같이 있었는데, 그때와 비슷하게 과묵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불독' 이태영에 대해서는 "리액션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봤을 땐 멋있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만나 치켜세우니 부끄러워하더라. (그래서) '애는 애다'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고, '버서커' 김민철에 대해서는 "'챌린저스' 시절에는 어린 느낌이 강했는데, 미국에서 활동하며 자유로운 분위기를 가지게 된 것 같다. 자기만의 무언가가 있어 보인다"라고 말했다. 특히, 바텀 듀오인 '버서커' 김민철에 대해선 "같은 대회에서 뛰어본 적은 없지만, 그의 경기 스타일에서 배울 점이 많다고 느꼈다. 라인 관리 능력, 팀 게임 이해도 등이 뛰어나 함께 맞춰 나가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럼블 서폿, 세트 서폿 등 개성 강한 서폿 챔피언을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고, 중국 LPL에서 피어리스 밴픽도 이미 경험한 바 있는 라이프. 그는 "24시즌에 감독님이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믿고 맡겨주셨다. 그래서 다양한 챔피언을 준비했다"라며, "하드 피어리스 밴픽에선 정말 쓸 챔피언이 없다보니, 준비했던 픽들을 꺼내게 될 것 같다"라고 전망했다.

준비 기간 부족으로 인해 1군이 '케스파컵'에 참여하지 않은 광동 프릭스. 라이프는 "중간중간 대회를 보면서 대회에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연습 시간이 짧아서 참가하지 못했지만, 배울 점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OK저축은행 브리온의 우승이 인상 깊었다. 최우범 감독님과 친분이 있어 축하 인사를 전했다"라고 덧붙였다.



치명적 피해를 본 챔피언에게 일회성 부활 버프를 제공하는 아타칸의 등장 등 많은 변화가 예고된 25시즌. 라이프는 "(좀 더 해봐야 알겠지만) 이번 패치로 게임 템포가 더 빨라질 것 같고, 장기전 양상도 잘 나오지 않을 것 같다"라며. "아타칸의 부활 버프 때문에 버프를 획득한 쪽은 지금보다 쓸 수 있는 턴이 더 많아질 것 같고, 반대로 받아치는 쪽은 더 어려움을 겪게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라인전은 스왑 전략 등을 통해 풀어나갈 수 있을 것 같아 전체적으로 (사이드 운영 조합보단) 소규모 내지 대규모 한타 중심의 조합이 유리할 것 같다"라고 전망했다.



라이프는 '배틀그라운드' 최상위 국제대회인 '2024 PGC'에서 활약 중인 광동 프릭스 배그 팀도 응원했다. 그는 "비시즌에 할 게 없었고, 다들 '배그'를 많이 하기에 나도 해봤는데, 나는 이 게임에 재능이 없더라. 그래서 선수들 경기를 볼 때 '이 게임을 어떻게 이렇게 잘할 수 있지?'라고 생각했다. 굉장히 멋있다고 생각하고, 광동 프릭스가 꼭 우승하고 돌아왔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라이프는 팬들을 향한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중국에 있을 때도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새로운 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며, "현재 다큐멘터리도 촬영 중인데, 연습 및 피드백 도중 재미있는 장면이 제법 나왔다고 생각한다.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라고 예고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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