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음주 콘텐츠에 대한 대중들의 우려가 날로 커지는 가운데 연예인들의 술자리 일화 등에 대한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9일 이수지는 유튜브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해 만취 가운데 벌어진 일화를 공개했다.
이날 'SNL' 크루 정이랑, 김아영, 신동엽과 술잔을 기울이던 이수지는 "주량이 어느 정도냐"는 질문에 이수지는 유튜브 '사칭퀸 이수지'에 출연한 강다니엘과의 술자리를 언급하며 "정확히 한 달 전쯤 필름이 처음 끊겨봤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수지는 "그런 게 있나 보다. 소금을 먹었는지 설탕 먹었는지 맛도 모른다. 강다니엘 얼굴을 보니 술이 그냥 들어갔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제가 취해서 남편 앞에서 팬티를 내리려고 했다. 남편이 '진짜 많이 취했나 보다' 하면서 팬티를 올려주고 다음 날 아침에서야 일어났다. 아무 기억이 안 난다"며 인사불성 중 일어난 일화를 셀프 폭로했다.
그런가 하면 박나래는 지난달 자신의 유튜브 채널 '나래식'에 출연해 남다른 술버릇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박나래는 '놀라운 토요일' MT 현장을 떠올리며 "내가 먼저 갔다. 난 실려갔다"고 실토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박나래가 "내가 테이블 밑에서 잔 날 아니냐"고 묻자 키는 "테이블 밑에서 잔 날은 나 친구들이랑 먹고 있던 날이었고, 태연이 춤 춘 날은 '놀라운 토요일' 전체 회식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하여 지난달 25일 신동엽은 자신이 채널이자 술방 콘텐츠의 대표격인 '짠한형 신동엽'에서 만취한 모습을 보여 화제를 모았던 바. 게스트 이승철과 술잔을 기울이던 그는 혀가 꼬인 채 별안간 반말을 발사하는 등 술에 취한 모습을 드러냈다.
최근 가수 김호중, 방탄소년단(BTS) 슈가를 비롯한 스타들의 음주운전이 큰 파문을 일으켰던 바. 그런가 하면 방송에 비해 비교적 제재가 덜한 유튜브 등 온라인에서 연예인들의 '술방' 콘텐츠가 늘어나며 '음주 미화'에 대한 우려를 표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이에 더하여 박나래가 출연 중인 MBC '나 혼자 산다'는 최근 최근 음주 장면의 반복적 송출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법정제재를 받기도 했다. '나 혼자 산다'는 지난해 박나래가 정원 손질을 마친 뒤 복분자 컵에 소주잔을 넣어서 노동주를 '원샷'하는 장면으로 지적을 받은 것.
연예인들의 음주 관련 콘텐츠에 대한 싸늘한 반응이 날로 커지는 가운데, 계속해서 만취 일화를 셀프 폭로하거나 술에 취한 모습을 보인 일부 누리꾼들은 "인사불성 된 게 자랑인가", "음주 조장" 등 비판하기도 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방송도 아니고 유튜브인데 무슨 상관", "검열이 과하다" 등 문제가 없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각 유튜브 채널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