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정국 속 멈췄던 '틈만나면'→'현역가왕2', 다시 제대로 달린다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방송 송출이 중단됐던 예능 프로그램이 1주일 만에 돌아온다.

지난 3일 방송된 MBN '현역가왕2'는 비상계엄령 소식으로 인해 방송이 진행되던 중 자막으로 비상계엄 선포 등의 내용을 속보로 내보냈다.

그나마 방송이 진행되다가 오후 11시부터는 뉴스특보로 인해 2회분 방송이 갑작스럽게 끝나게 됐다. 이로 인해 VOD 다시보기도 제공되지 않았는데, MBN 측은 지난 4일 방송이 중단된 부분부터 방송을 할 것임을 밝혔다.



이로 인해 지난 방송에서 공개될 예정이었던 예선전 방출 4인방의 명단과 예선전 MVP가 이번에 공개되며, 1대1 데스매치 현장 지목전의 일부도 함께 방영될 예정이다.

SBS '틈만나면,'은 방송이 20여분 정도 진행되자 뉴스특보로 대체되면서 아예 제대로 된 방영분이 공개되지 못했다.

이 때문에 SBS는 아예 3일 방영된 15회 방송분을 결방 처리하고 10일 15회를 처음부터 다시 방송한다고 밝혔다. 매 회마다 게스트가 달라지는 '틈만나면' 방송 특성상 방송을 끊어서 공개할 수 없던 데다가, 방송된 분량이 워낙 적었던 탓에 아예 시작부터 다시 방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채널A '강철부대W'도 방송 도중 뉴스특보로 대체되었는데, 이날 '강철부대W' 방송은 결승까지 오픈될 예정이었으나 비상계엄 여파로 예정된 부분까지 송출되지 못했다는 것이 엑스포츠뉴스 단독 취재 결과 밝혀졌다.

다시보기 또한 마저 방영되지 못한 부분을 제외 후 재편집 중으로 현재 서비스 되고 있지 않았는데, 이에 대해 '강철부대W' 측은 "방송되지 못한 뒷 부분은 다음주 이어서 방송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후 방송 예정이었던 여러 예능 프로그램들도 대부분 결방되는 상황을 맞이했는데, 비상계엄 선포 및 탄핵 정국 이후 일주일 만에 방송이 재개되는 여러 프로그램들의 시청률에도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SBS, MBN, '틈만나면' 방송 캡처, 채널A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