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21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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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의원 압박"·"자진 하야"…박찬욱→황동혁 감독, 尹 탄핵 작심 발언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12.09 19:50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영화계 감독들이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소신 발언을 전했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보도하며 박찬욱 감독과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박찬욱 감독은 "탄핵 표결을 앞둔 상황에서 한 명이라도 더 참여를 해서 국민의힘 의원들을 압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전했다.



지난 7일 영화 관련 단체 81개, 개인 연명 300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 요구 긴급 성명을 발표했다.

명단 중 강동원, 손예진, 전지현 등 유명 배우의 이름이 오르기도 했으나 이는 관객 등 동명이인으로 알려졌다. 이에 개인 연명 명단은 감독, 제작분야, 배우, 학생 등으로 분류돼 재공개됐다.

유명인 중에서는 정지영, 박찬욱, 봉준호, 변영주 감독 및 문소리, 조현철 등이 눈길을 모았다. 

그 밖에도 긴급 성명에 참여한 영화인들은 성명문을 통해 "인문학적 상식으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아무리 영화적 상상력을 동원해도 망상에 그칠 법한 일이 현실에서 일어난 것"이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지난 윤석열의 대통령 집권 기간 동안 우리 영화인은 일방통행식 정부의 영화 예산안의 불편부당함을 지적해 왔다. 법률에 명시된 권한인 영화진흥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의 예산편성안은 윤석열의 일방통행식 폭거에 의해 좌초되었다. 야당의 국무위원 탄핵 시도와 예산안 처리 등이 비상계엄령의 근거라면, 반국가세력은 윤석열 본인"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작금의 혼란한 상황을 극복하고, 추락한 대한민국의 위상을 극복할 수 있는 제1의 전제조건은 윤석열의 대통령 직무수행을 정지시키는 것이다. 탄핵이 가장 빠른 길이라면 탄핵을 선택해야 할 것이고, 그 이외에 파면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가장 신속한 길을 찾아야 할 것이다. 생방송을 통해 만천하에 내란죄 현행범임이 밝혀진 윤석열과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계엄 세력들의 구속 및 단죄는 타협 불가능한 자명한 수순"이라고 선언했다.




그런가 하면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 역시 제작발표회를 통해 현 상황에 대한 소신을 전했다.

황 감독은 "이런 시국에 '오징어 게임'이 공개를 하게 되는데 마음이 무겁다"라고 운을 띄웠다. 

그러면서 "계엄 발표를 믿을 수 없었고, 새벽까지 잠을 안 자고 지켜봤다. 탄핵 투표도 지켜봤는데 말도 안 되는 일로 온 국민이 잠을 자지 못하고, 거리로 나가야 하고 불안과 공포로 연말을 보내야 한다는 것이 한 사람으로 불행하고 화가 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어떤 식으로든 빨리 탄핵이든 자진 하야든 책임질 분이 책임지셔서 연말을 행복하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 축복이 되는 연말을 국민에게 빨리 돌려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지난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선포했고, 국회는 4일 새벽 재적 의원 190명 전원 찬선으로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했다. 7일에는 윤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여당의 투표 보이콧으로 폐기됐으며 이로 인해 전 국민들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DB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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