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18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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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레이크 "밴드씬 음악적 교류 필요…'뒷방 늙은이' 원치 않아"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4.12.10 18:0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밴드 데이브레이크(Daybreak)가 밴드 열풍의 긍정적인 영향력을 기대했다. 

데이브레이크(이원석·김선일·김장원·정유종)는 10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미니 앨범 '세미콜론(SEMICOLON)'을 발매, 반가운 컴백을 알렸다. 

정식 앨범 발매 전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를 가진 데이브레이크는 최근 뜨거운 밴드 씬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너무 좋죠"라며 큰 소리로 외친 정유종은 "루시, 데이식스 같은 젊은 밴드들이 지금의 밴드 열풍을 앞에서 이끌고 간다면 이들을 통해 또 다른 밴드들에 대한 관심이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와 같은 행보들이 밴드 씬 전체를 매력적으로 비칠 수 있게 만들지 않나, 우리도 그동안 열심히 해왔지만 밴드 씬이 더 잘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선일 역시 "데이브레이크도 밴드 씬을 이끌어가고 있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느낀다. 앞으로도 건강하게 이끌어갔으면 좋겠다. 단순히 육체적인 건강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고, 여러 의미로"라고 의지를 다졌다. 

이원석은 "연차가 있는 밴드 중에 스스로 '뒷방 늙은이'이라고 인정하고 싶어 하는 밴드 단 한 팀도 없다. 각자만의 방식대로 잘 생존해 나가고 있겠지만, 앞으로는 밴드 씬의 붐을 더 이어가기 위해서는 교류가 있으면 좋겠다. 단순히 같이 술 마시고 친하게 지내자는 의미보다 음악적 교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지금의 붐이 더 견고하게 자리잡고 좋은 기운이 이어질 수 있는 것"이라 내다봤다. 

이원석은 이어 "후배들을 이끌어 주려고 했던 적도 있는데 조금 힘에 부치더라. 인기 있는 밴드들은 마치 팬덤을 뺏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한다. 그런 뜻이 아니라 함께 살리기 위한 노력이라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그래야 더 지금의 인기를 오래 지속할 수 있다는 노파심에서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들 역시도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지금의 자리에 도달했을 것. 이원석은 매 무대마다 "줄타기 하는 기분"이라면서 "아슬아슬하게 줄을 탈 때 현장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도 고민해야 하고, 돌발적으로 이상한 짓을 하더라도 그 선을 넘지 않으면 괜찮다"고 내공을 드러냈다. 


김선일은 덧붙여 "밴드가 대중에게 공감을 사고 어필하기 위해서는 세련되어야 한다. 그래야 이들이 호통을 쳐도 즐겁게 받아들일 수 있는 거다. 물론 요즘 밴드들이 워낙 아이돌 같고 노련하게 잘 하기 때문에 거부감 없이 친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지만, 그게 잘 안 된다면 분위기 이상해진다. 이는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만들어지는 것"이라 짚었다. 



데이브레이크는 이번 신보 발매에 이어 이달 28일과 29일 양일 간 서울 예스24라이브홀에서 단독 콘서트 '세미콜론' 개최를 앞두고 있다. 이는 지난해 8월 'SUMMER MADNESS 2023 : X' 이후 약 1년 4개월 만의 단독 콘서트로, '페스티벌계 황제' 데이브레이크의 다채로운 음악 스펙트럼과 뛰어난 밴드 라이브 무대를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원석은 "이번 콘서트에서는 집중하는 무대, 몰입력 있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동안 데이브레이크의 페스티벌 공연은 주로 발산하는 음악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단독 콘서트에서는 발산보다는 집중력 있는 무대를 선보이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특별히 이번 타이틀곡이 그동안 선보이지 않은 색깔인 만큼 콘서트에서도 한층 더 집중하고 몰입할 수 있는 무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예고했다. 

사진=미스틱스토리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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