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후보 측은 지난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축구협회 집행부의 무분별한 예산 사용을 지작하면서 현장에 있는 축구인들이 협회 상근 최고위 수뇌부, 비상근 이사, 그리고 대표팀 감독 등의 합리적 연봉 조정을 강하게 요구한다는 내용을 전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하는 '축구계 야당' 신문선 후보가 정몽규 전 회장의 불투명한 예산 집행 대한 날선 비판을 이어가면서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의 위약금 공개를 공약했다.
아울러 출마 후보간 토론도 제안했다.
신 후보 측은 우선 지난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축구협회 집행부의 무분별한 예산 사용을 지적하면서 현장에 있는 축구인들이 협회 상근 최고위 수뇌부, 비상근 이사, 그리고 대표팀 감독 등의 합리적 연봉 조정을 강하게 요구한다는 내용을 전했다.
신 후보는 "현재 대표팀 감독의 연봉이 20억원(추정)이라는 금액이다. 상근부회장 연봉이 3억원이 넘는다. 비상근 부회장 연봉 역시 억대를 훌쩍 넘는다"고 밝혔다.
신 후보 측은 지난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축구협회 집행부의 무분별한 예산 사용을 지작하면서 현장에 있는 축구인들이 협회 상근 최고위 수뇌부, 비상근 이사, 그리고 대표팀 감독 등의 합리적 연봉 조정을 강하게 요구한다는 내용을 전했다. 연합뉴스
이어 "비상근 전력강화위원장이 자문료 성격으로 한달에 1500만원(추정)의 급여를 받아 가는 것에 대해 현장의 축구인들이 분노를 토하고 있다"라며 "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이 톱다운 방식 행정을 하며 파생된 '비위행위에 대한 내부 입막음과 단속을 위한 대가가 아닌가'라는 불만이 현장 지도자들에게 폭발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쓴소리를 날렸다.
또 신 후보는 "정 회장이 정관과 규정을 일방적으로 어기며 독주하며 거수기로 비판받고 있는 비상임이사들에게 '떡값'을 주고 있다는 비난을 함께 받고 있다. 정 회장이 상상도 못할 금액의 자문료를 지급한 사실이 문체부의 감사를 통해 밝혀졌고, 확인된 금액이 수십억원이다. 이 돈은 정회장의 개인 돈도 아니고 축구협회의 예산을 집행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신 후보는 나아가 "비상임 이사들에게 지급한 돈을 꼼꼼히 따져 보면 회장 자신에 대한 충성도에 따라 차등 지급한 듯 싶다"라며 정 회장의 의중을 의심하기도 했다.
신 후보 측은 지난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축구협회 집행부의 무분별한 예산 사용을 지작하면서 현장에 있는 축구인들이 협회 상근 최고위 수뇌부, 비상근 이사, 그리고 대표팀 감독 등의 합리적 연봉 조정을 강하게 요구한다는 내용을 전했다. 엑스포츠뉴스DB
신 후보는 그러면서 자신이 회장에 부임하면 자문료 성격의 급여 폐지를 주장했다. 이 급여가 세금으로 운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나아가 신 후보는 정 회장이 그간 개인의 돈처럼 써온 축구협회 예산을 국민에게 공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신 후보는 "축구협회의 예산은 ▲정부보조금 성격의 것과 ▲전축구인의 땀과 노력으로 생성된 '축구협회 브랜드'를 앞세운 영업의 결과로 조성된 재산임에도 마치 회장의 개인의 돈처럼 펑펑 써댄 내역을 전 국민에게 공개할 생각이다"라고 했다.
이어 "내역을 살피면 정회장에 대한 충성도 순위 또한 밝혀질 것이다. 이러한 조치는 정 회장의 비상식적 행정에 동조하고 정관을 어기며 행정을 한 책임 추궁이며 향후 한국축구협회 행정의 흑역사에 대한 지침서로 삼기 위함이다"라고 설명했다.
신 후보 측은 지난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축구협회 집행부의 무분별한 예산 사용을 지작하면서 현장에 있는 축구인들이 협회 상근 최고위 수뇌부, 비상근 이사, 그리고 대표팀 감독 등의 합리적 연봉 조정을 강하게 요구한다는 내용을 전했다. 엑스포츠뉴스DB
더불어 신 후보는 "축구협회는 정 회장의 개인 회사가 아니다. 축구협회 예산은 단돈 1원이라도 회장이 맘대로 쓸 수 없다. 예산을 집행하려면 사무처 내부 검토와 결재 과정, 합리적 논의와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정한 절차를 거치지 않은 국가대표팀 감독에 대한 20억원의 연봉(추정) 조건으로 계약한 국가대표팀의 감독이 국회 청문회에서 '봉사'를 운운한 이야기는 보편적인 샐러리맨, 상인, 공무원 등의 입장에서는 열을 받고도 남을 일이었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신 후보는 특히 정 회장의 행정 중 가장 비판받아야 할 지점이 '자문료' 성격으로 집행한 예산 남용 부분이라고 판단하면서 자신은 예산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집행하겠다고 공약했다.
신 후보는 "후보자가 회장이 되면 예산에 대해 철저히 필터링하고 타당한 금액으로 예산을 적절하게 사용하고 비축된 예산은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 사업에 값지게 사용할 것을 약속드린다. 아니, 당연히 그래야 했고, 그래야 한다"라고 밝혔다.
나아가 신 후보는 논란이 됐던 클린스만 전 감독의 위약금에 대해서도 공개를 공약했다. 그는 "정부의 감사를 통해 클린스만 계약은 정 회장이 독단적으로 행사한 직권 남용이 밝혀졌기 때문에 '구상권 청구'도 후보자는 검토하고 있음을 밝히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신 후보는 6일엔 함께 선거에 출마하는 3명의 후보 간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신 후보는 "후보자간 공개 토론 방식은 현재 출마 선언한 3명의 후보가 합의를 해서 공공재 성격의 대한축구협회의 행정 전반에 대해 스스럼없이 이야기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신 후보 측은 지난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축구협회 집행부의 무분별한 예산 사용을 지작하면서 현장에 있는 축구인들이 협회 상근 최고위 수뇌부, 비상근 이사, 그리고 대표팀 감독 등의 합리적 연봉 조정을 강하게 요구한다는 내용을 전했다. 엑스포츠뉴스DB
그러면서 "후보들의 ▲비전과 철학 ▲축구협회 재정에 대한 안건 ▲천안축구센터 건설에 대한 현안 문제 ▲문체부 감사결과에 대한 입장 등의 다양한 안건을 정해 축구상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인 국민들 앞에서 토론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에 허정무 후보 역시 화답하고 나서기도 했다.
허 후보 측은 6일 신문선 출마자가 정몽규 현 회장을 포함한 축구협회장 선거 후보들의 '공개 토론'을 간절히 제안한 것에 대해 "나 역시 환영한다"며 "제 쪽에서도 제안하고 싶다"고 입장을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