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가 3일 대체 외국인 선수 두산 니콜리치를 영입했다. 우리카드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 작업을 마쳤다.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는 3일 "대체 외인으로 세르비아 리그 MVP 출신 두산 니콜리치(등록명 니콜리치)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우리카드는 지난 5월 열린 2024 KOVO 남자부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드래프트에서 아포짓 스파이커 미시엘 아히(등록명 아히)를 지명했다. 아히는 2024-2025시즌 개막 후 6경기에 출전해 156득점, 공격성공률 54.85%를 뽐내며 주포로 활약했다.
그러나 부상 암초를 만났다. 지난달 15일 훈련 도중 왼쪽 발목을 다쳤다. 정밀 검진 결과 근육 파열로 전치 6~8주 진단이 나왔다. 이후 아히는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우리카드는 대체 외인을 물색했다. 니콜리치와 손을 맞잡았다.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 외국인 선수 미시엘 아히가 올해 정규리그 경기에 출전해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아히는 지난달 왼쪽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세르비아 국적의 니콜리치는 2001년생이며 키 205cm, 몸무게 111kg의 체격 조건을 갖췄다. 오른손잡이 아포짓 스파이커다.
니콜리치는 2023-2024시즌 세르비아 리그 크르베나 즈베즈다 소속으로 뛰며 리그 MVP 및 득점왕을 수상했다. 이번 시즌에는 프랑스 1부 리그 푸아트뱅 유니폼을 입고 득점 4위, 서브 5위 등에 이름을 올리며 활약했다.
마우리시오 파에스 우리카드 감독은 "대체 외국인 선수를 빠르게 영입해 준 구단에 감사하다. 니콜리치는 파워풀한 공격력에 강점이 있는 선수다. 팀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며 "그동안 팀을 위해 헌신한 아히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빠른 쾌유를 빈다"고 말했다.
니콜리치는 "우리카드 배구단에 합류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V리그에 빠르게 적응해 팀이 선두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우리카드는 현재 승점 17점(6승5패)으로 남자부 7개 팀 중 3위에 자리 잡고 있다.
니콜리치는 지난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V리그 출전에 필요한 국제이적동의서(ITC) 및 비자 발급 완료 후 한국배구연맹(KOVO)에 외국인 선수 등록을 마쳤다. 오는 4일 삼성화재와의 경기부터 출전할 수 있다. 곧바로 데뷔전을 치를지 시선이 쏠린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우리카드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