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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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의 EPL 2연패 키워드, 화끈한 공격력

기사입력 2007.07.18 07:55 / 기사수정 2007.07.18 07:55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공격축구는 계속된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이번 '아시안 투어' 에서 프리미어리그 2연패를 향한 초석을 다지고 있다.

맨유는 17일 저녁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와의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이번 프리시즌 평가전은 다음 시즌의 팀 전술을 연습하고 선수들의 호흡을 가다듬는 기회다. 맨유는 공격 위주의 경기 운영으로 우라와 진영을 수시로 넘나드는 화끈한 공격 축구를 친선전에서 연습하며 전력 강화를 꾀했다.

우라와전에 나선 맨유는 라이언 긱스를 '프리롤' 형태에 쉐도우 스트라이커로 두는 4-4-1-1 전술을 구사했다. 공격수 루니와 긱스의 간격을 서로 좁히면서 '호날두-스콜스-플래쳐' 로 짜인 2선 공격 라인의 활발한 공격 지원으로 우라와 진영을 깊게 파고 들었다. 좌우 풀백을 맡은 페트리크 에브라와 웨스 브라운까지 앞으로 빠르게 전진하여 측면 공격을 보조하여 파상적인 형태의 공격력을 진행했다.

맨유의 진가가 드러났던 것은 0-1로 뒤진 후반 초반이었다. 후반 2분 데런 플레처가 마이클 캐릭의 횡패스를 받아 재빨리 동점골을 작렬했다. 2분 뒤에는 웨인 루니가 중거리슛을 날린 것이 골문 바깥을 스쳐 우라와 진영을 긴장시켰다. 그리고 후반 7분에는 호날두가 우라와 문전 왼쪽에서 오른발로 공의 방향을 꺾어 오른발로 역전골을 성공 시켰다. 불과 7분 사이에 맨유의 강한 공격력이 폭발한 것이다.

맨유는 프리시즌 성격상, 이번 경기에서 컨디션을 끌어 올리면서 실전 감각을 되찾아가고 있었다. 후반 중반들어 체력 저하로 어려움을 겪은 것 또한 이러한 맥락과 연관이 깊다. 반면 J리그 시즌을 소화중인 우라와는 한창 체력을 발휘할 시점에서 맨유와 2-2로 비길 수 있었다. 그렇기에, 화끈한 공격력을 지닌 맨유의 진가는 우라와전에서 100% 묻어나오지 않았다.

이번 '아시아 투어' 4차례 친선전은 맨유에게 있어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 올려 최고의 경기력을 되찾는 기회라 할 수 있다. 페이스가 무난히 이어지면 다음달 5일 커뮤니티 실드(한국판 수퍼컵) 첼시전을 기점으로 지난 시즌 감각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 맨유 선수층에 공격수 카를로스 테베스를 비롯하여 미드필더 오언 하그리브스와 나니, 안데르손 같은 새로운 선수들이 가세하면 날개를 다는 격으로 공격력 향상을 꾀할 수 있다. 내년 초 복귀할 박지성까지 정상적으로 합류하면 맨유의 공격력이 더 살아날 것으로 기대된다.

맨유는 지난 시즌전 뤼드 판 니스텔루이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으로 공백이 불가피했으나 화려하고 다양한 공격 루트를 키워 어려움을 극복했다. 38경기에서 리그 최다인 83골을 터뜨려 화끈한 공격력을 퍼부어 값진 결실을 맺었다. 맨유는 이번 우라와전에서 볼 수 있듯, 2007-08 시즌을 준비하는 지금의 과정에서 공격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기존 맨유 선수층에 공격수 카를로스 테베스를 비롯하여 미드필더 오언 하그리브스와 나니, 안데르손 같은 새로운 선수들이 가세하면 날개를 다는 격으로 공격력 향상을 꾀할 수 있다. 내년 초 복귀할 박지성까지 정상적으로 합류하면 맨유의 공격력이 더 살아날 것으로 기대된다.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프리미어리그 2연패를 달성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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