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5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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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일본 아니다!' KT, 로하스와 '180만 달러' 재계약…'쿠에바스·헤이수스'까지 외인 구성 완료 [공식발표]

기사입력 2024.12.03 11:33 / 기사수정 2024.12.03 11:39

KT 위즈 외야수 멜 로하스 주니어가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KT는 3일 로하스와 총액 180만 달러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미국과 일본 구단에서 로하스에게 관심을 기울인다는 소식도 있었지만 로하스는 KT에 남아 수원을 다시 야구 열기로 물들이기로 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외야수 멜 로하스 주니어가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KT는 3일 로하스와 총액 180만 달러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미국과 일본 구단에서 로하스에게 관심을 기울인다는 소식도 있었지만 로하스는 KT에 남아 수원을 다시 야구 열기로 물들이기로 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든든하다. 외인 퍼즐을 다 맞췄다.

KT 위즈는 3일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와 총액 18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나도현 KT 단장은 "로하스는 2024시즌 대부분 타격 지표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며 여전한 경쟁력을 보여줬다. 실력과 인성을 두루 갖춘 검증된 선수로 내년 시즌에도 팀 타선을 이끌어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서 활동하는 마이크 로드리게스 기자는 지난달 13일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일본의 두 팀,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팀이 외야수 로하스를 노리고 있다"며 "그는 올해 한국 무대에서 144경기에 출전해 32홈런, 112타점, 타율 0.329, 출루율 0.421, OPS 0.989를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로하스의 KBO리그 이탈 가능성을 점쳤다.

하지만 로하스의 마음을 붙잡은 팀은 역시 KT였다. 로하스는 KT와 6번째 시즌을 함께하게 됐다.

로하스는 2017년 6월 조니 모넬의 대체 외인으로 KT에 입성했다. KBO리그 데뷔 시즌이던 그해 83경기서 타율 0.301(336타수 101안타) 18홈런 56타점, 장타율 0.560, 출루율 0.351 등을 빚었다.

이듬해인 2018년에는 144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305(564타수 172안타) 43홈런 114타점, 장타율 0.590, 출루율 0.388를 만들었다. 2019년엔 142경기서 타율 0.322(521타수 168안타) 24홈런 104타점, 장타율 0.530, 출루율 0.381를 올렸다.

2020년 가장 빛났다. 무려 타격 4관왕에 등극했다. 142경기에 나서 타율 0.349(550타수 192안타) 47홈런 135타점, 장타율 0.680, 출루율 0.417를 뽐냈다. 리그 홈런, 타점, 장타율, 득점(116개) 부문 1위를 석권했다. 영예의 정규시즌 MVP도 거머쥐었다. KT 소속 선수로는 최초였다. 또한 로하스는 2019, 2020년 2년 연속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도 품었다. 

KT 위즈 외야수 멜 로하스 주니어가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KT는 3일 로하스와 총액 180만 달러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미국과 일본 구단에서 로하스에게 관심을 기울인다는 소식도 있었지만 로하스는 KT에 남아 수원을 다시 야구 열기로 물들이기로 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외야수 멜 로하스 주니어가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KT는 3일 로하스와 총액 180만 달러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미국과 일본 구단에서 로하스에게 관심을 기울인다는 소식도 있었지만 로하스는 KT에 남아 수원을 다시 야구 열기로 물들이기로 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외야수 멜 로하스 주니어가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KT는 3일 로하스와 총액 180만 달러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미국과 일본 구단에서 로하스에게 관심을 기울인다는 소식도 있었지만 로하스는 KT에 남아 수원을 다시 야구 열기로 물들이기로 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외야수 멜 로하스 주니어가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KT는 3일 로하스와 총액 180만 달러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미국과 일본 구단에서 로하스에게 관심을 기울인다는 소식도 있었지만 로하스는 KT에 남아 수원을 다시 야구 열기로 물들이기로 했다. 엑스포츠뉴스 DB


2020시즌 종료 후 로하스는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로 이적했다. 2시즌 동안 149경기서 타율 0.220, 17홈런 48타점에 머물러 퇴출당했다. 이후 멕시코 리그, 도미니카 윈터리그 등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KT는 2024시즌을 앞두고 로하스의 복귀를 추진했다. 총액 90만 달러에 합의하며 다시 손을 잡았다.

올해 로하스는 건재함을 과시했다. 144경기에 전부 출장해 타율 0.329(572타수 188안타) 32홈런 112타점 108득점, 장타율 0.568, 출루율 0.421를 자랑했다. 리그 득점 2위, 출루율 2위, 안타 4위, OPS(출루율+장타율) 4위(0.989), 타점 5위, 홈런 공동 6위, 장타율 6위, 타율 7위 등에 안착했다.

로하스의 활약을 앞세운 KT는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SSG 랜더스와의 리그 사상 최초 5위 결정전에서 로하스의 대포로 극적인 4-3 승리를 거뒀다. 정규시즌 5위를 확정, 가을야구행 막차에 탑승했다. 당시 경기 후반까지 1-3으로 끌려가다 8회말 로하스의 드라마 같은 역전 3점 홈런으로 점수를 뒤집었다.

2024시즌을 마무리한 뒤 KT는 로하스와 재계약 협상에 나섰다. KT 구단 관계자는 앞서 "로하스와 우리 팀 모두 서로를 원하고 있다. 12월 첫째 주 안에는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언급했다. 예상대로 사인을 마쳤다.

KT 위즈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올해 포스트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KT는 쿠에바스와 재계약하며 7년 연속 동행을 확정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올해 포스트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KT는 쿠에바스와 재계약하며 7년 연속 동행을 확정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올해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선발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키움은 시즌 종료 후 헤이수스와 재계약을 포기했고 KT가 헤이수스를 품는 데 성공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올해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선발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키움은 시즌 종료 후 헤이수스와 재계약을 포기했고 KT가 헤이수스를 품는 데 성공했다. 엑스포츠뉴스 DB


로하스를 끝으로 KT는 2025시즌 외인 3명을 모두 확정했다. 우선 지난달 29일 우완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와 총액 150만 달러에 계약하며 7년 연속 동행을 확정했다.

지난 1일에는 좌완 선발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와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올해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 한국 무대에 데뷔한 헤이수스는 총 30경기 171⅓이닝서 13승11패 평균자책점 3.68, 탈삼진 178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QS) 20회 등을 선보였다. 리그 탈삼진 2위, QS 2위, 다승 공동 3위, 이닝 공동 5위, 평균자책점 7위 등에 올랐다.

시즌 종료 후 키움이 헤이수스와 이별을 결정하고 보류권마저 포기하며 헤이수스는 자유의 몸이 됐다. KT는 신속히 움직여 헤이수스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내년에는 쿠에바스와 헤이수스가 원투펀치를 이루고, 로하스가 타선의 중심을 잡을 예정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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