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일본 국가대표 윙어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가 올시즌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몸값을 높이고 있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30일(한국시간) "브라이턴의 일본 윙어 미토마 가오루는 매우 높은 이적료를 받고 팀을 떠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브라이턴은 30일 영국 브라이턴에 위치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29분 미토마의 헤더 선제골로 앞서가기 시작했으나 후반 14분 동점골을 하용해 승점 1점을 챙기는데 그쳤다.
비록 무승부로 끝났지만 미토마는 이날 득점을 포함해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호평을 받았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에 따르면 미토마는 이날 90분 풀타임을 뛰는 동안 득점 외에도 패스 성공률 91%(39/43), 기회 창출 3회, 드리블 성공 1회, 리커버리 4회, 반칙 유도 4회 등을 기록해 팀 내 최고 평점인 8.0을 받았다.
사우샘프턴전 선제골로 미토마는 올시즌 공격포인트를 5개로 늘렸다. 시즌 개막 후 그는 프리미어리그 13경기에서 3골 2도움을 올리며 브라이턴 공격의 한 축을 맡고 있다.
미토마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자 매체는 "브라이턴의 보석 중 하나인 미토마 가오루가 유럽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라며 "27세 나이에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그는 브라이턴을 떠날 빅네임이 될 수 있다"라며 미토마의 빅클럽 이적 가능성을 점쳤다.
이어 "미토마는 넘치는 테크닉과 기술적인 능력뿐만 아니라 중요한 순간의 효율성도 돋보였으며, 이는 여러 빅클럽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선수를 팔기 전에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으로 유명한 브라이턴은 미토마를 쉽게 놔줄 생각이 없다"라며 "클럽 이사회는 시작 가격을 6000만 유로(약 888억원)로 설정했다"라고 전했다.
1997년생 윙어 미토마는 성공적으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안착했다. 브라이턴에 입단한 그는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즌인 2022-23시즌 때 리그 7골 6도움을 포함해 모든 대회에서 41경기 출전해 10골 8도움을 올리며 인상적인 한 해를 보냈다.
2023-24시즌 초반에도 13경기 출전해 3골 4도움을 올리며 브라이턴 주축 멤버로 활약하면서 지난해 10월 구단과 2027년까지 4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주급도 8만 파운드(약 1억4200만원)로 크게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약 후 발목 부상과 등 부상으로 인해 시즌 후반기를 제대로 못 뛰면서 2023-24시즌을 26경기 3골 5도움으로 마무리했지만, 올시즌 다시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빅클럽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
만약 브라이턴이 미토마 이적료로 원하는 금액을 받아낸다면 아시아 선수 이적료 순위가 바뀌게 된다.
현재 아시아 이적료 1위는 지난해 여름 이적료 5000만 유로(약 737억원)에 나폴리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이다.
2위는 3500만 유로(약 516억원)로 카타르의 알두하일로 이적했고 나카지마 쇼야이고, 아시아 최고의 축구스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이적료 3000만 유로(약 442억원)를 기록해 3위에 자리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