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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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고현정의 눈물·'배우' 고현정의 진심..."모질게 보지 않았으면" (유퀴즈)[종합]

기사입력 2024.11.28 11:10



(엑스포츠뉴스 윤채현 기자) 배우 고현정이 솔직하고 담백한 특유의 매력을 선보였다.

27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고현정은 15년 만의 토크쇼. 출연이 예고됐을 때부터 기대와 관심을 한몸에 받았던 고현정은 긴장한 모습으로 등장, 수줍음 가득한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고현정은 ‘토요대행진’에서 유재석과 만났었던 과거를 기억해내며 반가워했다. 근황 토크에서는 특유의 잔잔하면서도 재치 있는 입담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최근 활발하게 소통 중인 개인 유튜브와 SNS에 대한 얘기로 남다른 예능 욕심까지 드러냈다.

또한 고현정은 데뷔 후 35년이라는 시간 동안 느낀 감정들을 솔직하게 풀어가며 시청자들의 공감과 응원을 이끌었다.

고현정은 1989년 미스코리아 선으로 당선된 후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던 비하인드를 비롯해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여명의 눈동자’, ‘엄마의 바다’, 그리고 희대의 명작 ‘모래시계’까지. 배우 고현정으로서 느낀 감사함과 죄송함을 차분하게 풀어냈다.



이날 고현정은 결혼, 이혼 그리고 자녀 등에 대해서도 솔직 담백하게 털어냈다. 

그는 "애들을 보고사나 안 보고 사나도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처음 얘기할 수 있는 건 엄마라는 사람은 그냥 편해야 되지 않냐. 근데 그건 언감생심이고 살이를 같이 안 해서 쑥스럽고 친하지 않은 감정을 느꼈을 때 친하지 않은 것이 이렇게 슬픈 건지 몰랐다. 그 감정이 들면서 너무 막 슬프더라. 채울 수 없지 않냐. 없어진 거니까 많이 속상했다"라고 밝혔다.

또 "제가 SNS 하는 걸 제 자식들하고 연결해서 안쓰럽게 생각해 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자식들에게 부담되고 싶지 않고 엄마는 그냥 산뜻하게 열심히 잘 살고 있고 저는 대중분들에게 받은 사랑을 잘 돌려드리고 싶다"라며 자녀를 언급 후 곧바로 눈물을 쏟았다.


또한 은퇴 후 복귀를 앞두고 느꼈던 불안함, 다시 한번 대중들의 사랑을 받게 됐을 때의 기쁨 등 어디서도 들을 수 없었던 고현정의 이야기와 감정이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전해졌다.

강성이라는 대중적 이미지와 다르게 인간 고현정은 같은 일을 하는 모든 이들을 진심으로 아끼고, 단단한 마음으로 묵묵하게 본인의 일을 해내는 ‘K-장녀’ 그 자체.

이런 고현정의 솔직하고 진솔한 속내와 담담한 고백은 그에 대한 매력을 더욱 배가시켰다.

고현정은 "한 번도 진지하게 이런 말씀을 못 드려봤다. 배은망덕하고 싶지 않아서 잘하고 싶다. 조금 도와달라. 너무 모질게 보지 않아주셨으면 좋겠다. 저는 젊음을 보집하는 것이 아니고 저는 늙고 있다. 71년생 한국에서 태어난 고현정이라는 사람이 잘 가고 싶다. 오해를 많이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울먹였다.

한편 고현정 주연 드라마 ‘나미브’는 12월 23일 오후 10시 ENA에서 첫 방송된다.

사진=tvN

윤채현 기자 js410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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