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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기계다!" 독일 매체 극찬…PSG전 앞두고 "결코 타협하지 않는 결투사, 뮌헨서 빛나" 박수

기사입력 2024.11.26 22:39 / 기사수정 2024.11.26 22:39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공식전 6경기 무실점을 이끈 김민재가 독일 언론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뮌헨은 27일(한국시간) 오전 5시 독일 뮌헨에 위치한 푸스발 아레나 뮌헨(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파리 생제르맹(PSG)과 2024-2025 UCL 리그 페이즈 5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뮌헨의 사기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올 시즌부터 36개 팀 체제로 개편된 챔피언스리그는 단일 리그로 예선 단계를 치른다. 총 8경기를 치러 1~8위는 16강에 직행하고 9~24위는 다시 녹아웃 플레이오프를 치러 나머지 8팀을 가린다. 25~36위는 그대로 유럽 대항전에서 탈락한다. 

뮌헨은 2승2패, 승점 6으로 36개팀 중 17위에 위치해 있지만 최근 공식전에서는 6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여기에는 김민재를 중심으로 한 수비진의 활약이 중요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경기를 앞두고 독일 방송 매체 RAN은 "김민재를 기계 같은 선수"라고 극찬했다.

매체에 따르면 과거 뮌헨에서 분데스리가 2회, DFB-포칼 1회 우승을 경험했던 수비수 발레리앙 이스마엘은 "뮌헨 수비진은 자신들의 리듬을 찾았다. 다요 우파메카노는 지난 시즌 어려운 시기를 보내쏙, 중요한 경기에서도 실수를 저질렀다. 하지만 이제는 안정화됐다"며 "김민재는 기계다. 난 이미 나폴리에서 그의 팬이었다. 결코 타협하지 않고 결투에 임하며 모든 것을 제거하고 매우 공격적이다. 또한 순간 스피드가 매우 빠르다. 그가 뮌헨에서 빛나고 있다는 사실이 기쁘다"라고 극찬했다.

김민재는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에서 월드클래스 실력을 뽐냈다. 나폴리를 33년만의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고, 리그 베스트 11과 베스트 수비수상을 휩쓸었다.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 순위에서는 22위에 오르며 세계적 클래스로 우뚝 섰다.

나폴리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해 여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시즌 초반에는 토마스 투헬 감독의 중용을 받아 주전으로 활약했다. 혹사 논란까지 불거질 정도로 쉼없이 달렸다.



하지만 후반기부터 상황이 달라졌다. 에릭 다이어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뮌헨에 온 후 투헬 감독은 전반기 주전으로 활약헀던 김민재를 후보로 내렸다. 아시안컵 차출도 영향을 끼치면서 김민재는 한 순간에 벤치자원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가장 큰 문제는 너무 공격적인 수비였다. 나폴리 시절에도 상대 패스 길목을 사전에 예측해 적극적인 압박으로 끊어내는 수비를 펼쳤던 김민재는 뮌헨에서 쉽게 공략 당해 무너졌다.

지난 시즌 뮌헨에 이적해 후반기 주전 경쟁에서 밀렸던 김민재는 올 시즌을 앞두고 뱅상 콤파니 감독이 부임하자 다시 주전 자리를 꿰찼다. 수비 라인을 높게 끌어올리는 콤파니 감독 성향에 완벽하게 부합하면서 김민재는 더욱 탄탄한 입지를 갖게 됐다.

뱅상 콤파니 감독은 "나도 선수 시절 수비수로 뛰었으며 중앙 수비수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 훈련할 때마다 훈련장에 강력한 수비수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항상 한 경기 만으로 자신의 실력을 보여줄 순 없다. 10~15경기 정도 필요할 때도 있다. 물론 수비수들만 중요한 것은 아니다. 우리의 목표는 더 나아지는 것이며 현재 보유한 선수들에 매우 만족한다. 한 번도 의심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막스 에베를 단장 또한 "김민재는 지난 시즌 전반기에 아주 잘했다. 팀도 그랬다. 1월 아시안컵을 다녀온 뒤 바로 경기장에 투입됐고 그러면서 그는 약간 자신감을 잃었다"며 "우린 여름에 결정을 내렸고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 등 두 수비수가 전사라는 점을 알고 있었다. 그들은 신뢰에 보답했다. 김민재는 이제 경기 운영 등에서도 적응하고 한 걸음 나아갔다"고 역시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독일 매체 홈도 "콤파니 감독은 공격수들이 훈련에서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것에 기뻐한다. 시즌 첫 주에도 바이에른의 중앙 수비수들은 여전히 ​​비난을 받았다. 이제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안정을 찾았다. 이는 콤파니 감독에게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콤파니는 선수들, 특히 수비수들에게 공감을 잘 한다. 4년 반 전까지 콤파니는 여전히 중앙 수비수로 프로축구 현장에 있었다. 김민재 등 선수들과의 유대감도 그만큼 돈독하다"고 전했다.

이어 콤파니 인터뷰 내용을 전한 매체는 "이것이 바로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이번 시즌 겪고 있는 일이다. 예를 들어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3골을 내주거나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4골을 내주는 등 이번 시즌 첫 몇 주 동안 많은 비판이 있었다"며 "하지만 이후 수비가 안정됐다. 지난 5번의 경기에서 바이에른은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고 최근 수비가 많이 좋아졌다고 했다.

또한 "좋은 징조는 공격수들이 훈련을 즐기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콤파니에게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는 이미 훈련에서 중요한 특징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콤파니는 "스트라이커가 훈련에서 수비수를 상대로 훈련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공격수가 훈련에서 재미를 느끼지 못한다면 올바른 길을 가고 있는 것이다. 나는 즉시 봤다. 이것이 우파메카노나 김민재, 이토 히로키나 요시프 스타니시치에 대한 경우라는 것을 훈련시킨다"며 "경기에서는 공격수부터 수비수까지 모든 선수가 수비적으로 활동해야 한다. 수비할 때 팀 전체의 도움을 받는 것이 수비수들에게는 항상 중요하다. 모두가 함께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뮌헨과 PSG의 맞대결은 김민재와 이강인의 코리안더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두 선수가 경기장에서 맞붙는다면 2012년 박지성과 박주호에 이어 13년 만에 챔피언스리그에서 한국인 선수끼리 대결하게 된다.

기계 같은 선수라고 극찬을 들은 김민재가 이강인의 PSG를 상대로 공식전 7경기 무실점을 이끌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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