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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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 타격왕' 에레디아, SSG와 180만 달러에 재계약..."우승으로 보답하겠다" [공식발표]

기사입력 2024.11.25 11:35 / 기사수정 2024.11.25 13:40

SSG 랜더스가 25일 총액 180만 달러(연봉 160만, 옵션 20만)에 재계약했다. 이로써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 드류 앤더슨, 외국인 타자 에레디아까지 2025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끝냈다. SSG 랜더스 제공
SSG 랜더스가 25일 총액 180만 달러(연봉 160만, 옵션 20만)에 재계약했다. 이로써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 드류 앤더슨, 외국인 타자 에레디아까지 2025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끝냈다. SSG 랜더스 제공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올해 KBO리그 타격왕을 차지한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내년에도 SSG 랜더스 유니폼을 입는다.

SSG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기예르모 에레디아(Guillermo Heredia, 33세)와 총액 180만 달러(연봉 160만, 옵션 20만)에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2023시즌부터 SSG의 외국인 타자로 활약한 에레디아는 리그 정상급의 타격, 수비 등 우수한 기량뿐만 아니라 훌륭한 워크에식으로 SSG와 3년 연속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 SSG는 2025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외국인 투수 구성에 변화를 줬으나 외국인 타자 계약의 경우 에레디아와의 재계약에 초점을 맞췄다.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회초 2사 1루 SSG 에레디아가 중전안타를 날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회초 2사 1루 SSG 에레디아가 중전안타를 날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SSG이 선발 엘리아스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오태곤의 투런포에 힘입어 LG에 5:1로 승리하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SSG 이숭용 감독이 에레디아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SSG이 선발 엘리아스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오태곤의 투런포에 힘입어 LG에 5:1로 승리하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SSG 이숭용 감독이 에레디아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023시즌을 통해 팀과 리그에 완벽하게 적응한 에레디아는 2024시즌 136경기에 출장해 타율 0.360(리그 1위), 195안타(리그 2위), 118타점(리그 3위), 21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937 등 각종 개인 타격지표에서 2023시즌보다 뛰어난 성적으로 SSG의 중심타선을 이끌었다.


또한 에레디아는 구단 역대 단일시즌 최다 안타, 타점 기록을 달성했으며, 구단 최초 타격왕에 등극하는 등 구단 역사에 이름을 남기는 뛰어난 활약을 선보였다. 특히 10개 구단 체제에서 처음으로 ‘전 구단 상대 3할’이라는 대기록까지 달성하며 리그 최정상급의 타격 능력을 뽐냈다.

협상이 조금 길어지긴 했지만, 구단과 선수 모두 재계약을 바라보며 합의점에 도달했다. 김재현 SSG 단장은 지난 22일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에레디아의 계약에 관한 질문에 "조만간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것"이라며 에레디아와의 재계약이 임박했음을 전한 바 있다.

계약을 마친 뒤 구단을 통해 소감을 전한 에레디아는 "3년 연속 함께하게 돼 너무 기쁘고 기대된다. 내년 시즌 동료들과 즐겁게 경기하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사랑하는 인천 팬들에게 항상 감사하고 팬들을 위해 내년 시즌에는 반드시 우승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SSG 랜더스가 16일 새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와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SSG는 화이트의 하이 패스트볼과 각이 큰 커브가 ABS 환경에서 큰 장점으로 발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SG 랜더스 제공
SSG 랜더스가 16일 새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와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SSG는 화이트의 하이 패스트볼과 각이 큰 커브가 ABS 환경에서 큰 장점으로 발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SG 랜더스 제공

SSG 랜더스가 16일 새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와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SSG는 화이트의 하이 패스트볼과 각이 큰 커브가 ABS 환경에서 큰 장점으로 발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SSG 랜더스가 16일 새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와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SSG는 화이트의 하이 패스트볼과 각이 큰 커브가 ABS 환경에서 큰 장점으로 발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이로써 SSG는 에레디아의 재계약까지 완료하며 미치 화이트, 드류 앤더슨과 함께 2025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신속하게 마무리했다.

가장 먼저 도장을 찍은 건 화이트였다. SSG는 지난 16일 새 외국인 투수 화이트와 총액 100만 달러 전액 보장에 계약을 체결했다. 로에니스 엘리아스, 앤더슨 외국인 원투펀치로 2024시즌을 마친 SSG는 외국인 투수 구성에 변화를 줘야 한다고 판단했고, 엘리아스와의 재계약을 포기하면서 신규 외국인 선수로 화이트를 택했다.

화이트는 2016년 드래프트를 통해 LA 다저스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으며, 2020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토론토 블루제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거쳐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2024시즌을 마무리했다.

화이트는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71경기에 출전해 185이닝 동안 4승 12패 평균자책점 5.25를 기록했고, 마이너리그에서는 126경기에 출전해 471⅔이닝을 투구하면서 26승 21패 평균자책점 3.93의 성적을 남겼다.

한국과의 인연도 눈길을 끈다. 화이트는 한국계 3세로, 외조부모와 어머니가 모두 한국인이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화이트가 한국 대표팀 소속으로 대회에 출전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비록 화이트는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으나 향후 태극마크를 달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SSG 랜더스가 앤더슨과 총액 120만 달러(연봉 115만 달러·옵션 5만 달러)에 재계약하면서 외국인 투수 구성을 끝냈다. SSG 랜더스 제공
SSG 랜더스가 앤더슨과 총액 120만 달러(연봉 115만 달러·옵션 5만 달러)에 재계약하면서 외국인 투수 구성을 끝냈다. SSG 랜더스 제공

30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1회초 SSG 선발투수 앤더슨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30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1회초 SSG 선발투수 앤더슨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SSG는 외국인 선수 구성에 좀 더 속도를 냈다. 17일 앤더슨과 총액 120만 달러(연봉 115만 달러·옵션 5만 달러)에 재계약하면서 외국인 투수 구성을 끝냈다.

시즌 초반 로버트 더거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SSG 유니폼을 입은 앤더슨은 24경기 115⅔이닝 11승 3패 평균자책점 3.89으로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특히 뛰어난 탈삼진 능력을 발휘하면서 158탈삼진을 솎아냈고, 이 부문 7위에 올랐다.

SSG 구단은 "올 시즌 앤더슨은 외국인 투수의 중요 요소인 탈삼진 능력으로 리그 1선발급의 구위를 검증했다"며 "KBO리그 적응을 마친 앤더슨이 스프링캠프부터 선발 빌드업 과정을 거친다면 내년엔 더 긴 이닝을 소화하는 능력을 보여줄 것이라 판단해 재계약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SSG는 지난 22일 내부 FA 노경은과 2+1년 총액 25억원에 계약을 마쳤고, 25일 에레디아와의 재계약까지 끝내면서 스토브리그 최대 과제를 모두 해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SSG 랜더스, A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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