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1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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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민희진 떠났는데 뉴진스는?...어도어, '빈집' 될까? [엑's 초점]

기사입력 2024.11.21 16:50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뉴진스 맘' 민희진이 어도어를 떠났다.

지난 2021년 11월 하이브의 레이블 어도어를 탄생시킨 민희진은 대표이사로서 뉴진스의 데뷔와 성장에 큰 역할을 해온 핵심 인물이다.

민희진은 지난 20일, 3년여 만에 어도어를 떠나며 "하이브와 체결한 주주간 계약을 해지하고, 하이브에 주주간 계약 위반사항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물으려 한다"고 공식 입장문을 냈다. 

그러면서 "지난 4월 하이브의 불법 감사로 시작된 7개월여 넘게 지속되어온 지옥 같은 하이브와의 분쟁 속에서도, 저는 지금까지 주주간 계약을 지키고 어도어를 4월 이전과 같이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해 제가 할 수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왔다. 하이브는 지금까지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변할 기미도 없기에 더 이상의 노력은 시간 낭비라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시간 낭비'라는 민희진의 말처럼 양측은 도착지 없는 갈등을 이어왔다. 이 순간을 기다리기라도 한 듯 민희진은 SNS 계정에 '퇴사' 카드를 들고 있는 토끼 '짤'을 올리는가 하면 자유를 뜻하는 영단어인 'FREE'를 제목으로 한 노래를 공유하며 후련한 듯한 심경을 내비쳤다. 

2022년 뉴진스의 데뷔 이래 전반적인 콘셉트부터, 앨범 디자인, 굿즈, 곡 등 민희진의 손이 안 닿은 곳이 없다. 민희진에게 '뉴진스 맘'이라는 별칭이 붙은 이유다. '엄마'가 먼저 떠난 만큼 뉴진스의 향후 행보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된다. 일각에서는 민희진과 뉴진스가 프로듀서-아티스트 이상으로 각별한 사이를 이어온 만큼 뉴진스 역시 어도어를 떠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앞서 뉴진스는 지난 13일 다섯 멤버들의 본명으로 "시정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는 내용증명을 발신했다.

아울러 민희진이 입장문에서 "향후 펼쳐나갈 새로운 케이팝 여정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는 점에서 여기서 나온 '여정'이 뉴진스, 민희진의 새로운 길을 뜻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이어졌다. 



뉴진스는 지난 16일 열린 '2024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에서도 "뉴진스가 아니더라도 뉴진스는 네버 다이", "언제까지 뉴진스일지는 잘 모르지만 그래도 다섯 명이랑 버니즈(팬덤명)이랑 만든 사이를 방해할 수 없다고 생각해서 끝까지 뭉치자" 등의 의미심장한 수상소감을 남겨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처럼 어도어를 먼저 박차고 나온 민희진이 다섯 딸들과 한 지붕 아래 다시 만날 수 있을지 전세계 K팝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민희진 계정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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