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랜선 조카'들의 계정이 하루 아침에 차단됐다.
최근 인스타그램에서는 아기 사진을 주로 올리는 계정이 삭제되거나 비활성화 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만 14세 미만 어린이 계정에 대한 엄격한 규제를 시행하면서, 부모가 관리하는 어린이 계정에 대한 조치가 이어지고 있는 것.
이러한 가운데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펜싱선수 김준호의 아들 정우의 계정도 삭제 처리됐다. 김준호의 아내는 19일 첫째 은우 계정을 통해 "여러분 정우 계정이 삭제됐다. 많은 분들이 복구 방법 알려줘서 이것저것 다 해보고 있다"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피드에 어른 사진이 있어야 정지 안 시킨다고 하던데 아무리 찾아봐도 네 가족 같이 찍은 사진이 행사나 기념일 빼고는 없더라"고 말했다. 실제로 아기 계정을 운영 중인 부모들은 삭제 조치를 피하기 위해 프로필 사진을 아기 사진이 아닌 다른 사진으로 변경하고, 어른들의 얼굴이 담긴 게시물이 업로드 하고 있다.
'태요미네'로 잘 알려진 아기 SNS 스타 태하의 계정오 일시적으로 비활성화 처리된 뒤 복구됐다. 태하 어머니는 지난 13일 "태하 계정이 일시 차단됐다. 복구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는 공지를 개인 계정에 남겼다. 현재는 복구 처리가 돼 계정을 정상 운영 중이다.
유튜버 유혜주의 아들 유준의 계정 역시 마찬가지로 비활성화 처리 됐으나, 현재는 복구해 정상 운영 중인 상태다. 이들의 계정 소개글에는 "account run by mom", "엄마가 관리하는 계정입니다"라는 문구를 써뒀다.
한편 메타가 인스타그램 단속을 강화한 가운데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에서는 '10대용 계정'을 도입해 민감 콘텐츠 노출을 제한하고,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할 수 있는 기능을 만들었다. 한국에는 내년 1월 출시될 예정이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MBC, ENA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