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배구 KB손해보험 선수들이 1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원정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KOVO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같은 상대에게 다시 한 번 승리를 따냈다.
남자프로배구 KB손해보험은 1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2라운드 한국전력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1-25 25-23 25-23 25-19)로 역전승을 거뒀다.
KB손해보험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 9일 한국전력전서 3-0 완승으로 개막 5연패를 끊어내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번에도 한국전력을 무너트리며 시즌 2승째(6패)를 챙겼다. 승점 7점으로 6위를 유지했다.
이날 아포짓 스파이커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아웃사이드 히터 맥스 스테이플즈(등록명 스테이플즈)-미들블로커 차영석-세터 황택의-아웃사이드 히터 나경복-미들블로커 이준영-리베로 정민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팀 블로킹서 15-10, 서브서 7-4로 앞섰다. 범실은 오점이었다. 한국전력의 22개보다 훨씬 많은 31개를 저질렀다. 다행히 승리엔 무사히 도달했다.
비예나가 블로킹 3개, 서브 2개를 묶어 24득점(공격성공률 55.88%)으로 활약했다. 스테이플즈가 블로킹 2개, 서브 2개 포함 13득점(공격성공률 56.25%), 나경복이 블로킹 1개, 서브 1개를 얹어 12득점(공격성공률 32.26%), 차영석이 블로킹 4개, 서브 1개를 더해 11득점(공격성공률 60%)으로 뒤를 이었다. 네 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남자프로배구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과 선수들이 1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홈경기에서 작전 타임 시간을 갖고 있다. KOVO
한국전력은 3연패에 빠졌다. 주포인 아포짓 스파이커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등록명 엘리안)의 부상 공백이 커 연패의 고리를 끊어내지 못하고 있다. 엘리안은 지난 6일 현대캐피탈전 도중 다쳤다. 왼쪽 무릎 슬개건 및 내측 측부 인대가 파열돼 수술을 받았다. 아직 대체 외인은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우선 토종 공격수들이 분투 중이나 3경기서 모두 고개를 떨궜다.
이번 경기에선 미들블로커 전진선-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세터 야마토 나카노(등록명 야마토)-미들블로커 신영석-아웃사이드 히터 서재덕-아웃사이드 히터 구교혁-리베로 김건희로 선발 명단을 짰다. 구교혁이 아포짓 자리에 섰다. 팀 내 최다인 14득점(공격성공률 45.16%)을 빚었다.
임성진이 서브 1개 포함 10득점(공격성공률 40.91%), 신영석이 블로킹 3개, 서브 1개를 묶어 9득점(공격성공률 71.43%) 등을 기록했다.
1세트를 내준 KB손해보험은 2세트부터 반격했다. 중반 4점 차로 리드하다 역전당했다. 16-18서 비예나의 퀵오픈, 스테이플즈의 블로킹 및 오픈, 상대 서재덕의 네트터치로 20-18 다시 점수를 뒤집었다. 24-20서 스테이플즈의 서브 범실과 상대 김동영의 연속 서브에이스 성공으로 24-23까지 쫓겼다. 랠리 끝 비예나의 후위공격으로 25-23을 만들었다.
3세트에도 엎치락뒤치락했다. 21-22서 비예나의 후위공격, 박상하의 연속 블로킹으로 24-22 세트포인트를 선점했다. 이후 24-23서 박상하의 속공으로 미소 지었다.
4세트엔 초반부터 앞서나갔다. 비예나의 퀵오픈과 오픈, 차영석의 연속 블로킹, 황경민의 블로킹, 비예나의 후위공격, 황경민의 서브에이스 등으로 7-2까지 달아났다. 이후 비예나의 오픈으로 16-9가 됐다. 나경복은 퀵오픈으로 20-13을 이뤘다. 24-19서 상대 김동영의 공격 범실로 승리를 확정했다.
남자프로배구 KB손해보험 선수들이 1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원정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KOVO
사진=KOVO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