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이 ‘2024년 생애 첫 음원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은 지난 5월 7일부터 음원을 정식 발매하지 않은 생활음악 동아리 및 아마추어 밴드, 그리고 음악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았으며 24팀이 지원, 총 3팀을 최종 선정했다.
퓨전 국악 듀오인 ‘행복주의보’는 관객에게 행복한 에너지를 전하기 위해 만들어진 가야금 2인조 앙상블이다. 가야금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실험적인 주법을 시도하고 서로 다른 음색을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할 수 있는 공연을 기획 중이라는 ‘행복주의보’는 팀명과 동일한 곡인 ‘행복주의보’ 음원 제작을 위해 누구보다 진지하게 임했다.
4인조 성악 앙상블 팀 ‘퓨전캔디’는 모두 성악과를 졸업한 사람들이 만든 클래시컬 보컬 팀으로, 퇴근 후와 육아 이후 모여 꾸준히 연습을 이어오고 있는 팀이다. 오래된 곡들이 아닌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대중음악과 가요를 자신들만의 색을 입혀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라는 ‘퓨전캔디’는 첫 자작곡 ‘궤적’ 음원 발매를 통해 보다 다양한 활동을 선보일 예정이다.
밴드 ‘일요일은 형용사’는 포스트 펑크와 얼터너티브 록에 영향을 받아 만든 4인조 밴드로, 대학교 동아리에서 만난 네 사람의 화합으로 만들어내는 이상하지만 아름다운 음악을 추구한다. 이번의 첫 음원 제작곡인 ‘발생학개론’을 통해 보다 단단한 멤버십을 구축하고 너른 활동을 선보인다고 귀뜸했다.
이처럼 선정된 팀들은 국악기와 밴드, 팝페라 보컬의 다양한 장르의 팀으로 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의 전문 엔지니어들이 장르 특성에 맞는 레코딩 테크닉을 활용하여, 처음 음원 녹음을 경험해보는 참여자들에게 보다 전문적인 경험을 체험하는 등 의미 있는 기회 제공을 하기 위해 힘썼다.
레코딩 이후의 믹싱과 마스터링 작업 또한 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에서 맡아 진행했으며, 세 팀의 첫 음원은 국내 최대 인디 음악 유통사인 미러볼뮤직을 통해 오는 12월 중에 각종 스트리밍 사이트 등에 정식 발매될 예정이다.
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은 60년 이상 역사를 지닌 국내 최대 악기 종합상가 낙원상가 하부 공간에 마련된 시민 생활문화 공간이며, 사단법인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음레협)가 지난 2022년 8월부터 서울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20년 10월 개관 이후 시민을 위한 악기 기부 사업 전개와 함께 다양한 생활문화의 확산과 전파를 위한 터전으로 자리매김했으며 공간 대여 및 중소규모의 합주 연습실 시설 운영 등 다양한 생활문화 관련 사업 전개를 통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사진 = 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