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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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왔는데...'6만명 수용' 경기장에 관중석 '텅텅', 킥오프 45분 전에도 '썰렁' [쿠웨이트 현장]

기사입력 2024.11.14 22:30 / 기사수정 2024.11.14 22:30



(엑스포츠뉴스 쿠웨이트 시티, 나승우 기자) 월드컵 예선 경기가 맞나 싶을 정도다. 쿠웨이트전이 열릴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경기장은 킥오프 45분 전에도 관중석이 텅텅 비어있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오후 11시 쿠웨이트 시티에 위치한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예선 B조 5차전을 치른다.

월드컵 본선 진출 7부 능선을 넘을 수 있는 이번 쿠웨이트전서 캡틴 손흥민이 돌아왔다.

조현우가 변함없이 골키퍼 장갑을 끼고 이명재와 설영우가 양쪽 측면 수비를 맡는다. 괴물 센터백 김민재가 수비 중심을 지키며 파트너로는 조유민이 낙점 받았다.

중원은 박용우, 황인범, 이재성이 호흡을 맞춘다. 좌우 측면에는 손흥민과 이강인이 자리한다. 최전방 원톱은 홍명보 감독 애제자 오세훈이 맡는다.

벤치에는 김경민, 김문환, 백승호, 주민규, 오현규, 이창근, 이태석, 김봉수, 홍현석, 배준호, 권경원, 이현주가 대기한다. 이기혁, 정우영, 정승현은 제외됐다.



쿠웨이트는 칼레드 알라시디, 사미 알사네아, 메샤리 알레네지, 모하마드 압둘라, 에이드 알라시디, 레다, 아부자바라, 아트비 살레, 모아아트, 알레네지, 하산 알라네지, 사만 모하메드가 선발 출전한다.

현재 3승1무 무패, 승점 10을 기록 중인 대표팀은 B조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요르단보다 3점 앞섰다. 반면, 쿠웨이트는 3무1패(승점 3)로 5위에 그치고 있다.

대표팀이 쿠웨이트전서 승점 3을 확보하고, 이어질 팔레스타인전까지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이번 중동 원정 2연전서 모두 승리하면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필승 의지를 다지기 위해 대표팀은 빨간색 유니폼을 착용하고 쿠웨이트를 상대한다.


쿠웨이트전을 치르고 나면 17일 '중립지역' 요르단으로 넘어가 19일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올해 마지막 A매치를 펼친다.



한편, 경기 시작 45분 전에도 경기장 분위기는 생각보다 뜨겁지 않았다. 취재진은 3시간 전부터 경기장에 도착해 있었지만 그때도 팬들은 거의 보이지 않았는데 경기 직전까지 많은 팬들이 찾지는 않았다.

경기장이 워낙 큰 탓인지 쿠웨이트 팬들은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고, 전체적으로 텅 비어 보였다. 소수의 쿠웨이트 팬들이 열정적인 응원을 보냈으나 어느 경기장에서나 볼 수 있을 정도였다. 약 200여명의 붉은악마도 나름 큰 소리로 응원을 보냈지만 경기장을 뜨겁게 만들기에는 부족했다.



사진=쿠웨이트 시티, 나승우 기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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