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이상순 "6개월까지는 기다려봐" 현실 연애조언 (완벽한 하루)[종합]

(엑스포츠뉴스 임나빈 기자) 이상순이 실연을 겪은 청취자에게 현실 연애 조언을 건넸다.

11일 방송된 MBC FM4U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이하 '완벽한 하루')에서는 이상순이 '외옹치바다향기로'를 주제로 토크를 이어갔다.

이날 오프닝에서 이상순은 "속초에 가면 '외옹치바다향기로'라는 산책로가 있다. 이름부터 낭만적인데, 우리가 이곳을 볼 수 있게 된지는 얼마 안 됐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이상순은 자신과 '외옹치바다향기로'가 닮지 않았냐며 말한 뒤 웃었고, 그러자 한 청취자는 "60대 청취자다. 싱거운 듯한 웃음에 이끌려 용기 내서 메세지 보낸다"라고 밝혔다.

이상순은 "저희는 나이, 외모, 성별 따지지 않는다. 자주 놀러와라. 세대를 넘나드는 사연과 신청곡들이 있다"라고 청취자를 복돋았다.

그리고 "홍콩에서 일하고 있다. 나른한 시간이었는데 음악과 한국말 들으며 일하니 좋다"라고 얘기한 청취자에게는 공감을 표했다. 

그는 "저도 잠시 외국에 유학을 했지만, 1~2년 지나다 보면 한국말 듣는 게 반갑더라. 네덜란드는 당시 정말 느렸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덧붙여 "한국 콘텐츠 다운받으려면 5~6시간 걸렸다. 학교 다니기 전에 다운받았다가, 집에 와서 보곤 했다"라며 추억에 젖었다.

또다른 청취자는 "이번 주 일요일에 제주도로 하프 마라톤 간다. 제주도 바다 그립지 않으시냐"라고 물었고, 이에 이상순은 "마라톤? 저는 3분도 못 달릴 것 같다. 요새 체력이 참 안 좋아졌다고 느낀다"라고 답했다.

이어 "저희 동네에 언덕이 많아 강아지들 산책시키기 너무 힘들더라"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요새 운동한다. 강아지 돌보려면 우리가 건강해야 된다 싶어서 하게 됐다"라며 운동을 시작한 계기를 알렸다. 

그러는가 하면, 이상순은 "제주도 있을 때는 몰랐는데, 제주도 그립다"라며 떠나온 제주도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실연의 아픔을 겪어 "낙엽 밟듯이 제 마음이 즈려밟히는 것 같다"라는 청취자에게, 이상순은 "청취자 분의 성별은 모르겠지만 시련을 겪고 나면 더 좋은 눈을 가지게 되서 괜찮은 사람을 만나게 될 거다"라고 위로했다.

덧붙여 "혹시 또 모른다. 나중에 다시 연락이 올 수 있다. 6개월 정도까지는 기다려봐라"라면서 현실 연애조언을 해줬다.

"상순님 목소리 들으니까 울적해진다"라며 가을 탄다는 여성 청취자에게는 "보통 여자가 봄이고 남자가 가을인데, 반대시다"라며 신기해했다. 

사진=이상순, 안테나

임나빈 기자 nabee07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