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월세 보증금 6억 빼서 '미스트롯' 투자…몇 백 억 벌었다" (가보자고)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김광수 대표가 '미스트롯' 성공 비화를 밝혔다. 

9일 방송된 MBN '가보자GO' 시즌3에는 김광수 대표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김광수 대표는 트로트 오디션 '미스트롯'을 제작하게 된 배경을 묻자 "티아라 사건 이후 7년 동안 힘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7년 만에 된 게 '미스트롯'이다. 7년 동안 쫄딱 망해서 그전에 번 걸 다 까먹었다. 그때 PD에게 연락이 와서 트로트 오디션을 하고 싶은데 제작비가 부족하다며 도와 달라고 하더라. 회사에 남은 돈은 5천만원이었다. 그때 건물이고 뭐고 다 넘어가고 음원도 다 팔고 망한 거다"고 털어놨다.

이어 "투자금은 6억원이 필요한데, (보증금) 6억에 200만원 월세를 살고 있었다. 그 집을 내놓았다. 1500에 120짜리 반지하 집으로 이사 갔다. 집 보증금으로 '미스트롯'에 투자한다고 하니까 주변에서 '김광수가 미쳤구나' '하다하다 트로트까지 하냐' 말했고 회사에서도 난리가 났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여기서 TOP3가 뽑히면 다음 계획이 뭔지 물었더니 없다고 하더라. 그럼 제가 투자한 것은 어떻게 받아야 하냐고 했더니, '글쎄'라고 답하더라. 제가 아이돌 오디션을 했으니까 트로트 오디션도 매니지먼트를 해보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후 '미스트롯'은 성공했고, 1대 우승자 송가인과 매니지먼트 계약까지 맺고 승승장구 행진을 이어갔다. 김 대표는 "수익은 얼마나 났냐"고 묻자 "몇 백 억 된 것 같다"고 답해 홍현희, 안정환을 놀라게 만들었다. 

사진=MBN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